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존’에서 영어 스피킹 해결
톡톡 튀는 대학가 이모저모
많은 대기업들이 토익 대신 영어 스피킹 점수를 요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취업준비생들은 시간과 돈을 들여 해외로 어학연수를 떠난다. 하지만 동아대에는 해외로 떠나지 않아도 생활 속에서 영어를 익힐 수 있는 글로벌 존(Global Zone)이 있다.

글로벌 존은 재학생의 외국어 능력 향상 및 유학생의 한국어 능력 향상, 다국적 문화 교류를 목표로 2009년 12월신설됐다. 오픈한 지 5개월 정도에 불과하지만 이미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루 방문객이 150명 이상인데다 ‘원어민 교수와 1 대 1 회화’는 2주치 예약이 꽉 차 있다.
글로벌 존은 다양한 시설로 구성돼 있다. 각종 위성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A/V Zone, 해외 신문 및 잡지 등을 열람할 수 있는 Reading Zone을 비롯해 Internet Zone, Meeting Room이 마련돼 있다.

재미있는 프로그램도 강점이다. 5월 11일에는 첫 행사로 Global Zone Open House Party가 열린다. 또 다양한 주제의 원어민 무료 강좌 Lecture가 주 3회 개설 중이다. 가장 인기가 높은 프로그램은 원어민 강사와의 1 대 1 학습. 상시 근무하는 원어민 강사와 회화 연습, 작문 첨삭 등 1 대 1 학습이 가능하다.

직접 글로벌 존을 이용해 보니 영어에 자신감이 붙는다는 것을 확연히 느꼈다. 원어민 강사와 30분 가량 영어회화를 한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영어울렁증 극복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수아 동아대 영어영문학과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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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학’ 강의 들어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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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학들이 다양하고 신선한 주제의 강의를 교양과목으로 개설하고 있는 가운데, 호서대에서는 ‘군사학’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방과학기술학과의 전공과목인 ‘군사학’ ‘리더십’ ‘전쟁사’ 등 군사·국방 관련 강의에는 다양한 학과의 학생들이 한꺼번에 몰려든다. ‘한반도 안보론’ ‘북한학’과 같은 과목들 역시 꾸준한 인기를 누리는 중이다.

군사학 관련 과목이 인기를 끄는 것은 최근 들어 극도로 불안정해진 국가 안보 문제와 깊은 관련이 있다. 또 인간으로서, 학생으로서, 리더로서 가져야 할 덕망과 기본적인 자세를 배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학군단 가산점과 비교적 후한 학점 등 큰 혜택도 학생들을 불러 모으는 요인이다. 학군단 지원 학생의 경우 군사학 관련 강의를 들으면 높은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웬만한 무도자격증이나 어학, 전산 관련 자격증보다 가산점이 높아서 학군단 지망생에겐 ‘필수’나 다름없다.

그렇다면 군사학 과목에서 학점을 잘 받기 위해서는 어떤 자세가 필요할까? 군사학 관련 과목의 담당 교수는 군인 출신이 많다. 규칙적인 생활을 오랫동안 해왔기 때문에 예의를 지키고 적극적인 수강 자세를 보이면 좋은 평을 받을 수 있다.

이종원 호서대 국방과학기술학과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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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cafe’에서 면접 연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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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학교에 취업을 위한 공간 ‘잡 카페(Job Cafe)’가 오픈했다. 4월 문을 연 잡 카페에는 다양한 취업 정보와 셀프면접시스템, 스터디그룹 클래스 등이 마련돼 학생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잡 카페에는 취업 관련 프로그램도 개설돼 있어서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취업능력 개발 특성화 과정으로 비즈니스리더십 과정, 파워프리젠테이션 전문가과정, 창의력 개발과정, 발표력 향상과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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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는 지난해부터 독특한 취업 관련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취업 관련 강의를 들으면 포인트를 주고, 이 포인트를 서열화해 취업역량강화 장학금을 주고 있는 것.

이 덕분에 취업 관련 강의에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아졌다. 토익 600점 이상 득점자에게 장학금 신청자격을 주기 때문에 영어공부+장학금의 ‘일석이조’ 혜택이 있다.

또 취업 관련 강의를 듣고 난 후에는 ‘수료증’을 수여해 기업에 입사할 때 첨부하도록 하고 있다. 스펙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되는 셈이다.

정나리 청주대 신문방송학과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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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바로보기’ 강좌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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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장점 135개 쓰기, 나의 긍정명상 30가지 고찰해보기, 2박3일 간의 템플 스테이?’
이 모든 것이 하나의 교양 강좌에서 나오는 과제다. ‘정체’성 없이 ‘정체’되어 있는 자신의 ‘정체’를 고민하며 살아가는 대학생들에게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다시 바라보게 해주는 수업, 중앙대학교 교양강좌 ‘내 마음 바라보기’다.

지난 2004년 개설된 이 강좌는 수강 신청과 동시에 마감될 정도로 유명하다. 특히 ‘자신 있는 삶’으로 안내하는 마가스님은 중앙대에서 4년 연속 우수강사로 선정되었을 만큼 인기가 대단하다.

‘내 마음 바라보기’는 강좌 이름대로 ‘나의 존재를 일깨우고, 나의 진정한 자아를 찾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강의 목적이다. 강의 방식도 다른 강의에 비해 아주 독특하다. 매주 수업을 시작할 때는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을 위해 남학생들이 왼쪽에 먼저 앉아 있고, 여학생들은 들어가면서 맘에 드는 학생의 오른쪽에 앉는 식이다.

무엇보다도 가장 주목할 점은 ‘템플 스테이’다. 2박3일 동안 핸드폰을 반납하고 사회와 단절되어 절에서 생활을 하는 과정이다. 물론 108배도 하고 공양도 체험한다. 불교에 기반을 둔 마음단련 수련이라 타 종교 신자에게 부담이 되지 않을까라는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기독교인이면서 ‘내 마음 바라보기’를 수강한 한 학생은 “마음 수련을 하는 시간일 뿐, 종교 차이에 대한 부담은 전혀 없다. 나를 바라보고 나를 배우는 수업이라 생각하고 몰입한다”고 말했다. 종교를 뛰어넘어 마음의 안정을 찾는 방법을 가르치는 강좌라는 뜻이다.

이소영 중앙대 법학과 3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