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신도시에 자리 잡은 판교테크노밸리는 정부와 경기도의 주도로 조성된 IT(정보 기술)·BT(바이오 기술)·CT(문화 기술)·NT(나노 기술) 및 융합기술 중심의 첨단 클러스터이다. 60만㎡가 넘는 면적에 870여 개의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이곳에는 5만9000여 명의 임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여기에 2017년에 ‘제2판교테크노밸리’까지 조성되면 4만3000여 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생긴다. ‘판교 취업’을 더 이상 ‘남 이야기’로만 치부할 수 없는 이유다. 취업난에 숨통을 틔워줄 대표적인 ‘채용 효자’ 기업을 만나보자.
[COVER STORY] 판교테크노밸리언 되려면 IT 이해력과 전문성 갖춰라!
[COVER STORY] 판교테크노밸리언 되려면 IT 이해력과 전문성 갖춰라!
NC소프트

NC소프트는 2005년부터 공채를 시작해 지난해 14기 직원을 뽑았다. 올해는 10월 13일부터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했다. 보통 게임 회사들이 정기 공채보다는 수시 채용을 하고 있는 반면, 이 회사는 꾸준히 채용을 진행해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NC소프트의 꿈은 ‘우주 정복’이다. 이 꿈에 걸맞게 국내외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글로벌 게임 콘텐츠를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시키고 리니지이터널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할 신입사원을 기다리고 있다.

● 채용 형태 : 정기 공채, 수시 채용
● 인재상 : 진지함(Integrity)과 헌신(Passion)으로 감동(Never-ending Change)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
● 채용절차 : 서류 전형 → NC TEST(인적성 검사 및 각 직무별 직무능력평가) → 실무진 면접 → 임원 면접
● 우대 사항 : 부서와 직군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으나, 직무 관련 기본 지식과 전문성을 중점으로 본다.
[COVER STORY] 판교테크노밸리언 되려면 IT 이해력과 전문성 갖춰라!
안랩
안랩은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보안 업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가장 큰 규모를 가진 업체다. 이 회사는 국내 최장수 소프트웨어 브랜드이자 안티바이러스 솔루션의 대명사인 V3 제품군을 비롯해 온라인 보안 서비스, 모바일 보안 솔루션, 온라인 게임 보안 솔루션, 네트워크 보안 장비 등 정보 네트워크 환경에 적합한 보안 솔루션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윈도우 개발, 리눅스 기반 개발, 악성코드 분석 등 총 3개 직무의 R&D 부문 신입사원 채용(20명)을 10월 21일(화)까지 진행한다.

● 채용 형태 : 정기 인턴, 수시 채용
● 인재상 : ‘A자형’ 인재상을 추구한다. A자형 인재는 영문 사명(AhnLab)의 대표 문자 ‘A’에서 고안한 것으로, 사람(人)과의 가교(-)를 형상화해 인재들이 팀워크를 이뤄 상호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뜻하며, A자를 삼각형 모양으로 해석하면 전문성, 인성, 팀워크가 조화를 이루는 프로 인재들의 집단을 의미한다.
● 채용 절차 : 서류 전형(과제수행 포함) → 1차 면접(직무 전문성과 잠재 역량 평가) → 2차 면접(인성 및 종합 평가)
● 우대 사항 : 전공 및 학력 등에 전혀 제한을 두지 않는다. 또한 자기소개서 및 공인 어학점수 등을 받지 않는데, 대신 과거 경험 및 학업을 통해 지원 업무에 필요한 직무지식을 갖추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COVER STORY] 판교테크노밸리언 되려면 IT 이해력과 전문성 갖춰라!
SK플래닛
신입의 경우 정기적으로 하계인턴 및 하반기 공채로 진행하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 동계인턴을 모집하는 경우도 있다. 현재 하반기 공채가 진행 중이며, 곧 동계인턴 모집도 시작할 예정이다. 경력의 경우는 필요 인력에 대해 수시 채용을 진행하고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엔지니어 직군을 중심으로 많은 채용이 진행되고 있다.

● 채용 형태 : 정기 공채, 수시 채용
● 인재상 : ‘The Savvy Frontier’로서 자기 분야의 전문성을 갖추고 과감한 도전 정신과 패기로 무장한 사람
● 채용 절차 : 서류전형 → 필기전형(SKCT) → 1차 면접(실무진, 팀장) → 2차 면접(임원)의 순이며, 신입 채용의 경우 1차 면접은 당일 또는 1박 2일로 진행된다.
● 우대 사항 : 엔지니어는 컴퓨터 관련 전공, 디자이너는 디자인 관련 전공을 우대하고 있으나 전공보다는 해당 직군에 필요한 역량이 중요하다. 실제로 인문계 출신의 엔지니어 합격자도 있다. 수상 경력, 자격증 등은 중요하지 않으며 자기소개서에 표현된 본인의 역량 중심으로 평가하고 있다.
[COVER STORY] 판교테크노밸리언 되려면 IT 이해력과 전문성 갖춰라!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위메이드에는 공채가 없다. 대신 수시 채용을 활발하게 실시하고 있다. 회사에 필요한 인재는 언제든 나타날 수 있고, 그런 인재를 적기에 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임 기업의 특성상 게임이라는 콘텐츠 자체가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주듯, 창의력과 열정은 물론, 재미까지 추구하는 인재를 선호한다. 특히, 게임개발은 100% 팀 작업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즐거운 작업환경을 만들고, 팀워크를 중요시해야 한다.

● 채용 형태 : 수시 채용
● 인재상 : 일에 열정을 가지고 자기 분야에서 스스로 재미를 찾아내는 사람, 최고의 게임을 만들어 고객에게 즐거움과 만족을 주는 것을 최고의 목표로 삼는 사람.
● 채용 절차 : 서류전형 → 1차 실무자 면접 → 2차 임원 면접
● 우대 사항 : 학력과 전공, 자격증 등은 중요하지 않다. 자신의 경험과 지원한 직무가 얼마나 잘 맞는지가 중요하다. 게임업계 특성상 바로 업무에 투입되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지금까지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했는지, 프로젝트 하나를 개발 초기부터 공개 서비스까지 경험이 있는지 등을 자세히 본다.
[COVER STORY] 판교테크노밸리언 되려면 IT 이해력과 전문성 갖춰라!
네이버
소프트웨어(SW) 개발자는 수시, 하계·동계 인턴십 등을 통해 뽑는다. 콘텐츠·서비스 기획자도 수시 및 하계 인턴십을 통해 채용한다. 디자인·마케팅 직군은 ‘UXDP(User eXperience Design&marketing Practicum)’라는 10박 11일간의 합숙 워크숍을 통해 인원을 선발한 후, 6주간의 인턴십을 거쳐 우수 수료자를 신입사원으로 채용한다. 스태프의 경우 수시 및 인턴십으로 뽑는다. 채용 규모는 신입사원 수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 채용 형태 : 수시 채용, 인턴십 채용
● 인재상 : 모바일·글로벌 시대에 열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성장해 나갈 준비가 된 사람, 빠르게 변화하는 인터넷 환경에 맞춰 주도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사람
● 채용 절차 : 서류 전형 → Pre Test(채용 분야에 따라 다름) → 1차 면접 및 직무적성검사 → 2차 면접
● 우대 사항 : 없다. 자신이 지원한 직군에서 요구하는 역량과 신입사원 특유의 열정·근성 등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김춘식 판교테크노밸리지원본부 본부장
[COVER STORY] 판교테크노밸리언 되려면 IT 이해력과 전문성 갖춰라!
“입주 기업 현황과 진행 프로젝트 잘 파악해야”

Q. 판교테크노밸리지원본부는 어떤 일을 하나
판교테크노밸리지원본부는 세계적 수준의 ‘글로벌 ICT SW 융합 허브 구현’의 비전 아래 기획, 관리, 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 판교테크노밸리 내의 신규 사업 발굴, 분양 계약자 사후관리, 도 소유의 공공건물 임대 관리 업무도 한다. 다채로운 문화공연 지원 업무도 빼놓을 수 없다.


Q. 판교테크노밸리지원본부에서 일하려면?
현재 16명이 근무 중인데, 인력 충원이 필요할 때 수시로 뽑는다. 산업 클러스터에 대한 기본 개념을 쌓고, 정부 정책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갖는 것이 좋다. 또한 판교테크노밸리에 입주한 기업들의 현황과 진행하고 있는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그런 기본이 다져져야 제대로 된 기획력과 추진력을 갖출 수 있기 때문이다.


Q. 역점을 두고 진행하는 사업은?
‘SW 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이다. 이는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상대적으로 열악한 국내 SW산업의 경쟁력을 제고시키고, 신산업·신시장·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기획한 사업으로, 올해부터 5년간 국비 100억 원, 지방비 120억 원 등이 투자될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판교테크노밸리가 명실상부한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Q. 판교테크노밸리가 다른 산업클러스터와 차별화되는 점은?
민간 연구기관들이 집적한 산업클러스터라는 점이다. 대표 ICT 기업들이 모여 있어 시너지 창출에 유리하고 입주 기업의 90%가 연구소(또는 부설연구소)를 갖춘 R&D 단지이다. 또 서울은 물론이고 광교, 안산 등 인접 클러스터와의 접근성이 우수하며 신분당선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강남까지 20분 정도가 소요돼 우수 인력 유치에도 유리하다.


Q. 판교테크노밸리의 비전은?
이미 판교테크노밸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첨단기술혁신 클러스터’로서 자리매김했다. 앞으로는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해외 대학과의 교류 협력, 해외 투자 유치 활성화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세계적 수준의 ‘글로벌 ICT SW 융합 허브’로서 도약할 것이다.


글 박상훈 기자 | 사진 각 기업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