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제 해결활동을 교내외 확산한 ‘연세사회혁신가’ 4기 배출

[한경잡앤조이=이진이 기자] 연세대 고등교육혁신원은 지난 19일 연세대 라제건홀에서 ‘2021 소셜임팩트 챔피언십(2021 Social Impact Championship)’을 개최했다. 연세대 학생들이 지난 한 해 동안 사회혁신 프로젝트를 통해 창의적 방법으로 스스로 탐구하며 창출해낸 사회적 가치를 경연하는 자리다.
연세대 고등교육혁신원, ‘2021 소셜임팩트 챔피언십’ 개최
고등교육혁신원은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200개의 사회혁신 역량과목을 운영함으로써 총 6571명이 수강했다. 대학 수업과 사회를 연결하는 혁신을 지속적으로 시도했으며,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한 비교과 참여그룹(워크스테이션) 180개 팀(총 917명)을 지원했다. 또한 학생 팀들의 프로젝트를 통해 학교 외부로부터 약 13억8000만원의 펀딩을 모금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냈다.

‘2021 소셜임팩트 챔피언십’은 연세대 학부생을 중심으로 한 경연 대회로, 사전심사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여준 10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앞서 지난 1월 27일에 개최된 사전심사에서는 솔루션 저널리즘 네트워크(Solutions Journalism Network)의 이규원 Practice Change Associate의 특강과 더불어, 참가 학생들이 자신들의 사회문제 해결 활동에 대해 언론과 사회의 시선에서 서술해보면서 사회가 어떻게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는가를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함께 논의한 내용을 중심으로 총 10개의 본선 진출팀이 선정됐다. 최종 본선에서 이 팀들은 팀 활동 과정 중에 창출된 사회적 가치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해 보여주거나 아예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동 결과를 발표했다. 최종 수상자로 선정된 팀들에게는 총 2000만원의 상금을 부상으로 수상했다.

특히 이번 본선의 심사위원으로 연세대 21학번 예비신입생들이 위촉돼 선배들의 사회혁신활동에 동참했다. 이 15명의 예비 연세대생들은 앞으로 4년간의 미래 대학생활을 설계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과정인 ‘Little Eagle Intern’에 참여함으로써 미래의 연세사회혁신가로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2021 소셜임팩트 챔피언십 최종 수상팀은 △BEST Social Impact Award에 ‘Young Scholars’(청소년 사회혁신정신) 팀이 △BEST Social Value Measurement Award에 ‘베베안’(데이터 기반 저체중아 예측 서비스), ‘보보자기’(아동을 위한 건강한 놀이교육), ‘감귤구조대’(유통기준에 맞지 않아 버려지는 ‘못난이’ 감귤에 대한 사회적 경제적 인식향상) 팀이 △BEST Social Value Award에 ‘Project Mapping’(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데이터 수집 및 탐구), ‘리듬오브호프’(미디어봉사동아리), ‘SparkLink’(쓰레기 문제 해결 프로젝트) 팀이 선정됐다.

한편 같은 날 ‘연세사회혁신가(챔피언)’ 4기 8명이 새롭게 배출됐다. 사회문제 해결 및 사회혁신 활동을 교내외에 확산한 공로를 세운 연세사회혁신가들이 엄격한 인증조건을 충족해 교내외 관계자 및 사회혁신 활동 동료들 앞에서 인증서를 받았다.

4기 연세사회혁신가에는 경영학과 소속의 김인아·신채린 학생(학자금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도전하는 혁신가), 문화디자인경영전공 이효빈 학생(콘텐츠마케팅을 통해 성과를 확산하는 활동가), 언론홍보영상학부 이은표 학생(인식개선과 생활 속 실천으로 세상을 바꾸는 혁신가), 지속개발협력전공 정윤형 학생(사회적 기업과 교내 사회혁신학회까지 전방위로 활동하는 혁신가’), 생명공학과 천건혁 학생(‘사회문제에 집중해 성과를 만드는 혁신가), 정보인터랙션디자인전공 황다은 학생(모두가 행복하고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혁신가), 의학과 김운연 학생(사회혁신을 위한 도전적인 의대생 창업가) 등 총 8명이 선정됐다.

장용석 고등교육혁신원 원장은 “변화하는 사회에서 우리가 투자하고 창출해야 할 가치 있는 일은 무엇인지 고민이 필요한 시기”이라며 “사회적 가치의 재발견과 협력적 임팩트 실현, 이 두 가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던져주는 위험의 일상을 살아가며 새로운 기회를 찾는 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ziny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