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영어·전화영어

기자 실전 체험 실용영어 뽀개기
한글 맞춤법도 제대로 익히지 못했을 때부터 영어 공부를 시작했건만, 아직도 입 밖으로 영어 한 마디가 제대로 나오질 않는다. 이제 두꺼운 문법책 대신, 진짜 입을 여는 ‘실용영어 공부법’이 필요하다. 하지만 너무 많은 공부법에 갈피를 잡지 못하겠다고? <캠퍼스 잡앤조이> 기자들이 일주일간 입소문난 실용영어 공부법을 체험했다. 생생한 체험기를 바탕으로 뽑아낸 성향에 따른 강추, 비추 포인트는 덤. 올 여름, 나에게 어울리는 공부법을 찾아 영어 마스터하고 이태원에서 외국인과 수다 한바탕 떨어보길!
[COVER STORY] 시간 활용·생생한 커뮤니케이션 ‘짱’
스마트폰 하나면 해외 원어민 강사가 짠!
기자도 대학 시절 영어 공부를 좀(?) 했다. 물론 그 대부분은 취업용 영어였지만, 대기업 입사 지원할 때 꿀리지 않을 공인영어성적과 웬만한 의사소통은 무리 없이 가능할 정도의 회화 실력은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화상영어가 시작된다는 스마트폰 푸시 알람을 기다리는 동안, 일말의 자신감은 자취를 감췄다. 영상을 통한 것이긴 하지만 원어민과 대화를 한다니! 정체를 알 수 없는 두려움이 엄습했고 스마트폰을 쥔 손에는 땀이 고였다. 이어 시작된 화상영어. ‘바비’라는 이름의 원어민 강사는 친절하고 편안하게 강의를 이끌었고, 얼어 있던 기자의 입도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다. 10여 분간의 화상영어가 끝이 나고 스마트폰을 가득 채웠던 원어민 강사의 얼굴과 강의 중 주고받은 메시지들이 사라졌다. “이거, 매력 있네? 할 만 하다!”

기자가 체험한 것은 YBM시사닷컴의 스마트폰 화상 영어회화 앱 ‘페이스러닝(Face Learning)’. 해외에 있는 원어민을 언제 어디서든 모바일 화면으로 간편하게 만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강사 확대 보기 기능’을 활용해 강사의 표정과 입모양을 자세하게 살펴보면서 발음과 뉘앙스를 익힐 수 있으며, 실시간 채팅 기능을 통해 대화로 설명하기 어려운 내용은 텍스트로 확인하고, 궁금한 것은 강사에게 바로 물어보는 등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잠깐! 강사에게 보이는 내 얼굴은 어떻게 하냐고? 노출이 부담스러운 학습자들을 위해 수업 시 강사 얼굴만 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으니 걱정은 뚝!


친구와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익히는 영어
원어민 강사에게 전화가 왔다. 날씨와 기분에 대한 가벼운 것부터 시작해 그날그날 정해진 주제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자유로운 대화가 오갔다. 기자의 표현력과 이해력 부족으로 가끔 대화가 살짝 삼천포로 빠지긴 하지만 그런 것도 다 영어회화의 표현력을 길러주는 계기가 된다. 끊기가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10여 분간의 전화영어는 금방 끝이 났다. 친구와 대화하듯 자연스러운 통화여서 그런지 매일 수업이 진행돼도 큰 부담이 없을 듯하다.

기자가 체험한 것은 ‘S.P.Y(Speaking Practice with YBM)’라는 YBM시사닷컴의 전화영어 프로그램. 전화영어도 단계가 있는데 각 난이도에 따라 주제별 패턴 학습과 스피치 훈련이 이뤄진다. 전화영어인 만큼, 현지에서 실제 쓰이는 대화문을 학습에 직접 활용한다는 점이 장점이다. 실제로 영어 말하기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전화영어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수업이 끝나면 1시간 후 문장 패턴을 메시지로 전달 받게 되는데, 이렇게 함으로써 해당 내용을 확실하게 숙지할 수 있다. 녹음된 원어민의 발음을 듣고, 자신의 것과 비교하며 교정할 수 있는 솔루션도 활용할 수도 있다.


★ 이런 사람에게 강추 - 학원 갈 시간이 안 되거나, 된다고 하더라도 특정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원어민과 대화를 나누고 싶은 사람, 바쁜 시간을 쪼개 매일매일 조금이라도 영어에 자신을 노출시키고 싶은 사람이라면 추천. 아이콘택트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라면 화상영어가 효과적이고, 입과 귀에 집중해 학습하고자 한다면 전화영어가 좋다.

★ 이런 사람은 비추 -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자고로 학습은 교실(강의실)에 앉아서 강사와 직접 호흡하며 교재를 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스마트폰은 고이 꺼두시길.


글 박상훈 기자 | 사진 YBM시사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