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현대카드

[기업 탐방] 회사는 놀이터… “Are You Ready to Play?”
‘회사=놀이터’를 표방하는 기업, 이 회사 안에 ‘놀 것’이 많다는 소문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말도 안 돼! 회사가 일하는 곳이지, 돈 받고 놀면 그게 무슨 회사야?’라고 생각하는 당신. 누가 놀기만 한다고 했나. 일하면서 충분히 즐긴다는 말이다.

여전히 의심 한가득 안고 고개를 갸우뚱거리고 있다면 곧 두 눈이 휘둥그레질 것이다. 정말 ‘회사가 놀이터’일 수 있는 이곳에 김태협(경원대 경영학과 4), 김미향(국민대 국제통상학과 3) 두 대학생 기자와 함께 ‘견학’을 다녀왔다. 기다려라, 현대캐피탈·현대카드!
[기업 탐방] 회사는 놀이터… “Are You Ready to Play?”
현대캐피탈·현대카드는 직원들을 위한 남다른 복리후생으로 유명하다. 지하 1층에는 ‘서비스 존’이라고 해서 직원들만 사용할 수 있는 사우나, 피트니스 클럽, 크라제 버거, 골프장 등이 마련돼 있다.

사우나에는 수면실이 갖춰져 있는데 직원들은 한 달에 한 번, 공식적으로 업무 시간 중에 수면실에서 낮잠을 즐길 수 있다. 눈치를 보기는커녕 낮잠을 자라고 권하는 회사다.

국내 최초로 크라제 버거가 회사 내에 입점한 것도 흥미롭다. 입점료를 받지 않은 것은 물론 적자가 나면 회사 측에서 배상한다는 조건을 내걸었기에 가능했다고. 점심시간에 햄버거 가격은 단돈 2000원. 직원 전용이라는 점이 아쉬울 따름이다.

‘커리어 마켓(Career Market)’이라 불리는 인사이동 제도도 눈에 띈다. 2년에 한 번씩 원하는 부서로 옮길 수 있다. 업무가 적성에 맞지 않을 경우 다른 부서로 옮길 수 있는 공식 제도가 마련돼 있는 것.

직원 만족도는 높아지고 이직률은 감소해 이중 효과가 있다고 한다. 각 부서에 결원이 생겨 공고를 올리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고, 내가 나를 매물로 내놓을 수도 있다.
[기업 탐방] 회사는 놀이터… “Are You Ready to Play?”
글로벌 배낭여행도 침이 꼴깍 넘어간다. 한 달에 한 번 한 팀(3~4명)을 선발해 최대 9일, 1200만 원까지 여행 경비를 지원한다. 해외에 나가서 견문을 넓히게끔 회사 차원에서 장려하는 것이다.

한 달은 캐피탈, 한 달은 카드 직원들을 선발한다. 평균 10 대 1의 경쟁률을 보일 만큼 지원자가 많다.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주제라면 합격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예를 들어 ‘영국의 선진 금융을 배워보고 싶다’고 신청하면 가차 없이 탈락! ‘셰익스피어의 향기를 찾아서’ ‘커피의 원산지를 찾아서’ ‘마야 문명을 찾아서’ 등 인문학적 소양을 넓힐 수 있는 소프트한 주제라면 가능성이 높다고.

또한 해외 출장을 가면 하루 이틀 더 머물다 올 수 있다. 일만 하지 말고 그곳의 문화까지 경험하라는 배려다. 만약 뉴욕으로 출장을 간다면 업무를 마친 후 현대 미술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뉴욕의 각종 미술관을 둘러보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지켜야 하는 부분들은 철저하게 지킨다. 일하는 시간에 딱 일하자는 뜻으로 점심시간(12~1시)과 출퇴근 시간을 정확히 지키게 한다. 아침에 지각하면 벌금이 3만 원인데 특이한 점은 벌금을 사회복지기금에 기부한 뒤 그 영수증을 회사에 제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금융업은 ‘신뢰’가 생명인 만큼 복장 규정도 까다롭다. 정장에 노타이는 가능하지만 색상이 진한 드레스 셔츠는 No, 사내 슬리퍼 착용 No, 여직원들의 청바지와 플랫 슈즈도 No.

조건영 HR실 Career개발팀장과의 10분 미팅
[기업 탐방] 회사는 놀이터… “Are You Ready to Play?”
정보자료실(사내 도서관)에서 조건영 팀장과 대학생 기자들의 만남이 이뤄졌다.

Q 바라는 인재상은?

A 회사의 문화, 경영 전략 등을 이해하고 패기와 열정을 소유한 사람,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다. 우리 회사는 오픈 마인드가 특히 필요하다.

토익 성적, 인턴십, 자격증 등은 고려 대상이 아니다. 무작정 달리는 사람보다는 전략적으로 사고하고 생각하는 사람, 한 번 잘한 것으로 안주하는 사람보다는 늘 변화를 추구하는 사람을 찾고 있다. 앵무새처럼 면접 연습하는 것은 마이너스 요인이다.

Q 입사 팁(Tip)을 알려주세요.

A 신입사원 채용이더라도 회사에 도움이 될 사람을 뽑는다. 면접 때는 임기응변, 순발력보다 문제해결 능력, 끈기, 자세 등을 본다. 서류 전형에서 토익보다는 말하기 점수가 중요하다.

Q 입사를 희망하는 대학생들에게 한마디.

A 세 가지를 꼭 기억하라. 우리 회사는 열린 회사다. 역량을 갖추고 있다면 겁내지 말고 도전할 것, 경영 전략 방침에 대해 미리 준비해서 접근할 것, 열정을 갖고 끈기 있게 준비할 것. 이상이다.
[기업 탐방] 회사는 놀이터… “Are You Ready to Play?”
신입사원의 한마디

내가 가진 ‘색깔’을 믿고 투자하는 회사

[기업 탐방] 회사는 놀이터… “Are You Ready to Play?”
김정현 (27) 현대캐피탈·현대카드 홍보팀


Be yourself! 자기만의 색을 갖는 일, 현대캐피탈·현대카드의 가족이 되고자 하는 여러분께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닐까 싶다.

나는 대학 시절 라틴댄스 동아리에서 춤을 추며 땀을 흘렸고 다양한 행사에서 진행자로 활약했다. 현대캐피탈·현대카드는 이런 나의 끼와 색을 선택했다.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색을 가지고 그것을 키우면 현대캐피탈·현대카드는 그 색을 존중하고 지원해준다.

물론 회사에 대한 정보를 많이 아는 것은 기본이다. 우리 회사는 금융 회사지만 슈퍼콘서트, 슈퍼매치, 재능 기부 등 현대캐피탈·현대카드만의 ‘놀라운 이야기’를 갖고 있다. 이런 이야기를 알고 지원한다면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취업을 위한 스터디도 강추! 같은 곳을 향해 달려가는 친구들에게서 현대캐피탈·현대카드에 관한 정보도 얻고, 면접 준비도 하면서 실전 감각을 키우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

현대캐피탈·현대카드는 직원들이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업무 환경부터 복리후생에 이르기까지 업무와 관련한 모든 부분을 세심하게 배려한다. 물론 그만큼 치열하게 일하고 확실한 성과를 만들어내야 한다.

몇 년 후 현대캐피탈·현대카드과 함께 성장해 있는 자기 자신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꿈에 투자하는 회사, 현대캐피탈·현대카드에서 꼭 같이 일하기를 바란다.


기업 탐방 후기

[기업 탐방] 회사는 놀이터… “Are You Ready to Play?”
김태협 대학생 기자 ­_ 경원대 경영학과 4


많은 기대와 설렘을 안고 현대캐피탈·현대카드를 방문했다. 대부분 직원이 노타이에 독특한 ID 카드를 달고 다니는 모습을 보며 혁신적인 기업 문화의 이미지를 느낄 수 있었다.

사내 시설을 둘러보며 홍보팀장님과 인사팀장님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었고 대학생으로서 가졌던 궁금증들도 해소됐다.

수평적·혁신적인 투명한 기업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현대캐피탈·현대카드가 어떻게 초고속 성장을 했는지, 왜 많은 학생이 그토록 들어가고 싶어하는지 직접 체험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금융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을 갖춰 현대캐피탈·현대카드의 자유롭고 혁신적인 문화에 도전하고 싶다.

김미향 대학생 기자 ­_ 국민대 국제통상학과 3
[기업 탐방] 회사는 놀이터… “Are You Ready to Play?”
회사에 들어가서 딱 눈에 띈 것은 직원들이 착용하고 있는 아이팟과 흡사한 마이디(MyD)라는 사원증이었다. 범상치 않은 사원증을 보니 여느 기업과는 무언가 다른 분위기일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기업 탐방을 하면서 가장 크게 와 닿았던 점은 바로 직원들이 일하고 싶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회사라는 것이다. 건물 곳곳에서 사소한 부분까지 직원을 배려하고 우선으로 생각하는 회사의 마음이 느껴졌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것은 개방적인 인사 시스템 ‘커리어 마켓’과 직원들을 위한 글로벌 배낭여행 프로그램이었다.

직원들의 자기 계발과 사기 진작을 위한 똑똑한 프로그램임이 분명하다. 기업 탐방을 통해 현대캐피탈·현대카드를 직접 살펴보니 8년 만에 업계 2위라는 눈부신 성장을 이뤄낸 원동력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앞으로 현대캐피탈·현대카드 광고를 보면 ‘일하고 싶은 회사’라는 느낌이 먼저 떠오를 것 같다.

[기업 탐방] 회사는 놀이터… “Are You Ready to Play?”
현대캐피탈·현대카드

● 대표 : 정태영
● 4대 경영방침 : 전략수립·스피드·혁신·Never Ending Change
● 현대캐피탈 : 할부금융업계 1위(자산규모 17조), 시장점유율 60%
● 현대카드 : 신용카드업계 2위(작년 실적 기준), 시장점유율 16%, 국가고객만족도(NCSI) 5년 연속 1위

한상미 기자 hsm@hankyung.com┃사진 서범세 기자 joycine@kbizwe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