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인의 중국 취업은 대부분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에 취업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중국 내 한국 기업들의 경기 상황에 따라 취업이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지난 2년간 중국 내 한국 기업들의 채용은 주로 신입사원보다는 경력사원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2009년 상반기 이후 중국 경기가 살아나면서 신입사원 채용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
[일자리 찾아 해외로 Go Go] 기업 진출 ‘러시’…전문 인력 수요 증가
또한 2010 상하이 EXPO를 겨냥한 중국의 특수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한국 기업들과 세계의 다국적기업들이 중국 진출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한국인 중국 전문 인력 수요도 점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학이나 어학연수를 통해 가졌던 경험으로 중국을 판단한다. 아직까지 우리보다 경제 상황이 낙후됐기 때문에 국내 취업보다 쉬울 것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인력 수요가 늘어나 언뜻 보기에는 다양한 취업 기회가 마련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치열한 경쟁과 문화적 차이 때문에 오히려 많은 부분에서 어려울 수 있다. 취업을 결정했다면 어려움을 각오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중국 취업은 헛된 망상에 불과하다.

무역·비지니스 상거래 관행 미리 익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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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한인 기업은 인력을 채용할 때 인성은 기본이고 중국 현지 적응력이 높고, 특히 중국 문화와 역사, 중국 상거래에 익숙한 인재를 선호한다. 학력, 나이, 전공 등은 아주 낮은 비율을 차지한다.

취업이 확정됐다면 하루빨리 중국 문화와 사회, 관습을 익혀야 한다. 우리나라 인력 대부분은 국내 기업의 중국 지사 ‘중간관리층’으로 취업되기 때문에 특히 업무와 관련한 중국인의 상거래 관행과 관련법 등을 미리 숙지해야 한다. 무역 업무를 담당한다면 선적 서류와 IC, 바이어 승인 절차 등을 알아야 원활하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영어만 능숙하게 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업무와 관련한 각종 서류를 중국어와 한자로 처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초~중급 수준의 중국어 실력을 갖추는 것은 필수다. 특히 현지인들과 접촉이 많고 전화 통화가 잦은 업무라면 사성(四聲)에 맞춰 발음연습을 제대로 꾸준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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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강사 인품 중시, 수요 꾸준히 증가

중국 내 한류의 영향과 외국인고용허가제의 시행에 따라 현재 각 지역의 대학과 일부 사설 어학원에서 한국어 강사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 내륙지역에 수요가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국어 강사 채용 시 중점을 두는 것 역시 ‘인성’이다. 누군가를 가르치는 직업인 만큼 지식의 정도보다는 인성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수업의 대부분을 한국어로 진행하기 때문에 ‘중국어 구사’ 능력보다 ‘인성’이 먼저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국어 강사는 일반 학원 강사부터 대학교수까지 레벨이 다양하기 때문에 본인의 능력과 노력에 따라 대우가 달라진다. 국어 관련 학과 졸업자를 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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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미 기자 hsm@hankyung.com│사진 한국경제신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