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름방학입니다. 다들 방학 계획은 잘 세웠나요?

설마 ‘오늘까지만 놀고 내일부터는 공부해야지’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겠죠? 그 마음이 변치 않고 개강 날까지 갈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계획하고 있는 일이 있다면 미루지 말고 지금 당장 시작해 보람찬 방학을 보내보아요.
[궁금하면 물어봐] 취업 흥신소
의뢰서 공대생은 인사팀에서 근무할 수 없나요?
취업 준비 중인 공대녀입니다. 요즘 저에게 고민이 하나 생겼습니다. 전공계열로 취업을 하기 싫다는 거예요. 주변의 선배들을 보면 대부분이 엔지니어로 취업을 하더라고요. 결국 공대 생활의 연속인 거죠. 저는 남자들이 대부분인 공대 생활도 힘들었는데, 회사생활도 같을 것이라 생각하니 벌써부터 한숨이 나와요. 그래서 다른 분야로 취업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찾고 있어요. 하지만 공대생이다 보니 전공 공부하기도 벅차 다른 대외활동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 불리할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인사나 홍보, 마케팅팀에서 근무를 하고 싶은데 이제 와서 준비를 해도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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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생의 약점, 사교성과 필력을 보강하라!
“취업해도 개발실에서 밤낮으로 남자들끼리 납땜이나 해야 하다니! 인사팀이나 홍보팀에서 일하면 얼마나 편할까?” 많은 학생들이 인사팀, 홍보팀을 굉장히 쉽게 보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편견은 당장 집어 치우세요. 의뢰인도 단순히 여성이 일하기 쉬울 것 같다는 생각으로 해당 분야로의 근무를 희망하는 것이라면 일단 제대로 업무를 이해하는 단계부터 권하고 싶네요. 공대생의 경우 탄탄한 전공지식을 바탕으로 플러스알파(어학이나 커뮤니케이션 스킬 등)를 더한다면 진출할 수 있는 분야가 무궁무진해요. 물론 의뢰인이 희망하는 분야로 취업한 공대생 선배들도 많고요. 모 기업 홍보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A씨는 토목공학을 전공하고 건설현장에서 2년 이상 근무하다가 얼마 전 홍보팀으로 스카우트되었죠. 이처럼 전공과 관련해 현장 지식을 쌓고 본인의 능력을 어필한다면 취업 후에도 진로를 바꿀 수 있는 경우도 있어요. A씨는 공대생이 인사팀, 홍보팀 등에서 근무하기 위해서는 일단 ‘사교성과 필력’ 등을 키우길 권했어요. 아무래도 많은 공대생들이 커뮤니케이션 스킬이나 문서 작성 등의 부분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이니까요. 평소에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친화력이 있다면 일단 기본은 준비한 셈입니다. 그리고 평소에 책과 신문을 꾸준히 읽는 연습을 하세요. 예를 들어 기사를 읽은 후 한 줄로 요약해 보고, 기사의 배경을 고민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거라고 하네요.


‘취업 흥신소’에서 독자 여러분의 고민을 해결해 드립니다.
취업 준비를 하며 생긴 궁금증이 있다면 jobnjoy@hankyung.com(연락처 기입)으로 보내주세요. <캠퍼스 잡앤조이> 기자들이 직접 취재해 얻은 명쾌한 해답을 들려 드립니다. 사연이 뽑힌 분들께는 ‘취업신공’ 시리즈 3권을 드립니다.


글 박해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