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한을 데이터스트림즈 DI팀 주임연구원

데이터스트림즈(대표 이영상)는 데이터 통합과 품질 솔루션 분야에서 국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빅데이터 전문 기업이다. ‘테라스트림(TeraStream)’이라는 국내 최고 ETL(Extract, Transform, Load) 솔루션은 물론이고 다양한 데이터 품질관리 기술을 보유한 이 회사는 글로벌 기업들이 맹위를 떨치는 데이터 관리시장에서 국산 기술로 당당히 경쟁하고 있다.

기술력이 경쟁력의 원천인 기업에서는 연구·개발이 그 어떤 업무보다 중요할 터. 자기 분야에 대한 집념 어린 노력과 연구로 이 회사를 짊어지고 나가겠다는 사람, 장한을 DI(Data Integration·데이터통합)팀 주임연구원을 만났다.
[취업문 이렇게 뚫었다] “간판 말고 실력으로 자기를 증명하세요”
장한을
● 1984년생
● 세종대 컴퓨터공학과 대학원(석사) 졸업
● 2013년 1월 데이터스트림즈 입사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테라스트림(TeraStream)’이라는 회사 주력 제품에 대한 유지 및 보수, 기능 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빅데이터를 저장하고 분석하는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하는 프로젝트에 매진 중이에요. 요즘 실시간 데이터 분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거기에 발맞춰 저희 팀에서도 그와 관련된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는 거죠. 저는 거기에서도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대용량의 데이터를 저장·처리·분석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의 엔진을 만들고 있어요.


중소기업에 입사한 이유가 있을까요?
지금은 ‘빅데이터’라는 개념이 보편화되었지만 제가 대학원을 다닐 때만 해도 생소한 것이었어요. 대기업에서도 그냥 ‘중요하다’라고 인식하는 수준이어서 개발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지 않았고요. 그래서 빅데이터 분야를 전공한 제가 적극적인 역할을 하기에 대기업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던 중 교수님의 추천으로 데이터스트림즈를 알게 됐어요. 특히 우리 기술로 우리만의 플랫폼을 만들려는 데이터스트림즈의 비전은 제가 이곳을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곳이라고 여기기에 충분했지요. 기업의 규모를 중요하게 여기기보다 제가 하고 싶고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았던 거죠.


입사해보니 어떻던가요?
일반적으로 ‘대기업’ 하면 높은 연봉과 복지 그리고 남 앞에 내놓기 자랑스러운 명함 등이 떠오르잖아요. 저도 그랬어요. 특히 석사까지 마친 저로서는 부모님의 기대와 친구들의 시선, 무엇보다 스스로 느끼는 일종의 보상심리도 무시할 수 없었지요. 하지만 그런 것들은 잠깐인 듯해요. 결국은 자기 자신이 어떤 일을 하고, 얼마나 성장하며 행복한지가 관건이라는 것을 이제 알 것 같아요. 막상 들어와 보니, 연봉도 괜찮은 편이고 직원들을 위한 거주·건강 지원 제도 등도 만족스러워요. 규모가 크지 않아서 혼자서 많은 일을 해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바로 그 점이 대기업에 있는 친구들보다 더 많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답니다. 편하고 자유로운 사내 분위기도 중소기업의 장점인 것 같아요.


입사를 위해 어떤 준비를 했나요?
대기업도 직무 관련 전문성을 갈수록 중요시하고 있는데, 중소기업은 그것이 필수예요. 그래서 저는 일단 전공 공부에 충실했어요. 특히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래밍 언어, 데이터솔루션 등 갈고닦아야 할 것들이 분명하기에 공부를 게을리할 수 없었어요. 전공 관련 서적을 많이 챙겨보고, 최신 동향을 살피는 것은 기본이었고요. 이미 진행했던 프로젝트를 반복적으로 다시 해보며 완벽히 제 것으로 만드는 노력도 꾸준히 했어요. 교수님, 선배들의 조언을 귀담아 들었던 것도 도움이 됐어요.


포부가 궁금해요.
데이터스트림즈는 현재 국내 ETL 시장의 선두주자예요. 특히 테라스트림은 외국 솔루션들을 제치고 국내 금융권 점유율 1위를 하고 있고요. 그래서 제가 이런 제품들을 만들고 유지·보수를 하고 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어요. 하지만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기술 연구와 개발에 더 열중해, 우리 회사가 해외에서도 빅데이터 대표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어요. 그것은 또한 제가 뛰어난 연구원으로 자라나는 가장 좋은 길이기도 할 거예요.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대기업 입사도 좋지만, 거기에 목맬 필요는 없어요. 주변의 시선을 의식해서 자신의 진로를 정하는 것은 대입(大入)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요? 어떤 일이 자신에게 맞고 뭘 해야 즐거운지를 자문하면 좋겠어요. 중소기업에 들어가면 자신의 미래가 어두워진다고요? 주도적으로 일을 해나가며 자신의 실력이 일취월장하는 것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절대 동의할 수 없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두려워하지 마세요. 간판이 밥 먹여주는 시대는 지났어요. 실력으로 자기를 증명하길 바랍니다.



데이터스트림즈
설립 연도 : 2001년
대표 : 이영상
소재지 : 서울특별시 서초구 사임당로28(본사)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왕판교로 670(연구소)
직원 수 : 123명(2013년 말 기준)
매출액 : 190억 원(2013년 말 기준)
주요 사업 : ETL, 데이터 통합·매니지먼트· 비주얼라이제이션, 사기방지시스템(FDS) 구축 등



인사담당자 인터뷰 손원일 인사총무파트

[취업문 이렇게 뚫었다] “간판 말고 실력으로 자기를 증명하세요”
“기업의 규모가 행복을 결정해주지는 않아” 대리

데이터스트림즈가 원하는 인재상은?
본인이 맡은 직무에 대한 특별한 열정이 있는 사람이다. 뛰어난 재능보다 관심 분야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을 지니고 주도적으로 연구하고 배우려는 자세가 좋은 성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채용은 어떻게 하나요?
연도별 공채를 실시하는데, 결원에 따른 충원 형태가 대부분이다. 컴퓨터공학 같은 직무 관련 전공자들을 우대하긴 하지만, 일하게 될 포지션에 대한 관심이 높은 사람이라면 전공자가 아니라도 상관없다. 또한 직무와 관련된 대외 활동 및 자격증은 우대한다.


승진과 보상 시스템은 어떻게 되어 있나요?
연도별 인사고과 점수를 기반으로 한 평가를 실시하고 이에 따라 보상이 이루어진다. 승진은 내규로 정해진 호봉을 바탕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나, 독보적인 성과를 냈다면 특진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채용담당자로서 청년들의 대기업 편중 현상을 어떻게 보시나요?
‘대기업 입사가 곧 성공’이라는 사회적 인식은 물론이고 중소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은 급여와 복지 때문에 많은 청년들이 대기업을 선호하는 경향은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자기가 다니는 기업의 규모가 자기의 행복을 결정해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꼭 알았으면 좋겠다.


입사 희망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의리’ 있는 사람이었으면 한다. 함께 성장하고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데이터스트림즈에 어울리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또 노력도 중요하고,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본인이 맡은 업무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있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야 성공할 수 있다.


글 박상훈 기자|사진 김기남 기자
공동기획 워크넷(www.work.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