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 마케팅 리포트 공모전 시상식

[현장 스케치] 특별한 아이디어로 볼보와 청춘을 잇다
지난 11월 14일 오후 2시,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비바체룸은 긴장감으로 가득했다. 단정한 옷차림을 한 22명의 대학생은 사회자의 호명에 따라 순서대로 단상으로 나가 자료를 띄우고 PT를 진행했다. ‘볼보자동차 마케팅 리포트 공모전’ 최종 심사에 오른 8팀이었다.
[현장 스케치] 특별한 아이디어로 볼보와 청춘을 잇다
볼보자동차 마케팅 리포트 공모전은 산학 협동 및 장학 지원을 목적으로 대학생들에게 실제 비즈니스 환경에서 지식을 활용해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올해 처음으로 개최했다. 공모전은 ‘볼보자동차의 20~30대에 대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전략’과 ‘볼보자동차의 20~ 30대 타깃 신차에 대한 국내 출시 전략’을 주제로, 브랜드 부문과 제품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했다. 지난 10월 20일부터 11월 2일까지 총 170여 팀의 리포트가 접수됐고, 공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경쟁 PT를 진행할 8팀을 선정했다.
[현장 스케치] 특별한 아이디어로 볼보와 청춘을 잇다
이날 각 팀은 주어진 15분 동안 준비한 리포트를 발표했다. 열정으로 가득찼던 PT 시간이 끝난 후,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를 비롯해 자동차, 마케팅, 광고 분야 전문가들의 심사가 이어졌다. 논리성, 창의성, 실현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한 결과 대상은 ‘당신의 길이 어디든 자유롭게’라는 주제로 신차 출시 전략을 제안한 ‘중간고사 포기자들’ 팀이 차지했다. ‘중간고사 포기자들’의 리포트에 대해 심사위원은 “실무에서 진행하는 것과 흡사한 과정으로 리포트를 작성했다”며 “전문가가 했다고 해도 믿을 정도로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우수상은 ‘든든한 나의 BACK, Volvo’라는 주제로 20~30대에 대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제안한 ‘더블샷’ 팀에게 돌아갔다. 대상 팀에게는 500만 원, 우수상 팀에게는 200만 원, 장려상 총 4팀에게는 50만 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입상 2팀에게도 상장이 수여됐다. 또한, 입상자 전원에게는 볼보자동차코리아에 인턴 또는 정규직 입사 지원 시 가산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현장 스케치] 특별한 아이디어로 볼보와 청춘을 잇다
[현장 스케치] 특별한 아이디어로 볼보와 청춘을 잇다
심사를 맡은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공모전을 통해 창의적인 대학생들과 소통할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창구를 통해 20~30대를 만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만식 볼보자동차코리아 세일즈마케팅팀 상무는 “내년 초 볼보 신차 론칭 행사 때 오늘 함께한 대학생 모두를 초대할 예정”이라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현장 스케치] 특별한 아이디어로 볼보와 청춘을 잇다
mini interview
대상 수상팀-중간고사 포기자들
“학회에서 쌓은 노하우가 도움됐어요”

[현장 스케치] 특별한 아이디어로 볼보와 청춘을 잇다
박제호(한양대 산업공학), 김민아(한양대 경영), 최요한(한양대 경영), 황설(한양대 산업공학)

Q 대상 수상 소감은
정말 예상치 못했다. 준비하면서 입선만 해도 큰 성과라고 생각하던 차에 대상을 받게 되어 무척 기쁘다.


Q 준비 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
팀원 모두가 ‘HSTA’라는 한양대 경영전략사고학회에서 활동하고 있어서 호흡이 잘 맞았다. 학회에서 항상 토론하고 전략을 세우는 일을 해왔기 때문에 시작은 어렵지 않았던 것 같다. 밤도 지새우고 어려움을 겪을 때도 있었지만 즐겁게 임했다. 또 팀원 중 한 명이 자동차에 대한 지식이 풍부해 많은 도움이 됐다.


Q PT에서 중점을 둔 부분은
듣는 사람이 ‘왜 이런 말을 할까?’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 논리적으로 접근하려고 노력했다. 특히 비용을 산정하는 데 있어서 실현 가능성을 높이려고 했다. 2~3주 동안 볼보자동차 영업소를 다니며 딜러 분들에게 물어가며 도움을 받기도 하고, 학회 선배들에게도 피드백을 받으며 하나씩 만들어갔다. 무엇보다 서로가 열심히 임하는 모습이 큰 원동력이 되었다.


글 김은진 기자│사진 김기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