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체험기 _ 국내

지난 4월, 나의 여의도 생활이 시작되었다. 내가 근무하는 곳은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경제학도가 된 후 언제나 선망의 대상이었다.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중심인 만큼 예전부터 관심을 갖고 있던 차에 제2기 행정 인턴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10개월의 인턴 생활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망설임 없이 지원했고, 1차 서류 전형과 2차 실무진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그렇게 두려움 반 기대 반으로 나의 첫 사회생활이 시작되었다.

면접에 대해 살짝 말하자면, 매우 편안한 분위기였다. 간단한 시사 상식과 일상적인 대화를 통해 자신의 관점이나 가치관을 드러내는 자리였다.
나는 해외 생활을 오래했기 때문에 자칫 소홀해질 수 있는 국내 사정에 대한 정보는 신문 등을 통해 꾸준히 얻어왔다. 덕분에 주 관심사인 외국 기업 상장, 전략적 제휴를 통한 한국거래소 IT시스템 수출 등 세계적 금융 허브로서의 한국거래소 성장에 대해 면접관들에게 설명할 수 있었다.

합격 후 지금은 국제업무실 해외상장유치팀에서 열심히 업무를 배워나가고 있는 중이다.

해외상장유치팀은 해외 기업 방문, 상장설명회 등 국제 업무를 통해 외국 기업의 한국거래소 상장 유치를 지원하는 부서다. 나의 주요 업무는 해외 기업 기초조사 및 외국거래소 자료수집 보조, 부서 이메일 관리, 전화 업무 등이다.

그뿐 아니라 상장 유치 관련 영문자료 번역 및 수정 업무를 통해 해외 기업 상장 유치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아무래도 외국 기업·거래소와 접촉이 많다 보니 영문 문서 번역뿐 아니라 외국인의 전화를 받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발음을 알아듣기 어려워 진땀을 흘렸던 적도 있다.
또한 신시장 개척 분야의 정보를 얻기 쉽지 않다는 것도 어려운 점으로 꼽을 수 있겠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처럼 실제로 업무를 경험해보니 학교에서 배웠던 지식보다는 실무 중심의 접근방법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물론 경제 및 금융 시장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도 필요하지만 그보다 컴퓨터 활용능력, 외국어 활용능력 등 실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

특히 영어는 글로벌 시대에서 의사소통의 필수 요소인 만큼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 꼭 해외 관련 업무뿐 아니라 일상적인 업무에서도 영어는 매우 중요하다. 한국거래소 인턴을 준비한다면 꾸준히 노력하길 바란다.
행정 인턴의 좋은 점은 회사 직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직접 체험함으로써 내가 어떤 업무에 관심이 있고 잘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턴이 채용으로 직접 연결되지는 않지만, 꾸준한 관심과 노력이 있다면 한국거래소에서의 인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인턴 경험이 바탕이 되어 자기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제공될 거라고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