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유형 탐구

[2014 공채 대비 핵심 노트] 당신이 존경하는 조선시대 왕은 누구?
▶ QUESTION
조선시대 왕 중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누구인가?
(2014년 상반기 OO건설 면접 기출문제)


▶ SOLUTION
왕은 곧 리더다. 조선시대의 왕권이 막강했다는 점에서 당시 왕에게 요구됐던 리더십의 중요성 또한 지금의 몇 배에 달했다. 따라서 조선시대의 리더십을 현재에 적용하면 좋은 지침을 얻을 수 있다.

리더는 ‘이끄는 사람’이다. 무릇 임금이라면 백성을 위해 나라를 이끌어야 하지만 다수는 권력을 위해 존재했다. 권력이 안정돼야 백성의 행복에 눈을 돌릴 여력이 생기는 것이다. 즉 리더십은 시대의 흐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때문에 리더가 백성을 향해 리더십을 온전히 펼칠 수 있기 위해서는 우선 리더의 주변 환경이 안정돼야 한다. 그러고 나서 리더는 조직원들이 그들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줘야 한다. 리더는 단순히 ‘높은 곳에 앉아 일을 지시하는 사람’이 아니다.

21세기인 현재는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가 경쟁의 구심점이 됐고 이 소프트웨어는 곧 ‘인재’를 지칭한다. 훌륭한 리더는 인재를 적절히 등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구성원들과 소통하고 이들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역량을 극대화시키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조선시대 왕 3색 스타일
아래에 제시한 세 명의 왕은 모두 다른 상황에 처해 있었지만 각기 자신의 환경에 맞는 리더십을 활용했고 인재를 적절하게 등용하기 위해 애썼다.


● 태조 이성계(1335~1408) ‘명령하는 강한 리더’
태조는 건국에 어울리는 강한 리더십의 소유자였고 실제로 막대한 병권력을 행사했다. 하지만 태조가 조선을 세운 근본적인 목적은 비리로 얼룩진 고려 말의 백성을 구제하기 위해서였고 실제로 태조는 그러한 이념 하에 정치를 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또 유학 부흥을 위해 정도전 같은 유학자를 적극 지원하기도 했다.


● 세종(1397~1450) ‘소통하는 온화한 리더’
세종은 ‘백성이 잘 살기 위한’ 정책을 폈다. 우선 소통의 중요성을 알고 훈민정음을 창제했다. 또 농사직설을 편찬하고 측우기 등 여러 과학 발명품을 만들어 농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백성과의 상호관계를 중요시하며 이들의 실용적 필요성에 주목한 것이다.


● 정조(1752~1800) ‘위기를 딛고 인재 채용에 힘쓴 리더’
정조는 권력 싸움의 틈바구니 속에서 늘 목숨을 위협받았다. 하지만 그는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규장각을 세우는 등 생존의 위협을 이겨내고 권력을 회복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민생을 챙기는 한편 파격적으로 인재를 등용한 그의 리더십은 ‘우수인재채용’을 원하는 리더의 지침이 되고 있다.


글 이도희 기자

자문 이동우 롯데중앙연구소 HR Lea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