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기업 체험 활동 베스트 30’ - 기업 체험 활동 올 가이드

대학생 기업 체험 활동(대외활동)을 운영하는 기업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제각각인 이름만큼 프로그램의 선발 방식, 활동 내용, 혜택이 전부 다르다. 우후죽순 생겨나는 활동 중 나에게 딱 맞는 프로그램을 찾기가 쉽지 않다.

대외활동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국내 기업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5개 분야로 나눠 정리했다. 마케터, 홍보대사, 기자단, 해외탐방, 봉사활동까지 다채로운 대외활동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각 분야에서 수년간 운영되며 선배 기수들에게 사랑받아온 대표 프로그램도 함께 소개한다.

마케터

마케터·홍보대사·기자단·해외탐방·봉사활동… 취향 따라 골라봐, 열정 따라 도전해봐
유통, 식음료, 정보통신(IT), 자동차 등 다양한 업계의 기업들이 대학생 마케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관심 분야의 기업에서 벌어지는 마케팅 활동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이기에 마케팅 및 홍보 직군에 취업하기를 원하는 이들이 도전하기 적합하다.

일명 ‘대마’로 불리는 GS25 대학생 마케터는 유통업계의 분위기를 접할 수 있는 활동이다.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25명의 마케터를 선발한다. 상품 개발 및 아이디어 제안, 신제품 모니터링, 견학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팀별로 실무진 멘토가 붙어 미션 활동을 돕는다. 우수활동자에겐 GS리테일 입사지원 시 서류전형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뷰티업계에 관심이 있다면 아모레퍼시픽의 친환경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의 대학생 마케터인 ‘그린어스’를 눈여겨볼 만하다.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30명의 마케터를 선발한다. 주로 신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친환경 캠페인을 기획하는 활동을 한다. 실무진에게 직접 마케팅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신제품 체험 기회도 주어진다. 우수활동자에겐 인턴십 특전이 주어진다는 점도 특징이다.

KT에서 운영하는 ‘올레 모바일 퓨처리스트’는 통신업계에서 서비스 기획과 마케팅 실무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인턴십으로 알려져 있지만 학기 중에도 활동할 수 있고 저학년(2~3학년)에게 기회가 열려 있다는 점에서 대외활동 성격이 짙다. 전국에서 300명을 선발해 9개월간 프로그램을 진행한 뒤 우수활동자 100명을 KT 공식 인재풀인 ‘지니어스 그룹’에 포함시킨다. 이들은 입사지원 시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아자동차의 대학생 마케터인 ‘펀키아 디자이너(Funkia Designer)’는 자동차나 스포츠, 문화 및 탐사 활동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 적합한 프로그램이다. 기아자동차의 전략 차종 홍보 및 스포츠 프로모션, 각종 문화 행사에 참여해 관련 콘텐츠 제작과 홍보 활동을 벌이게 된다. 전문가에게 받는 프로모션 멘토링 기회도 제공한다.

빙그레의 ‘끌레도르 마케팅 어드벤처’는 매년 여름방학에 5주간 진행되는 단기 프로그램이다. 매주 한 차례 정기 모임을 통해 마케팅, 광고 기획, 브랜드 기획 교육을 받으며 개별·팀별 미션을 각각 4차례씩 수행하는 등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마케팅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대학생 마케터가 되면 얻을 수 있는 빵빵한 특전!
대외활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마케팅 실무 경험뿐이 아니다. 소정의 활동비와 장학금, 신제품 체험 기회, 우수활동자에게 주어지는 해외탐방과 인턴십 특전까지…. 남부럽지 않은 혜택을 제공하는 기업 대외활동을 소개한다.

- 웅진코웨이 ‘그린메이커’ : 참가자 전원 해외환경 탐방 기회 제공
- 삼성전자 ‘애니콜 드리머즈’ : 최신형 스마트폰 제공
- 코오롱인더스트리 ‘쿠아(QUA) 아망떼클럽’ : 매달 의류 브랜드 상품권 제공
- 에뛰드하우스 ‘뷰티즌’ : 매달 에뛰드하우스 포인트 카드 제공
- 유한양행 ‘유한 대학생 마케터’ : 마케팅 교육, 비즈니스 매너 특강 등 취업 교육



홍보대사

마케터·홍보대사·기자단·해외탐방·봉사활동… 취향 따라 골라봐, 열정 따라 도전해봐
대학생 홍보대사(서포터즈)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해당 기업의 브랜드를 알리는 역할을 하며 그 기업의 문화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금융업을 비롯해 건설, 유통, 정보통신(IT) 업계의 기업들이 젊은 층에게 어필하기 위한 가지각색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활동 중 두각을 나타낸 이들에게 인턴십 특전을 제공하는 기업이 많다. 자신이 진출하고자 하는 업종에서 홍보대사 활동을 하는 것이 유익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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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IT) 분야에 관심이 많다면 글로벌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의 홍보대사에 도전해볼 만하다.

매년 6월 ‘스튜던트 파트너스(Student Partners)’란 이름으로 99명의 홍보대사를 선발한다. 1년 동안 활동하며 실무진과의 멘토링을 통해 IT 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유통업 분야 홍보대사 중에는 애경그룹의 ‘AKMall MVP 서포터즈’가 알려져 있다. 4개월간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마케팅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미션을 20여 차례 수행해야 하기에 다소 타이트하게 일정이 진행되는 편이다. 우수활동자에겐 애경 유통 인턴십 지원 시 가산점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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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홍’이란 이름으로 알려진 대우건설 대학생 홍보대사는 건축 및 토목 전공자들이 선호하는 활동이다.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서울·경기 지역 대학생 50명을 선발하는데, 커뮤니티 운영 경험이 있거나 SNS를 잘 활용하는 지원자를 우대한다.

대우건설과 관련한 UCC를 제작해 홍보하는 활동이 팀 미션으로 주어지기 때문이다. 온라인 활동 외에도 건설 현장 탐방, 기업 행사 참여 등 오프라인 모임도 활발히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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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SC제일은행 등 다수의 금융 기업에서도 홍보대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신한은행의 프로그램이다.

지난 2004년 기업 최초로 대학생 홍보대사 제도를 도입한 신한은행은 지금까지 1300여 명이 넘는 홍보대사를 배출했다. 매년 두 차례 100명의 홍보대사를 선발하며, 지역별로 팀을 이뤄 자율적으로 기획한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을 전개한다. 매월 20만 원의 활동비가 지급되며 우수활동자에게 해외 문화탐방 기회가 주어지기도 한다.

홍보 활동에 각종 문화 체험을 겸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LG패션의 ‘해지스 컬처 클럽(Hazzys Culture Club)’은 런던 아트 프로젝트 체험, 테니스 및 로잉 체험 등 영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활동 위주로 구성된다. 우수활동자에겐 직접 영국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이 특징이다.

KT&G의 ‘상상 프렌즈’는 KT&G가 운영하는 커뮤니티인 ‘상상univ’의 운영진 모임이다. ‘상상univ’내의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일을 주로 한다. 매달 문화활동비가 지급되며 ‘상상univ’에서 진행하는 댄스, 밴드, 영상 등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홍보대사에서 신입사원으로! 채용 우대하는 기업
- 마이크로소프트 ‘Student Partners’ : 한국·싱가포르 지부 인턴십 기회 제공
- IBM ‘Campus Wizard’ : 우수활동자(2명) 인턴십 기회 제공
- SC제일은행 ‘영스탠다드 차타드’ : 우수활동자(3명) 인턴십 기회 제공
- 애경 ‘AKMall MVP 서포터즈’ : 우수활동자 애경 유통 인턴십 지원 시 가산점 부여
- LG패션 ‘해지스 컬처 클럽’ : LG패션 입사지원 시 가산점 부여
- 신한금융투자 서포터즈 : 우수활동자 본사 인턴십 또는 입사지원 시 서류전형 면제
- 신한은행 대학생 홍보대사 : 우수활동자 입사지원 시 우대
- NH농협 ‘영서포터즈’ : 우수활동자 입사지원 시 우대
- 대우건설 대학생 홍보대사 : 우수활동자 입사지원 시 우대
- 금호건설 대학생 홍보대사 ‘poblo’ : 입사지원 시 가산점 부여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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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를 위한 웹사이트가 있는 기업에서는 해당 사이트의 콘텐츠 기획과 제작에 참여할 대학생 기자단을 운영한다.

글쓰기나 사진, 영상 분야에 재능 있는 이들이 도전해볼 만한 활동이다. 온라인 기반의 활동을 진행하는 곳일수록 SNS 활용 능력이 뛰어난 지원자를 선호하는 편이다. 6개월~1년 정도 장기간 활동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쉽게 포기하지 않는 열정과 근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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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대규모로 대학생 기자단을 뽑는 곳은 삼성그룹의 ‘영삼성’이다.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250~350명의 캠퍼스 리포터를 선출한다. 활동 기간은 총 6개월로, 전국 각 지역에서 열리는 대학생 관련 행사, 대학생 트렌드 및 문화를 취재한다.

한국경제매거진에서 운영하는 ‘캠퍼스 잡앤조이 대학생 기자단’ 역시 전국 단위로 활동이 이뤄지는 대규모 프로그램이다. 매년 2월경 150명의 기자단을 선발한다.

1년간 학내외 소식 취재, 기획 기사 작성, 기업탐방 및 CEO 인터뷰 동행 취재 등 잡지 제작과정 전반을 경험할 수 있다. 무료 잡지 구독 혜택과 함께 한경 미디어 그룹에서 개최하는 각종 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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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의 ‘러브제너레이션 대학생 기자단’은 소수의 인원을 뽑아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매년 10명의 기자단을 모집해 1년간 활동을 이어간다.

소수 정예로 기자단이 꾸려지는 만큼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지만 실질적인 취재 경험을 많이 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별도의 피드백과 기사 작성 교육도 진행된다. 여름방학엔 LG그룹 해외법인을 방문하는 해외 취재 기회가 제공되기도 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영현대 글로벌 대학생 기자단’을 통해서도 해외 취재를 경험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 ‘BGF(Be Global Friends)’ 취재를 위해 해외에 나갈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영현대’는 매년 50여 명의 기자단을 선발하는데, 국내 대학생 외에도 해외 유학생들을 해외 기자단으로 따로 뽑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신차 발표회 및 시승회 행사를 비롯해 다양한 행사 현장을 취재하고, 대학생들의 관심사에 대한 콘텐츠도 제작한다.

SK그룹의 ‘SK행복이야기 블로그 기자단’은 채용 정보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활동이다.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10명 내외의 기자단을 뽑는다. 약 4개월간 SK그룹 신입 채용 및 면접 현장의 소식을 전하고, 우수 인턴사원 인터뷰 등을 진행하며, SK그룹의 채용 정보를 알기 쉽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SK 기업의 이모저모를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일 뿐 아니라 신입 공채나 인턴십 지원 시 가산점이 부여되므로 SK그룹 입사를 희망하는 이들이 도전할 만하다.


둘러보고 지원하자! 대학생 기자단이 꾸려가는 기업 커뮤니티
- 삼성그룹 영삼성 (www.youngsamsung.com)
- 삼성그룹 인재제일 (www.injaejeil.co.kr)
- LG 러브제너레이션 (www.lovegen.co.kr)
- 현대자동차 영현대 (young.hyundai.com)
- 현대하이스코 영하이스코 (young.hysco.com)
- SK행복이야기 (www.cyworld.com/skcareers, blog.naver.com/skcareers)
- SK텔레콤 캠퍼스 리포터 (blog.naver.com/sktreporter)


해외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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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해외탐방 프로그램은 공모전 형식으로 진행된다. 팀별로 탐방 계획서를 받은 뒤, PT면접과 외국어 면접 등을 거쳐 최종 선발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입사 전형 못지않게 빡빡한 선발 전형이지만 매번 수십 대 일을 훌쩍 넘길 정도로 경쟁률이 높다. 공짜로 해외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일 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 방문, 관계자 인터뷰 등 일반 여행에선 쉽게 할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LG 글로벌 챌린저’는 1995년부터 17년간 이어져 온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이다. 가장 많은 수(120명)의 참가자를 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탐방 주제와 지역, 탐방 일정과 비용까지 모두 참가자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약 2주간 해외 기업 또는 대학, 공공기관 및 사회단체를 방문한 뒤 탐방보고서를 작성한다. 대상 및 최우수상을 받은 팀은 LG그룹 인턴십 및 입사 기회가 주어진다.

‘휴렛팩커드(HP) 글로벌 체험단’은 IT 기업 입사를 희망하는 이들이 도전하기에 적합하다. 휴렛팩커드(HP),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인텔(Intel) 등 글로벌 IT 기업의 미국 본사를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4~6명의 소수 인원을 뽑는데,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친 뒤 2주간의 트레이닝을 다시 통과해야 최종 멤버로 선발될 수 있다. 지난 9월에 모집한 8기 체험단의 경우, 해외탐방이 끝난 뒤 한국 HP에서 마케팅 인턴십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넥슨 글로벌 인턴십’은 게임 산업에 관심 있는 대학생들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이다. 국내에서 한 달간 인턴십을 하며 프로젝트 과제를 수행하고, 해외탐방 기간에는 일본 및 중국을 방문해 현지 기업 관계자를 만나고 시장조사를 하는 시간을 가진다. 한·중·일 3개국의 게임 문화를 비교·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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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글로벌 프런티어’는 해외 선진 사례를 접하며 대학생만의 시각으로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의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이다.

매년 11월경 모집을 시작하며, 총 15개 팀을 선발해 각각 600만 원의 활동비를 지원한다. 탐방 주제 및 지역, 세부 일정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탐방 후 우수한 활동보고서를 제출한 4개 팀에는 상패와 부상을 수여한다.

그 밖에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해외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례가 있다. 지난 2006년 시작된 ‘하나투어 투어 챌린저’는 관광업계 진출을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열려 있는 프로그램이다. 문화예술, 환경, 인프라, 쇼핑·음식 등 4개 분야에서 현지 조사를 통해 관광산업의 청사진을 그려볼 수 있다. 매년 25명의 탐방단을 선발한다.

‘퀄컴코리아 IT 투어’는 이동통신업계로 나아가려는 학생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다. 매년 30명의 체험단을 뽑아 미국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퀄컴 본사 견학 기회를 제공한다. 약 일주일간 진행되는 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IT 분야의 차세대 핵심 기술을 접할 수 있고, 실무진과의 만남을 통해 멘토링도 받을 수 있다. 본래 이공계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었으나 올해부터 전공에 관계없이 지원자를 모집한다.


남다른 해외탐방을 원한다면? 대장정 및 오지체험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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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의 대산문화재단이 후원하는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은 중국, 몽골 등 동북아 지역을 탐방하며 현지인들의 삶을 통해 해당 지역의 과거, 현재, 미래를 짚어볼 수 있는 기회다. 10여 일간의 탐방 비용 일체를 지원한다.

대한산악연맹이 주최하고 코오롱스포츠가 후원하는 ‘한국 청소년 오지 탐사대’ 프로그램은 잘 알려지지 않은 전 세계의 산악 오지를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미국 존 뮤어 트레일, 키르기스스탄 악쉬락 산군, 중국 사천성 캉딩지구 등의 오지를 찾아간다. 도전 정신과 체력이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선발과정에서 턱걸이, 오래 매달리기, 윗몸일으키기와 같은 체력 테스트를 하는 것이 특징.



봉사활동 및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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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봉사단을 운영하며 해외 봉사, 문화 봉사, 교육 봉사 등 사회 공헌활동을 특색 있게 꾸려나가는 기업이 많다.

전문 봉사단체와 연계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어느 쪽이든 해당 활동에 참여하는 대학생에겐 주변의 소외 계층을 돌아보고 시각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된다.

G마켓은 매년 두 차례 100~200명의 해외봉사단을 뽑아 네팔, 캄보디아, 인도 등의 국가에 파견한다. 2주간의 해외 봉사활동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봉사활동을 팀별로 직접 기획하고 준비할 수 있어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에서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선발하는 영현대 글로벌 청년봉사단 ‘해피무브’는 500명가량이 참가하는 대규모 해외 봉사 프로그램이다. 에티오피아, 인도, 중국, 태국 등에서 2주간 의료 봉사, 환경 봉사, 지역 봉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기아자동차의 ‘글로벌 워크캠프’는 유네스코와 연계된 프로그램이다. 매년 4월 40명의 봉사단을 선발해 유럽과 아프리카에 파견한다. 2~3주 정도 환경 보호, 문화재 보호, 고고학 조사, 지역사회 개발 등의 봉사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세계 각지에서 모인 외국인들과 팀을 이뤄 10~30명이 함께 봉사활동을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봉사활동이 마무리된 뒤에는 지역 축제와 각종 레저 활동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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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와 YMCA가 함께 운영하는 대학생 해외봉사단 ‘라온아띠’는 말레이시아, 베트남, 스리랑카,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등의 국가에서 5개월간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다른 기업 해외 봉사활동이 한 달 이내로 짧은 것에 비해 라온아띠는 장기간 봉사활동을 하기 때문에 현지인들과 더욱 깊이 있게 교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포스코의 대학생 봉사단 ‘비욘드’는 한국 해피타트와 함께 집짓기 봉사활동을 펼친다. 매년 5월경 100명의 봉사단원을 모집하는데 활동 기간이 1년이다. 국내외를 오고 가며 희망의 집짓기, 팀별 봉사활동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한다.

대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한 봉사활동을 펼치도록 지원하는 기업 프로그램도 있다. 대표적 사례가 SK텔레콤의 대학생 자원봉사단 ‘Sunny’다. 온라인 회원이 10만여 명에 달하는 대규모 봉사단체로, 전국 11개 지역에서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이 수시로 운영된다. 장년층에게 일대일로 휴대전화 활용 교육을 펼치는 ‘행복한 모바일 세상’, 문화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한 공연을 기획하는 ‘해피 바이러스’ 등의 프로그램이 유명하다.

KB국민은행은 저소득층 청소년들의 학습 도우미로 활동할 50명의 대학생 자원봉사자 ‘KB스타킹’을 매년 5월과 12월 모집한다. 이들은 KB국민은행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중 하나인 ‘희망공부방’ 프로그램을 통해 6개월간 매주 두 차례씩 청소년의 공부를 돕는다.

놓치면 아까울걸? 자아 성장 프로그램

대부분의 기업 참여 프로그램이 아웃풋(output)을 요구하는 데 비해 기업의 전폭적인 후원 아래 ‘인풋(input)’을 얻어가는 것이 더욱 강조되는 프로그램이 있다.

삼성물산에서 운영하는 ‘래미안 앨리스’는 여대생을 대상으로 한 리더십 향상 프로그램이다. 커리어 개발, 리더십 함양을 위한 특강과 주거 문화 탐방, 봉사활동 등 체험 활동 위주로 5개월간의 프로그램이 구성된다.

‘LG 드림 챌린저’는 새내기를 위한 자아 성장 캠프다. 방학기간 중 다양한 학교와 전공의 참가자들이 각자의 꿈과 비전을 세울 수 있도록 참여형 강의를 연다. 관심 분야의 멘토를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각 대학에서 3일간 진행되던 프로그램을 올해부터 2박 3일의 숙박 캠프로 바꾸어 진행한다.

글 김보람 기자 bramvo@hankyung.com
사진제공 각 기업·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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