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경력직 공무원 800여 명 채용

신입 채용 규모는 12월 중순 발표
전문 기술이나 자격증 보유자를 위한 공직 입문 기회가 대폭 열렸다. 23개 부처가 내년 800여 명의 경력 직원을 채용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채용 규모가 가장 큰 곳은 미래창조과학부다. 미래부는 연중 수시로 우정9급(집배) 집배원을 채용해 한 해 동안 400명을 충원한다. 법무부도 1, 2분기에 집중적으로 간호 및 상담 분야 9급 100명을 모집한다. 당장 1월부터 채용에 돌입하는 곳도 있다. 교육부는 서울맹학교 조리 및 사회복지 직렬에 각각 1명과 4명의 신규 9급 직원을 뽑는다.

본격적인 신입공무원 선발시험 일정은 내년 1월부터 시작된다. 5급 행정 및 기술직 공개경쟁 채용시험과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 접수가 1월 6일 시작된다. 시험은 2월 7일로 예정돼 있다. 7급 공채의 채용 공고는 6월 1일이며, 필기 시험일은 8월 21일이다. 9급 공채는 2월 2일 채용 공고가 나고, 4월 10일 시험일이다. 구체적인 채용 규모는 관련 예산 책정이 완료되는 올 12월 중순께 확정될 전망이다.



삼성 신입, 이공계 비중 85%

4000여 명 채용… 예년과 비슷

삼성그룹이 지난 11월 13일 발표한 3급 신입사원 최종 합격자 4000명 중 85%가 이공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에 따르면 25개 주요 계열사별로 선발 인원의 계열 비중은 이공계 출신이 절대 다수였다. 주력인 삼성전자 전체로는 이공계 비중이 85%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웨어 부문은 인문계와 이공계의 차별이 없지만 이공계가 훨씬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외에 전자 관련 계열사인 삼성전기, 삼성SDI(에너지솔루션·소재), 삼성테크윈 등도 이공계 비중이 80∼90%를 유지했다고 삼성 관계자들은 전했다.



계약학과라고 해서 100% 취업률은 아냐
[잡뉴스 클리핑] 따끈따끈 Job News Summary
기업 사정에 따라 채용 계획 변동되기도

본격적인 입시경쟁이 시작된 가운데 계약학과가 인기다. 대학과 연계를 맺은 산업체가 교육비의 최소 절반을 부담하고 졸업 후 채용까지 연결해준다는 점에서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4년제 대학 계약학과 재학생(석박사 포함)은 1만2134명으로, 2008년 6055명에 비해 배 이상 늘었다.

하지만 계약학과가 ‘취업률 100%’의 제도는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계약학과는 크게 채용조건형과 재교육형으로 나뉘는데 흔히 생각하는 ‘취업 연계’ 혜택이 있는 제도는 채용조건형이다. 재교육형은 기업이 재직 중인 근로자를 대학에서 교육을 시키는 것을 말한다. 현재 국내 4년제 대학 중 채용연계형 학과는 584개 중 71곳으로 ‘졸업 → 취업’이라는 목적에 부합하는 계약학과는 12%에 불과한 셈이다.

하지만 채용연계형도 취업행을 보장해주진 못한다. 기업의 경영 여건에 따라 채용 규모가 축소되거나 계획이 아예 취소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롯데, 면접 점수 공개

합격자 평균과 지원자 점수 그래프로 비교

롯데그룹의 신입 공채 면접 결과표가 공개됐다. 하반기 공채 합격 발표를 통해서다. 롯데는 지난 10월 30일, 올 하반기 공채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고 대기업 최초로 이메일로 면접 점수를 안내했다. 결과는 면접과 인적성 검사 두 개로 나눠 공개했다. 인적성 검사는 합격과 불합격 여부로, 면접은 역량과 토론 및 임원면접 각각의 지원자 평균과 합격자 평균, 지원자 점수 3개를 비교한 막대그래프 형식으로 제시했다.

결과에 따르면 전체 지원자 평균과 합격자 평균점수 사이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100점 만점에 역량면접과 토론면접, 임원면접은 모두 지원자 평균 점수는 70점대 초·중반, 합격자 평균은 70점대 중·후반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구직자들은 ‘그동안 많은 면접을 봐왔는데 어떤 점이 부족했는지 이제야 비로소 알 것 같다’며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글 이도희 기자│사진 한국경제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