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성공 스토리

대학 졸업 후 전공인 중국어에 대한 실무 지식을 쌓고자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지원하는 정부 지원 해외 취업 연수를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해외 취업 연수는 베이징 민항관리간부대학에서 했다. 무역영어, 무역실무, 마케팅, 재무회계, 어학 등의 실무를 배웠다.

연수가 끝날 때인 지난 7월경 한 온라인 마케팅 전문 회사의 채용공고가 떴다. 대학에서 광고홍보학을 복수 전공했던 나는 골드오션 커뮤니케이션즈의 마케팅팀 사원으로 지원했다. 서류 전형과 면접을 무사통과하고 7월 중순에 입사했다.
[일자리 찾아 해외로 Go Go] 자유로운 회사 분위기 ‘장점’…자기 계발 매진 중
해외 취업의 장점은 지속적으로 외국어 실력을 늘려갈 수 있다는 것이다. 업무상 중국어를 매일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뿐 아니라 중국인의 근무 태도나 특성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중국 기업의 근로 강도는 한국보다 낮다.

경쟁이 치열한 한국 직장과는 달리 중국은 회사 분위기가 자유로운 편이다. 자기 계발 및 개인 시간을 충분히 보낼 수 있다는 것이 중국 회사에 다니는 또 하나의 장점이다.

물론 단점도 있다. 무엇보다 ‘외롭다’는 점이다. 부모님, 친구들과 떨어져 객지에서 모든 것을 혼자 해야 하는 사회생활은 외로움을 더한다. 이러한 외로움은 중국인 친구를 사귀거나 취미활동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 한국에서 해보지 못했던 운동에 도전하거나 악기를 배우면 외로움을 극복할 수 있다. 이를테면 중국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태극권이나 서예를 배워보는 것도 좋다.
[일자리 찾아 해외로 Go Go] 자유로운 회사 분위기 ‘장점’…자기 계발 매진 중
한국과 중국 간의 문화적 갈등도 해외 취업 시 겪게 되는 어려움이다. 입사 당시 같은 팀에 있던 중국인 동료와의 일이다. 한국어로는 전혀 문제가 없는 말을 중국인 동료에게 했더니 뜻밖의 반응을 보이며 화를 냈다.

중국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한 실수였다. 한 나라의 문화가 녹아 있는 것이 바로 언어이기 때문에 이런 실수는 비일비재하다. 중국어를 잘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문화를 반드시 이해해야 한다.

해외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자신감’이다. 자신감을 갖고 도전하면 길은 보인다. 20대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잘할 수 있으며 인생의 목표가 무엇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다. 이러한 결정은 한순간에 내릴 수 없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스스로를 파악한 사람이야말로 보다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현실에 안주하며 안정적인 삶을 추구하는 것에서 삶의 보람을 찾을 수도 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해보지 못한 경험과 도전은 당장은 힘들어 보이지만 인생의 큰 자산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