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81.6% “상반기 채용경기에 불안감 느낀다”

먼저 신입직 구직자들에게 취업 목표 기업유형을 묻자, 1위의 응답으로 ‘기업유형과 관계 없이 어디든’이라는 답변이 꼽혔다. 이어 ‘공기업(16.3%)’, ‘중소기업(12.0%)’, ‘중견기업(10.8%)’, ‘대기업(8.7%)’의 순으로 이어졌다.
경력직 구직자 역시 ‘기업유형과 관계없이 어디든 가겠다’는 응답이 47.2%로 가장 높았으며, 이 밖에 ‘중소기업(17.2%)’, ‘중견기업(16.0%)’, ‘대기업(9.1%)’, ‘공기업(6.3%)’의 순으로 이어졌다.
또 구직자들 상당수는 상반기 채용 경기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구직자 81.6%가 ‘상반기 채용 경기에 대한 불안감(스트레스)’이 있다고 답한 것. 구체적인 응답 내용으로는 ‘어느 정도의 불안감을 느낀다(58.6%)’가 가장 많았고, ‘극심한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느낀다(23.0%)’, ‘내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준비 중(14.4%)’, ‘지난해 채용 위축의 반대급부로 채용이 증가할 것을 기대한다(4.0%)’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구직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으로는 ‘막막한 미래에 대한 부담감’이 응답률 50.1%로 가장 컸다. 그 밖에 ‘부족한 스펙(40.8%)’, ‘장기간 구직으로 인한 무력감, 체력 부족(37.8%)’, ‘나 자신에 대한 확신/자존감 부족(36.5%)’ 등도 구직 스트레스의 주요 이유로 꼽혔다. 특히 ‘취준비용, 생활비 등 경제적인 어려움(25.9%)’과 ‘거듭되는 탈락, 실패의 경험(25.8%)’, ‘이미 어떻게 할 수 없는 지난 시간에 대한 후회(25.8%)’도 구직자들을 괴롭히는 스트레스 원인으로 꼽혔다. 이어서 ‘코로나19 속 공채 취소/연기 등 기약 없는 채용환경(15.2%)’과 ‘부족한 일자리 및 기회(14.8%)’, ‘좀처럼 파악할 수 없는 탈락사유(14.3%)’ 등의 답변도 확인됐다.
한편, 구직자 5명 중 3명은 ‘올 상반기 구직 경기가 예년과 비교해 더욱 악화됐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구직경기에 대한 체감 여부를 묻는 질문에 구직자 65.5%가 ‘구직난이 더 악화됐다’고 답했다. ‘여느 때와 비슷하다’는 응답은 31.7%로 저조했으며, ‘더 좋아졌다’는 응답은 2.8%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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