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탈·취업커뮤니티 순위] 최초공개! 취업포탈·취업커뮤니티 평점 순위

커버스토리 도비라

인정사정 없이 점수를 매겼다.
캠퍼스 잡앤조이의 제3기 대학생 기자단 118명이 취업 포털·취업 커뮤니티를 꼼꼼하게 평가했다.
이런 적은 없었다. 방문자수 랭킹이나 회원수 랭킹은 있었어도, 주 수요층인 대학생이 사이트 구석구석을 둘러보고 평점을 매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눈여겨볼 만한 취업 사이트의 윤곽이 드러났다.

취업 포털과 취업 커뮤니티는 구직자에게 없어서는 안 될 든든한 언덕이다. 진로를 정할 때, 입사하고 싶은 기업을 알아볼 때, 지원서를 준비할 때, 다른 사람의 경험담을 듣고 싶을 때 찾을 수밖에 없는 존재다. 취업에 관한 정보를 한자리에 모아놓은 그 공간에서 사람들은 꿈과 희망을 찾고 도전을 결심한다.

그런데 수없이 많은 취업 관련 사이트 중 어디를 단골로 삼아야 할지 모르겠다는 이가 많다. 내용이나 사이트 구성이 거기서 거기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취업 포털의 경우 정부부터 은행, 벤처기업, 외국계 기업까지 운영 주체도 다양하다. 게다가 저마다 ‘최고’라고 한다.

믿을 만한 정보인지 의구심이 드는 경우도 허다하다. 네이버, 다음에 개설된 취업 커뮤니티에는 하루 수백 건의 경험담과 족보(기출문제)가 게시되지만 이를 100% 믿는 이는 없다. 그만큼 비현실적이거나 사실과 다른 내용이 많기 때문이다.

과연 진정으로 기댈 언덕 삼을 취업 사이트가 있을까? 이번 조사는 이런 의문에서 시작됐다. 캠퍼스 잡앤조이가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믿을 만한 취업 사이트를 찾기로 한 것이다.

평가는 취업 사이트의 주 수요층인 대학생들이 맡았다. 캠퍼스 잡앤조이의 제3기 대학생 기자단 중 118명이 참여했다. 3월 8일부터 미리 평가 대상 사이트를 둘러본 후 12일부터 평가를 시작해 15일 일제히 마무리했다. 총 8일에 걸쳐 평가와 심사를 진행한 셈이다.

평가자들은 각각 다섯 가지 항목에 대해 날카로운 심사를 했다. 취업 포털은 △정보의 양 △정보의 질 △검색 편의성 △사이트 디자인·구성 △회원을 위한 혜택·이벤트를, 취업 커뮤니티는 △정보의 양 △정보 신뢰도 △Q&A 등 궁금증 해결 수준 △회원을 위한 혜택·이벤트 △쌍방향 소통을 평가했다.

각 항목의 점수를 합산한 종합 평점으로 랭킹을 낸 결과 취업 포털 부문에서는 잡코리아가, 취업 커뮤니티 부문에서는 스펙업이 1위에 올랐다.



글 박수진 기자 sj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