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직·창업 인턴제로 생생한 현장 경험을
● 맞춤 컨설팅 및 실전 경험으로 창업 성공하기
기업들의 하반기 채용 원서 접수가 마감 수순에 들어갔다. 채용인원을 대폭 늘린다는 소식도 들리지만, 취업을 위해 졸업을 미루는 대학생들의 비율이 아직까지 높은 것을 보면 취업문은 여전히 너무나 좁다.
이처럼 구직난에 시달리는 대다수의 취업준비생과는 달리 독특한 아이디어로 청년 CEO를 꿈꾸는 청년들이 있다. 하지만 창업 자금 마련부터 각종 법적 절차까지 패기와 열정만 가지고는 넘기 어려운 장애가 많은 것이 현실. 제2의 스티브 잡스를 꿈꾸는 청년들을 위한 창업 성공법을 소개한다.
창업지원담당관과 함께하는 창업 컨설팅 대학 4학년에 재학 중인 이승현 씨는 지난해 게임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앱스토어에 공개한 뒤 한 달간 다운로드 순위 톱 10에 꾸준히 들며 큰 인기를 얻었다.
애플리케이션 시장에 매력을 느낀 이 씨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 회사를 창업하고자 마음을 먹었다. 그러나 막상 창업을 하려고 하니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이처럼 창업을 원하는 대학생들의 고민과 어려움을 직접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창업지원담당관’이다.
창업지원담당관은 대학의 취업지원센터에 있는 창업전담 인력으로 현재 총 71개 대학에서 운영되고 있다. 창업상담 및 정보제공, 창업교육, 중소기업 체험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학교 재학생 및 졸업생뿐 아니라 일반인도 이용이 가능하다.
동국대의 송주현 창업지원담당관은 취업 도피를 위해 창업을 생각하는 학생이 많다는 점에 대해서 우려를 나타냈다. 창업은 지식과 기술, 참신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해야 성공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고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실제 창업 전에 창업지원담당관과 상담하여 정확한 아이템과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창업지원담당관은 창업상담뿐 아니라 각 학교의 창업 강좌 및 창업 동아리 등의 교육도 담당한다. 특히 기술·주말창업학교는 재학생 및 졸업생뿐 아니라 일반인도 참여가 가능하고 창업실무 과정을 보다 심도 있게 배울 수 있다. 창업에 대한 전반적인 계획서 작성에 도움을 주는 등 창업 희망자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해주고 있다. 가장 어려운 점은 경험 부족
청년 CEO를 꿈꾸는 청년들에게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일까. 바로 경험 부족이다. 실제 창업 전에 기존 창업가나 산업 명인·명장들에게서 창업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면 성공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청년 예비창업인들의 경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 바로 ‘청년 창직·창업 인턴제’다.
청년 창직·창업 인턴제는 다른 인턴제와 마찬가지로 강의실에서 이론만 배우는 것과는 달리 직접 몸으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현장형 교육이다. 시장 개척, 경영 기법 등을 배움으로써 성공적인 1인 창조기업가, CEO가 될 수 있도록 돕는다.
3D 애니메이션 제작업체에서 청년 창직·창업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는 강성태 씨의 경우, 인턴제를 통해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다며 추천했다. 강의실에서 일방적으로 듣는 수동적인 학습이 아닌 현장에서 실무를 직접 접해봄으로써 청년 CEO라는 미래의 꿈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다는 것이다.
인턴 참여자·수료자에게는 향후 고용지원센터 내 창업공간이 우선적으로 지원되며, 창직·창업 성공 시에는 1인당 200만 원의 장려금도 지급된다.
박수진 기자 sjpark@hankyung.com│사진 한국경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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