SK 2일, LG 4일, 현대차 3월초, 롯데 4월중… 다음주부터 대기업 상반기 공채 시작


삼성, LG 등 주요그룹이 다음주부터 속속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에 돌입한다.

삼성그룹은 다음 달 중순부터 5일간 지원서를 받고 3급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한다. 삼성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구체적인 일정은 현재 11~20일이 유력하다. 다만 아직 본격 시작일이 한 달 가량 남은 만큼 다소 유동적일 수도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우선은 3월 중순으로만 잠정 확정한 상태”라며 “구체적인 날짜는 다음 주께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열사별 자세한 채용공고는 다음 달 그룹 통합 채용사이트인 삼성커리어스에 공지될 예정이다.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는 4월12일로 확정됐다.

이번 상반기 공채 시작에 앞서 삼성중공업은 당장 다음달 초부터 부산대, 서울대, 한양대 등 전국 대학에서 캠퍼스 리크루팅을 진행한다. 이어 삼성전자, 삼성SDS 등도 3월 중 채용상담회를 열고 취업준비생들을 만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삼성그룹은 올 하반기부터 그룹 채용절차에 일부 변화를 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SSAT의 큰 윤곽은 그대로 가져간다는 게 삼성 측 설명이다.

LG그룹은 다음달 4일부터 각 계열사가 순차적으로 공채에 돌입한다. LG는 지난달 말부터 그룹 통합채용사이트를 오픈하고 모든 계열사의 채용소식을 이 곳에서 전하고 있다. LG그룹의 채용절차는 계열사별로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서류전형-인적성검사-면접전형 순이다.

현대차그룹은 3월 초 현대차를 시작으로 계열사별로 2015년 상반기 대졸 공채 서류접수 모집에 들어간다. 현대차그룹의 채용절차는 서류전형-인적성검사(HMAT)-면접전형 순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3년부터 모든 계열사의 인적성검사를 같은 날로 통일해 실시했다.

SK그룹도 3월2일부터 20일까지 서류전형을 진행한 뒤 4월26일 인적성검사(SKCT)를 거쳐 면접전형과 함께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롯데그룹은 4월 초 신입공채에 돌입한다. 그룹통합채용으로 신입을 선발하는 이랜드도 3월 중 공고를 내고 공채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도희 기자(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