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人’으로 일하기 위해서는 우선 입사를 원하는 기업의 채용 절차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부터 시작하자. 업종은 비슷하지만 원하는 인재상도, 채용 절차도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상암 DMC에 입주한 주요 기업의 채용 과정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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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DMC에 터를 잡고 있는 미디어 업체들의 인재상은 하나로 압축된다. 바로 ‘전문성’이다. ‘1인 1미디어’라는 주인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것.

반면 채용 절차는 제각각이다. ‘그룹 공채’로 신입사원을 선발하는 CJ E&M이나 LG유플러스는 채용 규모나 방식이 정해져 있다. 채용 일정 역시 연 2회로 고정적.

MBC, YTN 같은 방송사도 정해진 틀 안에서 신입사원을 선발하는 편이지만 채용 일정은 정해져 있지 않다. 인력 수급 현황에 따라 연 1회가 될 수도 있고, 몇 년 동안 신입 채용이 아예 없을 수도 있다. 반면 드래곤플라이나 팬 엔터테인먼트 등은 주로 정기 공채보다는 수시 채용을 통해 필요할 때마다 해당 직무에 맞는 인재를 충원하고 있다. 이들 기업에 입사를 원한다면 수시로 채용사이트에서 채용 공고를 확인하거나 채용 담당자 이메일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먼저 보내는 것이 좋다. 신입 채용 요구가 생길 경우 우선 상시 지원자 안에서 선발하기 때문이다.



드래곤플라이
대개 수시 채용을 통해 신입과 경력사원을 채용하는 드래곤플라이는 1~2년마다 공채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가장 최근 공채는 2011년에 이어 두 번째 공개 채용이었던 지난 2013년 9월이었다. 당시 20여 명의 2기 신입사원이 선발됐다. 올 10월에는 개발직무에 대규모 경력 채용을 앞두고 있다.

● 채용 형태 : 정기 공채, 수시 채용
● 인재상 : 전문성(Professional), 예의(Etiquette), 소통능력(Communication)
● 채용 절차 : 서류전형 → 면접
● 우대 사항 : 직무 관련 경험과 이해도 및 감각이 우수한 지원자



팬 엔터테인먼트
팬 엔터테인먼트는 대개 수시 채용으로 직원을 선발한다. 현재는 채용 담당자 이메일(recruit@the pan.co.kr)을 통해 상시로 지원서를 접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인력 수요가 발생할 경우에는 우선 이들 중에서 선발하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별도의 공고를 통해 새로 지원자를 받기도 한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과 면접 순이며 직무에 따라 다르지만 면접 때는 주로 지원 동기 및 입사 후 포부 등을 묻는다.

● 채용 형태 : 수시 채용
● 인재상 : 도전정신(Challenge), 열정(Passion), 전문성(Professional), 시각(insight)
● 채용 절차 : 서류전형 → 면접
● 우대 사항 : 외국어(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가 가능한 지원자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다른 LG의 계열사와 함께 그룹 차원의 공채를 진행한다. 다만 모든 신입사원을 인턴십을 통해 우선 선발하고 있다. 인턴의 정규직 전환율은 90% 안팎이다.

필기시험 역시 LG그룹 공통 인적성 검사로 실시한다. 면접은 원데이면접(One-day)으로 직무면접과 인성면접을 하루에 실시한다. LG유플러스는 일반 채용과 함께 2013년 상반기부터 지방 소재 대학에 찾아가 자기PR과 현장면접을 통해 지역 기반 인재를 채용하는 ‘캠퍼스 캐스팅’을 실시하고 있다.

● 채용 형태 : 정기 공채(연 2회)
● 인재상 : LG Way에 대한 신념과 실행력을 겸비한 사람, 꿈과 열정을 가지고 세계 최고에 도전하는 사람,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끊임없이 혁신하는 사람, 팀워크를 이루며 자율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하는 사람, 꾸준히 실력을 배양하여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는 사람
● 채용 절차 : 서류전형 → 필기전형 → 면접(1, 2차) → 인턴십
● 우대 사항 : 마케팅, 영업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이공계 인재



MBC
MBC는 1~2년마다 공채를 통해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2013년에는 신입 공채 때 서류전형을 폐지하고 모든 지원자가 바로 다음 단계인 필기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필기시험은 종합교양 객관식과 논술·작문으로 구성된다. 면접은 역량·다면심층면접과 최종면접으로 이뤄지며 기자와 아나운서의 경우 1차 면접 때 카메라 테스트를 함께 치러야 한다.

● 채용 형태 : 정기 공채, 수시 채용
● 인재상 : 창의성, 협조성, 신뢰성, 고객 지향성, 전문성
● 채용절차 : 서류전형 → 필기시험 → 역량·다면심층면접 → 최종면접
● 우대 사항 : 취업 보호 대상자 및 장애인 지원자



SBS
현재 상암 사옥에는 SBS플러스, SBS스포츠 등 SBS의 계열사들이 입주해 있다. 이들 기업은 본사격인 SBS와는 완전 개별로 채용하며 주로 수시 채용을 통해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계열사마다 채용 방침이 다르며 또 직무에 따라 채용 전형이나 문제 유형도 각기 다르다. 채용 절차는 크게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으로 이뤄져 있다.

● 채용 형태 : 수시 채용
● 채용 절차 : 서류전형 → 면접
● 우대 사항 : 지원 직무 및 산업에 대한 열정을 보유한 지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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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정기 공채로 진행하는 기자(방송, 촬영), 디자이너 등 이외에 다른 직무는 수시로 채용한다. 필기시험 과목은 1교시 종합교양, 2교시 국어, 3교시 논술이다. 실무전형은 직무에 따라 나뉜다. 방송기자는 오디션과 토론을 실시하며 그 외 촬영기자와 그래픽디자이너 등은 실무전형만 실시한다. 이후 모든 직무 지원자가 최종면접을 치러야 한다.

● 채용 형태 : 정기 공채, 수시 채용
● 채용 절차 : 서류전형 → 필기시험 → 실무전형 → 최종면접
● 우대 사항 :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 지원자



KBS
상암동 KBS미디어센터에는 현재 KBS드라마, KBS스포츠 등 통칭 KBS N이라 불리는 KBS의 계열사들이 입주해 있다. 이들 기업은 본사격인 KBS와는 별개로 채용하며 주로 수시 채용을 통해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계열사마다, 직무마다 채용 전형이나 문제 유형도 각기 다르다. 통상 KBS 본사와는 달리 필기시험은 없으며 서류전형과 실무진면접, 임원면접으로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 채용 형태 : 수시 채용
● 채용 절차 : 서류전형 → 실무면접 → 임원면접
● 우대 사항 : 직무별 관련 전공자 및 경험 보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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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CJ E&M은 상·하반기 연 2회 CJ그룹 정기 공채로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서류전형 다음 단계인 테스트전형은 일반 기업의 인적성 검사와 비슷하며 이번 하반기 채용부터 인문학 관련 문제를 추가할 계획이다.

면접은 1차 실무진면접과 2차 임원면접으로 나뉜다. 실무진면접은 PT면접과 토론면접을 결합한 심층면접과 직무면접으로 구성된다. 임원면접은 인성면접이다.

● 채용 형태 : 정기 공채(연 2회)
● 인재상 : CJ 정신(정직, 열정, 창의)을 실현하는 일류인재
● 채용 절차 : 서류전형 → 테스트전형(CJ TEST) → 실무진면접 → 임원면접
● 우대 사항 : 직무에 따라 자격증 보유자(재무 → CPA, AICPA / 방송기술 → 정보통신기사, 무선설비기사)


글 이도희 기자 | 사진 각 기업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