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 알바비, 장학금 …. 통장으로 들어오는 돈은 많지만 입금과 동시에 출금으로, 결국엔 잔고 0원이다.

돈을 어떻게 모으고 써야 하는지 막막하기만 하다면 <대학생 재테크> 저자 김나연(가천대 08학번) 씨가 알려주는 재테크의 비법을 전수받아 보자.
[대학생 재테크 코치] 재테크가 어렵다고? 쌈짓돈으로 목돈 만들기, 이렇게 쉬운걸!
STEP 1. 재테크의 기본 - 가계부
가계부 쓰기는 쉬우면서도 어려운 방법이다. 가계부를 처음 쓰기 시작한다면 철두철미하게 쓰기보단 생각날 때마다 쓰면서 습관 만들기를 권장한다. 하나도 빠짐없이 꼼꼼히 쓰려고 하다간 금방 진이 빠지기 때문. 가계부를 쓰고 지속적인 소비 피드백을 하면 어느새 자신의 소비 패턴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어느 부분에서 지출이 크고 낭비가 심한지 꼼꼼히 체크해두자. 금액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우선 대분류, 소분류를 하여 소비 패턴을 파악하라.


STEP 2. 어렵지 않은 재테크 - 통장을 활용하라
펀드? 주식? 어떤 방법으로 재테크를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이럴 땐 ‘통장’을 활용하라. 가장 알아보기도 쉽고 부담 없는 재테크이다. 통장마다 종류도 많고 혜택도 다양하다. 손품·발품을 팔아 자신에게 알맞은 통장을 알아보고 그 통장을 활용하는 것이 재테크 초보에겐 적격. 적금통장·예금통장·주택청약통장·CMA통장 등 다양한 통장이 있으니 가계부를 통해 자신의 소비 패턴을 파악한 후 본인 상황에 가장 적합한 통장을 사용하라.

※ TIP - 무작정 금융상품 추천 받기는 안 돼!
가계부를 쓰다 보면 자신의 소비 패턴은 자기 자신이 가장 잘 알 것. 무작정 ‘20대라면 이런 금융상품이 좋다’라는 식의 추천을 받기보다는 직접 여러 은행의 홈페이지를 방문해보며 혜택과 금리 등을 꼼꼼하게 따져 금융상품에 가입하라. 재테크 공부는 물론, 자신에게 알맞은 금융상품을 찾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것이다.


STEP 3. 재테크를 시작했다면? 꾸준하고 여유있게 해봐!
꾸준함과 여유로움. 이 두 가지 조건만 갖추고 있어도 재테크는 절반 정도 성공한 셈이다. 가계부와 적금·예금 모두 꾸준히 여유로움을 갖고 즐겨야 한다. 커피 한 잔 안 마신다고 금방 돈이 모이는 것 아니고, 한 달에 10만 원씩 모은다고 금방 부자가 되는 것도 아니다. 100만 원 모으기 힘들고 500만 원 모으기는 더더욱 힘들다. 초반에 생각한 만큼 돈이 모이지 않아 중도에 재테크를 그만 두는 사람들이 많다. 처음에 돈을 모을 때에는 단기간, 적은 액수부터 시작해야 한다. 재테크를 성공하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하다. 얼마 모이지 않았다고 좌절하지 말자. 꾸준히 모으다 보면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대학생 재테크 코치] 재테크가 어렵다고? 쌈짓돈으로 목돈 만들기, 이렇게 쉬운걸!
재테크 습관 바꾸기, 나도 도저~언!
대학생 50명을 대상으로 ‘돈 관리 실태’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더니 대다수가 평소 돈 관리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그래서 준비했다. 재테크 코칭을 통해 함께 재테커로 거듭나보자. 대학생 K양의 재테크 습관 탈바꿈으로 1년 후 얼마나 모을 수 있을지, 그 놀라운 결과도 함께 공개한다.


통장과 체크카드
나에게 딱 맞는 금융상품으로 바꾸자

현재 사용하고 있는 통장과 체크카드의 혜택이 자신에게 가장 큰 이득이 되는지를 따져 보자.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통장과 체크카드를 비교해 본 후 자신에게 더 알맞은 혜택의 상품이 있다면 그것으로 갈아타도록!

※ TIP
교통비나 통신요금 자동이체 시, 일정 금액을 환급 받을 수 있다. 다른 체크카드에도 전월 실적 조건은 낮고, 통신비 할인 혜택은 더 주는 상품이 있으니 따져볼 것. 한 카드에만 집중하지 말고 여러 카드를 비교하여 자신에게 혜택이 큰 체크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가계부
불필요한 지출은 넣어둬~

가계부를 쓰는 습관을 들여 소비 패턴을 분류하자. 가계부를 쓰기 전 ‘낭비’ 항목을 만들 것. 택시비나 커피 값과 같은 불필요하게 쓴 비용을 적어 소비 패턴을 파악해야 한다. 또한 대분류와 소분류로 2단계씩 나눠 분류를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 ‘기타’ 분류 대신 분류를 조금 더 나눠보자.


적금
기억해, 선 저축·후 지출!

적금은 무조건 많이 넣는 것이 좋을까? 소액이라도 좋으니 ‘선(先) 저축·후(後) 지출’ 방법을 추천한다. 월초에 미리 월급 또는 용돈의 일부를 떼어 적금통장에 옮겨놓는다. 그리고 남은 돈에 맞춰 생활비를 사용하면 된다.

※ TIP
초보 재테커에게 귀띔하는 안성맞춤 적금! - 하나은행의 ‘난 할 수 있어’
적금을 추천! 만 35세 이하의 고객, 하나은행 첫 거래 고객이라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 달에 10만 원 이내로 자유롭게 입금이 가능해 적금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부담스럽지 않다. 또한 최대 연 5.5%의 놀라운 이율이 있으니 적금하는 재미도 쏠쏠할 터.





대학생 돈 관리 실태 조사해 봤더니
참여 인원 : 50명

Q 평균 한 달 생활비(알바비, 용돈 포함)가 어떻게 되나?
20만 원 미만 - 4명(8%)
20만 원 이상 30만 원 미만 - 7명(14%)
30만 원 이상 40만 원 미만 - 23명(46%)
기타 - 16명(32%)


Q 평소 자신의 한 달 생활비는 어떤 편이라고 생각되나?
부족하다 - 9명(18%)
딱 알맞다 - 31명(62%)
남는다 - 10명(20%)


Q 평소 저축을 하는 편인가?
한다 - 19명(38%)
안 한다 - 31명(62%)


Q 평소 돈 관리의 필요성을 느끼나?
예 - 46명(92%)
아니오 - 4명(8%)



Interview
[대학생 재테크 코치] 재테크가 어렵다고? 쌈짓돈으로 목돈 만들기, 이렇게 쉬운걸!
잘 들인 경제습관, 평생 도움 돼요
박나송 (가천대 국어국문 4)

Q 평소 돈 관리는 어떻게 하나?
알바비와 용돈을 받은 날 당일 정기적금, 보험료, 핸드폰, 월세, 공과금이 모두 자동이체 돼요. 그리고 남은 돈으로 다음 달까지 생활을 하는 거죠. 한 달 생활비가 남으면 그 돈 그대로 적금통장에 넣어놓는 편이에요.


Q 돈 관리를 잘하는 방법이 있나?
자금을 4개의 통장으로 분산 관리해요. 연금보험(장기성), 주택청약, 생활비 및 용돈 통장, 자유 적립식 적금으로 나누죠. 익숙해지면 자신이 한 달 동안 쓸 수 있는 돈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알 수 있기 때문에 절약하며 생활하는 법을 배우게 돼요.


Q 돈 관리를 안 하는 학생들에게 한 마디
‘돈 관리를 체계적으로 해보자!’라는 생각을 갖고 시작해보세요. 사실 대학생은 수입이 많지 않아 돈을 모으는 것이 쉽지 않죠. 하지만 많은 돈을 저축하기보단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해요. 지금부터 관심을 갖고 조금씩 천천히 실천해보세요!


글 원지윤 인턴 기자·박다연 대학생 기자(가천대 국어국문 4)

도움말 김나연 <대학생 재테크>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