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편의점이 들썩이고 있다. 편의점은 ‘질 낮고 가격 높은 상품’만 진열되어 있는 곳이라는 편견을 깨고, 최근 가격과 질 모두 잡은 ‘고퀄’ 상품들이 속속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편의점 상품 전문 리뷰 블로거가 생길 정도다. 저렴한 가격에 든든한 한끼를 해결할 수 있음은 물론 소소한 생활용품까지 챙길 수 있으니 자취하는 대학생들에게는 없어선 안 될 존재.

<캠퍼스 잡앤조이> 대학생 기자단과 모니터단에게 편의점에 관한 것들을 물었다.


응답자 181명
조사 대상 캠퍼스 잡앤조이 제5기 대학생 기자단·모니터단
조사 방법 온라인 조사
조사 기간 11월 3 ~ 21일
[캠퍼스 잡앤조이 서베이] 편의점의 절대 강자들, CU·신라면·맘(mom) 도시락
가장 가까이 있는 ‘CU’에 한 표!
급할 때 ‘어쩔 수 없이’ 찾던 편의점이 달라지고 있다. 편의점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특별한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이제는 ‘일부러’ 찾는 곳이 된 것. 날로 높아지는 인기 덕분에 편의점을 운영하는 기업들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대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곳은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46.4%)’인 것으로 나타났다. CU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55.9%에 달하는 응답자가 ‘접근성이 좋아서’라고 답했다. CU의 매장 수는 8251개(3분기 말 기준)로, 편의점 중 점포 수 1위다. 이어 2위는 근소한 차이로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43.6%)’가 차지했다. 그 이유로는 ‘해당 편의점에서만 판매하는 상품이 있어서(36%)’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해당 편의점에서만 출시되는 ‘PB(Private Brand)상품’은 최근 편의점의 매출을 결정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는 품목. 치열한 ‘편의점 PB상품 전쟁’에서 GS25가 승기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3위와 4위는 ‘세븐일레븐(4.9%)’과 ‘미니스톱(3.8%)’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신라면’과 ‘김혜자의 맘(mom) 도시락’은 언제나 옳다
비싸게 물건을 사는 곳이 편의점이라는 생각은 접어두자. 편의점이 아니면 살 수 없는 상품이 수두룩하다. 편의점별 ‘도시락’이 대표 주자. 그중에서 대학생들은 GS25의 ‘김혜자의 맘(mom) 도시락(72.9%)’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혜자의 맘(mom) 도시락’은 품질과 맛이 좋다는 입소문을 타고 1년 만에 220만 개의 판매량을 기록한 인기 절정의 상품. ‘마더 혜레사’, ‘혜자푸드’, ‘혜자스럽다’와 같은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편의점 도시락계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2위는 CU의 ‘요일 도시락(16.5%)’이 차지했다. 한편 가장 선호하는 라면을 묻자, 25.4%에 달하는 응답자가 농심 ‘신라면’을 손꼽았다. 이어 삼양 ‘불닭볶음면(13.2%)’과 농심 ‘너구리(11%)’가 이름을 올렸다.


조사·글 김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