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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체 인사부서에서는 늘 효과적인 인재 채용 방법을 연구한다. 서류 - 필기 - 면접의 전형 과정이 단순한 것 같지만, 그 속에서 새로운 전형 방법이 출몰하곤 한다. 최근 대기업 면접은 구조화된 역량 면접이 대세다. 구조화 면접이란 질문의 내용과 방법, 지원자의 답변 유형에 따른 후속 질문과 그에 대한 평가 점수가 시나리오로 정해져 있는 면접 방법을 말한다.

스펙만으로 알기 어려운 지원자의 인성과 잠재 역량, 돌발행동 등 방대한 부분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사담당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특히 기업이 기피하는 특정 유형의 지원자를 가려내고 면접관의 주관적 평가를 최소화한다는 장점 때문에 기업들이 앞 다퉈 이 면접 방식을 도입하는 추세다. CJ그룹은 2002년부터, 근래에는 현대카드·한화그룹·LG그룹·두산그룹·포스코 등이 속속 도입하고 있다.
면접관 앞에만 서면 멘붕? '구조화 면접'을 돌파하라!
구조화 면접은 주로 과거의 경험을 묻는 질문으로 시작된다. 지원자의 답변 내용에 따라 후속 질문이 결정되고, 이를 통해 과거의 행동기준·판단력·실행력·가치관 등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가 나온다. 따라서 면접에 소요되는 시간도 1시간 안팎으로 긴 편. 실제로 잡코리아가 올해 상반기 대기업 77개사의 ‘신입사원 채용 시 면접 질문 560여 건’을 분석한 결과 ‘지원자의 과거 경험을 묻는 질문(14.8%)’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구조화 면접을 시행하는 한 대기업의 인사담당자는 “지원자의 생각과 개성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면접 방법”이라고 설명하고 “본인의 경험이 아닌 남의 이야기나 추측으로 거짓 답변을 하다보면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따라서 취업준비생이라면 ‘구조화 면접’을 화두로 삼아야 한다. 특히 가치관이나 사고력, 성향 등은 단기간에 변화하는 게 아니므로 시간을 투자해 다듬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정한 경험에 대한 스스로의 생각이나 평가기준 등을 세워봐야 한다. 전공 분야가 아닌 사회현상에 대한 개인의 생각을 묻는 기업도 많다.
Business people holding question mark on boards in the conference room
Business people holding question mark on boards in the conference room
면접관 앞에만 서면 멘붕? '구조화 면접'을 돌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