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HOt BRAND

이 시대 대학생들의 지갑이 가장 많이 열리는 곳은 어디일까. 그들은 주로 무엇을 먹고 마실까. 무엇을 사고 어디에 저축할까. 어디서 공부하며 어디에서 놀까.

캠퍼스 잡앤조이가 전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올해의 핫 브랜드’ 조사를 실시했다. 대학생들에게 가장 뜨거운 사랑을 받는 브랜드를 조사해 20대의 소비 성향과 라이프스타일을 살펴보려는 취지다.

조사는 20대가 주로 소비하는 교육, 패션, 외식, IT, 여가 및 문화생활 분야에서 뽑은 33개 항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화장품·옷·패스트푸드·주류·스마트폰과 같은 소비재와 취업 포털·검색 포털·온라인 음원사이트와 같은 웹사이트, 어학원·백화점·스키장과 같은 공간을 비롯해 토익 강사·광고모델 등 인물에 이르기까지 모든 항목에서 대표 브랜드 5~10가지를 보기로 제시하고 그중 선호하는 브랜드 두 가지를 고르도록 했다(복수 응답). 설문조사는 11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조사기관 마크로밀 코리아가 진행했으며 전국 남녀 대학생 1000명이 참여했다.
[2011 HOt BRAND]전국 대학생 1000명 대상 '선호 브랜드' 조사
조사 개요
조사기관 : 마크로밀 코리아
조사기간 : 2011년 11월 7일(월)~9일(수)
조사대상 : 전국(서울·경기 및 전국 5대 도시) 대학생 남녀 1000명(남성 500명, 여성 500명)
조사방법 : 온라인 조사
표본추출 : 인터넷 이용자 비율에 따른 비례 할당



취업정보는 잡코리아, 토익공부는 YBM에서

[2011 HOt BRAND]전국 대학생 1000명 대상 '선호 브랜드' 조사
내년이면 4학년 취업준비생이 되는 ‘한경’이는 학교 수업이 끝나고 YBM어학원으로 향한다. 방학 중 토익시험을 보기 위해 김대균의 강의를 신청해놓았다. 두 시간가량 수업을 마치니 이른 저녁. 근처 맥도날드로 가서 출출한 배를 달래며 갤럭시S를 꺼내 여자친구에게 카톡을 보낸다. 바로 메시지가 도착한다. “오빠, 나 아직 조모임 중이야. 끝나고 연락할게~♥” 여자친구가 올 때까지 무엇을 할까? 방학 중에 할 만한 인턴십이 있나 찾아볼까? 취업 포털 잡코리아에 접속해 새로 올라온 채용 정보를 살피기 시작한다.

[2011 HOt BRAND]전국 대학생 1000명 대상 '선호 브랜드' 조사
잡코리아가 전국 남녀 대학생 모두에게 70% 이상의 고른 지지를 얻으며 ‘취업 포털 핫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999년 자체 취업 정보 콘텐츠로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11년간 각종 선호도 조사에서 1위 자리를 유지해왔던 잡코리아는 이번 조사에서도 1위 자리를 지키며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취업 포털임을 입증했다.

인크루트(50.6%)와 사람인(32.6%)이 각각 2, 3위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고용노동부에서 운영 중인 취업 정보 사이트 워크넷(26.9%)과 잡영(6.5%)은 인지도나 선호도 면에서 이 사이트들보다 크게 뒤처졌다. 특히 청년 일자리 만들기 정책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잡영의 경우 대학생들의 지지도가 6.5%에 불과해 대졸 취업준비생을 위해 만든 취업 포털의 운영 취지를 살리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토익, 영어 스피킹 등의 어학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어학원은 어디일까. YBM어학원이 72.5%의 지지율로 대학생이 뽑은 ‘어학원 핫 브랜드’에 선정됐다. 2위를 차지한 해커스어학원과 응답률이 30% 이상 차이를 보일 정도로 독보적인 결과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YBM이 영어교육기관으로서 오랜 기간 쌓아온 인지도와 유명 강사진에 대한 신뢰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토익 강사 부문에서 1, 2위를 차지한 김대균(48.0%), 유수연(30.7%) 강사가 YBM어학원의 간판 강사라는 점 역시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



대학생 82.6%, 갤럭시S가 좋아
[2011 HOt BRAND]전국 대학생 1000명 대상 '선호 브랜드' 조사
2000만 가입자를 돌파한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가 애플사의 ‘아이폰’을 앞지르고 ‘핫 브랜드’로 뽑혔다. 두 항목을 고르도록 하는 복수 응답에서 대부분의 대학생이 갤럭시S(82.6%) 또는 아이폰(73.8%)을 선택했으나 삼성의 갤럭시S를 선호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8% 더 높았다.

특히 여대생의 경우 84.4%가 갤럭시S를 핫 브랜드로 선택해 남자(80.8%)보다 갤럭시S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월 출시돼 최단기간 1000만 대 판매를 달성한 ‘갤럭시S2’의 강세로 삼성은 스마트폰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선 바 있다. 이번 조사에서도 ‘대학생이 뽑은 핫 브랜드’에 선정되며 삼성에 톡톡한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의 손을 들어준 대학생들이 선택한 ‘통신사 핫 브랜드’는 무엇일까. 남성(90.6%)과 여성(92.8%) 응답자 모두에게서 90% 이상의 높은 지지를 받은 SK텔레콤이 85%의 지지를 얻은 KT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이동통신사 중 유일하게 50% 이상 시장점유율을 보이는 SK텔레콤은 스마트폰 시대가 열린 이후에도 꾸준히 1위 자리를 고수해왔다.

SK텔레콤은 지난해 한 광고기획사가 조사한 ‘20대 라이프스타일 리포트’에서 ‘커플요금제가 가장 실속 있는 통신사’ ‘영상 통화하기 좋은 통신사’ ‘이별 후 커플요금제 해지 서비스 절차가 복잡하지 않은 통신사’ 항목에서도 모두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요금제 운영, 통화 품질 등 실질적인 면에서 20대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셈이다. 한편, 일반 검색 포털 사이트 중에서 네이버가 91.1%의 지지율로 2위인 다음(39.9%)과 두 배 이상의 차이를 보이며 ‘검색 포털 핫 브랜드’로 선정됐다. 온라인 서점 중에서는 교보문고가 69.6%로 1위를 차지했다. 온라인 서점 시장점유율 1위인 예스24를 20% 이상 앞선 결과이기에 주목할 만하다.



화장품 살 땐 더 페이스샵, 입고 싶은 옷은 빈폴

[2011 HOt BRAND]전국 대학생 1000명 대상 '선호 브랜드' 조사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데 여자친구에게 무엇을 선물해야 할까? 화장품을 사줄까? 네이버에서 ‘여친 화장품 선물’로 검색을 해본 한경이는 더페이스샵 홈페이지를 둘러보기 시작한다. 그때 여자친구 등장! 사귄 지 갓 100일이 넘은 여자친구는 언제 봐도 사랑스럽다. 오늘 같이 쇼핑하기로 약속했었지? 둘은 다정히 손을 잡고 롯데백화점으로 향한다. 그런데 빈폴 매장에 들어간 여자친구가 좀처럼 자리를 뜨지 못한다. “오빠, 이게 더 예뻐, 저게 더 예뻐?” 면접 때 입을 정장 사러 가자더니…. 한경이는 속 타는 마음으로 시계만 들여다본다.

친환경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일까. 화장품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는 자연주의를 강조한 브랜드들이 강세를 보였다. ‘자연의 혜택을 나눈 브랜드’를 모토로 한 더페이스샵(34.5%)과 ‘피부에 휴식을 주는 섬’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운 이니스프리(34.3%)가 0.2%의 근소한 차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미샤(31.4%)와 스킨푸드(30.6%)가 그 뒤를 이었다. 1위부터 4위까지 응답률의 차이는 4% 안팎으로 크지 않지만 그 안에서 남자와 여자가 좋아하는 브랜드가 분명히 갈렸다는 점은 눈에 띄는 결과다.

남자는 더페이스샵(54.4%)과 스킨푸드(41.2%)를 더 많이 선택한 반면, 여자는 이니스프리(45.2%)와 미샤(39.0%)에 좀 더 많은 표를 던졌다. 해외 화장품 중에서는 비오템이 절반 이상의 대학생에게 표를 받으며 1위 브랜드로 뽑혔다. 남자 대학생(47.4%)보다 여자 대학생(53.6%)에게 조금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 전체 순위 5위를 차지한 랩시리즈의 경우 여자 대학생(4.4%)에 비해 남자 대학생(33.8%)의 선호도가 월등히 높았다.



빈폴·노스페이스·유니클로, 대학생 선호도 1위
[2011 HOt BRAND]전국 대학생 1000명 대상 '선호 브랜드' 조사
의류 브랜드의 경우 빈폴, 노스페이스, 유니클로가 핫 브랜드로 뽑히며 의류 시장의 절대 강자임을 알렸다. 캐주얼 브랜드 중에서는 빈폴이 70.6%의 득표율로 ‘대학생이 뽑은 핫 브랜드’로 뽑혔다.

제일모직이 운영하는 빈폴은 고급스러운 소재와 편안한 디자인을 앞세워 폭넓은 연령층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점유율 1위의 브랜드. 내년엔 20~30대를 타깃으로 하는 아웃도어 브랜드를 론칭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무대를 넓혀 2015년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빈폴이 진출하고자 하는 아웃도어 시장의 현재 점유율 1위는 ‘노스페이스’다. 노스페이스는 가벼운 착용감과 심플한 디자인으로 국내 중·고등학생 사이에서 ‘제2의 교복’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2003년 이후 꾸준히 매출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도 전국 대학생들에게 66.3%의 지지를 받으며 젊은이들에게 사랑받는 아웃도어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패스트패션 브랜드 중에서는 2005년 국내에 진출한 일본 브랜드 ‘유니클로’가 절반 이상의 대학생들에게 표를 얻으며 1위의 영예를 안았다.



[2011 HOt BRAND]전국 대학생 1000명 대상 '선호 브랜드' 조사
광고모델 선호도, 남자는 원빈·여자는 김연아

여자들의 영원한 로망 원빈(44.6%)과, 온 국민의 사랑을 받는 피겨요정 김연아(35.3%)가 남녀 모델 분야에서 각각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원빈은 남녀 대학생 모두에게 많은 표를 받았다. 김연아는 남자 대학생들이 뽑은 모델 순위에서는 4위(27.8%)에 그쳤지만 여대생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42.8%). 한편, 남자모델 중 2위를 차지한 박지성은 남자 대학생만을 대상으로 했을 때 1위(42.4%)에 올랐다. 대부분 자신과 같은 성별의 스포츠 스타에게 높은 점수를 주었다.
[2011 HOt BRAND]전국 대학생 1000명 대상 '선호 브랜드' 조사
[2011 HOt BRAND]전국 대학생 1000명 대상 '선호 브랜드' 조사
배고플 땐 맥도날드, 수다떨 땐 스타벅스로

[2011 HOt BRAND]전국 대학생 1000명 대상 '선호 브랜드' 조사
여자친구가 쇼핑에 정신이 팔리는 바람에 쇼핑 후 영화를 보기로 했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결국 맥주를 한잔하기로 했다. 호프집에 들어온 한경이는 카스를 시키고, 여자친구는 KGB를 주문했다. “오빠, 이번 방학 때 뭐할 거야? 우리 보드 타러 가지 않을래?” 여자친구가 눈을 반짝인다. “친구가 크리스마스 때 남자친구랑 대명비발디파크 간대. 우리도 가자.” 한경이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나저나 스키장에 가려면 돈이 꽤 들 텐데… 내일 아침은 라면으로 때워야겠다. 집에 사다놓은 신라면이 있었던가?


대학생들이 즐겨 먹는 패스트푸드, 그중 최고의 브랜드는 무엇일까. 국내 진출한 패스트푸드점 중 맥도날드(73.6%)가 롯데리아(56.1%)와 KFC(31.6%)를 누르고 ‘대학생이 뽑은 핫 브랜드’로 선정됐다. 남녀 대학생 모두에게 70% 이상의 고른 지지를 받았다. 패밀리 레스토랑은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63.3%)가, 커피전문점은 스타벅스(44.4%)가 인기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라면 중에서는 업계 부동의 1위인 농심의 신라면(37.4%)이 핫 브랜드로 선정됐다.

조사 결과를 면밀히 살펴보면 최고의 핫 브랜드로 뽑히진 못했지만 무섭게 성장하는 신진 브랜드들의 도약이 눈에 띈다. 패밀리 레스토랑 중에서는 애슐리(3위·31.7%)의 약진이 돋보인다. 이랜드그룹이 운영하는 애슐리는 현재 서울, 경기, 대전, 대구, 부산 등 전국에 109개 지점을 내고 빠르게 성장하며 아웃백과 빕스의 양강 체제로 굳어진 패밀리 레스토랑 시장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
[2011 HOt BRAND]전국 대학생 1000명 대상 '선호 브랜드' 조사
커피전문점 중에서도 2008년에 뒤늦게 시장에 진출했지만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단시간에 매장 수를 600여 개로 늘리며 시장점유율을 높여온 카페베네(37.0%)가 2위를 차지했다. 스타벅스와는 7.4% 차다.

올해 론칭한 꼬꼬면(29.1%)과 나가사끼 짬뽕(26.1%)은 라면 순위에서 너구리와 짜파게티를 누르고 각각 2, 3위 핫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트렌드에 민감한 대학생들의 소비 심리가 ‘핫 브랜드’ 조사에도 반영된 결과다.



[2011 HOt BRAND]전국 대학생 1000명 대상 '선호 브랜드' 조사
국내 맥주는 카스, 수입 맥주는 KGB가 최고

국내 맥주 중에서는 남자(67.8%)와 여자(77.2%) 대학생 모두가 ‘카스’를 가장 핫한 브랜드로 뽑았다. 2위에 오른 하이트(54.1%)와는 18% 차이다. 카스와 하이트는 국내 맥주시장에서 80%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영원한 맞수로 경쟁해왔다. 대학생들은 그중 ‘젊음의 No.1 맥주’를 지향하는 카스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카스는 홍대 앞 클럽 문화를 후원하는 ‘Seoul Night’, 프로야구 마케팅의 일환인 ‘카프 포인트 제도’ 등 젊은 층과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을 강화해왔다. 수입 맥주 중에서는 뉴질랜드 맥주회사인 ‘인디펜던트 리쿼’가 출시한 ‘KGB’가 45.9%의 선호도로 ‘대학생이 뽑은 최고 핫한 맥주’로 뽑혔다.

KGB의 대표 상품인 ‘KGB VODKA with Lemon’은 보드카와 탄산 레몬 향이 어우러진 상큼하고 달콤한 맛으로 특히 여대생(55.4%)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남학생의 경우 2위를 차지한 버드와이저(36.6%)와 KGB(36.4%)를 비슷하게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주 중에서는 진로의 참이슬(87.8%)이 롯데의 처음처럼(69.5%)을 이기고 핫 브랜드로 뽑혔다. 부산 지역에서만 팔리는 시원소주가 13.7%의 대학생들에게 선택받으며 3위에 오른 것도 눈에 띄는 결과다.



쇼핑은 롯데백화점, 저축은 KB국민은행에서

[2011 HOt BRAND]전국 대학생 1000명 대상 '선호 브랜드' 조사
여자친구는 벌써부터 스키장에 갈 계획을 세우느라 신났다. “오빠, 우리 출발하기 전에는 이마트 들러서 먹을거리 좀 사자. 나는 G마켓에서 싸고 예쁜 스키 장갑이랑 모자가 있나 찾아봐야지. 혹시 모아둔 돈은 좀 있어?” 한경이는 뜨끔해서 여자친구를 쳐다본다. “지난번에 약속한 대로 KB국민은행에서 적금 들었지?” 알뜰한 여자친구는 아르바이트한 돈을 꼬박꼬박 은행에 넣어두고 있다. 재테크에 관심 없는 한경이를 미래에셋증권으로 데려가 계좌를 튼 것도 여자친구였다. “오빠 기억하지? 지금부터 차곡차곡 모아야 나중에 오빠가 사고 싶다는 K5 살 수 있어. 있을 때 아껴 쓰는 것 잊지 마!”
[2011 HOt BRAND]전국 대학생 1000명 대상 '선호 브랜드' 조사
학생들이 쇼핑하기 위해 자주 찾는 공간은 어디일까. 백화점 중에서는 롯데백화점이 73.7%로 1위에 뽑혔다. 롯데백화점과 함께 백화점 업계 ‘빅 3’를 이루는 신세계백화점(65.8%)과 현대백화점(26.0%)이 차례로 2, 3위를 차지했다.

넉넉지 않은 대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으로는 백화점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쇼핑할 수 있는 대형마트나 인터넷 오픈마켓을 찾게 되는 것이 당연지사. 할인점 중에서는 이마트가 72.6%로 2위를 차지한 홈플러스(51.8%)보다 20% 이상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이마트는 국내 시장점유율이 37%에 달하는 업계 1위 대형 마트. 이번 조사에서도 대학생들에게 가장 핫한 지지를 얻으며 업계 1위의 위상을 다졌다. 인터넷 오픈마켓 중에서는 G마켓이 69.6%로 대학생이 가장 선호하는 핫 브랜드로 뽑혔다.

11번가(67.2%)는 지난 2008년 후발주자로 온라인몰 시장에 진입했음에도 대학생들에게 높은 인지도를 얻으며 이번 조사에서 2위로 뽑혔다.



KB국민은행·미래에셋증권·삼성생명, 대학생 이미지 투표 1등
[2011 HOt BRAND]전국 대학생 1000명 대상 '선호 브랜드' 조사
대학생들이 미래를 계획할 때 가장 많이 염두에 두는 은행, 증권사, 생명보험사는 어디일까? KB국민은행, 미래에셋증권, 삼성생명이 각 분야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으며 대학생이 뽑은 ‘핫 브랜드’에 선정됐다. KB국민은행은 69.3%로 대학생이 가장 선호하는 은행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거래고객 2657만 명, 총자산 270조의 ‘리딩뱅크’인 KB국민은행은 올해 초부터 대학생을 위한 특화지점 ‘락스타존(樂star zone)’을 운영하는 등 ‘젊은 은행’을 표방하는 마케팅을 펼쳐왔다.

미래에셋증권은 38.0%의 대학생에게 표를 받으며 가장 인기 있는 증권사로 뽑혔다. 2위에 오른 삼성증권(23.2%)과는 14.8%의 차이다. 생명보험사 중에서는 삼성생명이 남녀 대학생 모두에게 36% 이상의 고른 지지를 받으며 대학생 핫 브랜드 1위로 뽑혔다.



기업 선호도는 CEO 인기와 비례?!

금융업계의 핫 브랜드를 선정한 이번 조사결과는 ‘대학생이 뽑은 CEO’ 순위와도 대부분 일치하고 있어 흥미롭다(107쪽 기사 참고). 은행 핫 브랜드 순위는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순이다. 이는 대학생이 뽑은 은행 분야 CEO에서 민병덕 KB국민은행 행장, 서진원 신한은행 행장, 이순우 우리은행 행장이 각각 1, 2, 3위를 차지한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 증권사 CEO 중 최고 순위에 오른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보험사 CEO 중 선호도 1위로 뽑힌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도 대학생이 뽑은 금융권 핫 브랜드 1위 회사와 모두 일치했다.
[2011 HOt BRAND]전국 대학생 1000명 대상 '선호 브랜드' 조사
글 김보람 기자 bramvo@hankyung.com│사진 한국경제신문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