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준 하나은행장의 ‘소통경영’

[Campus Issue] 건강여행·모닝브리즈·문화유산 탐방 ‘화제’
[Campus Issue] 건강여행·모닝브리즈·문화유산 탐방 ‘화제’
근엄한 목소리와 무서운 표정, 군중을 휘어잡는 카리스마. 한 기업의 수장은 가깝고도 먼 존재다. 하지만 하나은행을 책임지고 있는 김종준 은행장은 우리가 생각하는 ‘은행장’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끈다. 매번 직원들을 위한 이벤트를 열고 ‘소통 메신저’를 자청하고 나선 것이다. 김 은행장은 미혼 남녀 직원의 힐링을 위한 ‘건강여행’, 영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모닝브리즈(Morning Breeze)’, 직원과 함께하는 ‘국내 문화유산 탐방 여행’ 등 꾸준히 직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춘천시 제이가든 수목원에서 진행된 ‘건강여행’은 미혼 남녀 직원의 힐링을 주제로 한 이벤트로, 총 30명의 직원이 참여했다. 김 은행장은 이들과 함께 산책하며 인생 선배로서, 직장 선배로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4월부터는 매월 1회 실적 우수 점포장 25~30명과 함께 모닝브리즈(Morning Breeze)를 열고 있다. 모닝브리즈는 영업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지원 방안을 마련해주는 것은 물론 효율적인 업무 능력에 도움이 되는 피드백을 강화하기 위해 진행되는 프로그램. 은행장 또는 임원진과 본점 주요 부서 실무담당자, 영업점 직원이 토의 및 문답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지난 4월 20일에는 금융소비자보호 우수 직원 등 직원 40여 명과 함께 문화유산 탐방에 나서기도 했다. 여주에서 이뤄진 이날 행사에서 김 은행장은 세종대왕릉의 풍수와 세종대왕의 업적 등에 대해 직원들과 이야기하며 고객을 위한 서비스 정신, 정도경영에 대해 조언했다. 이 외에도 하나은행은 가족과 함께 케이크 만들기, 래프팅 등 직원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나눔 공로 인정받아 국민 포장 수상
직원들과의 소통을 위해 노력해온 김 은행장은 지난해 11월 4일 보건복지부 주최의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에서 국민포장을 수상하며 나눔 공로를 인정받은 바 있다. 김 은행장은 대학 2학년 시절 국제시민봉사회에 가입한 뒤 36년간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쳐왔으며, 지금도 국제시민봉사회의 한국지부 지부장을 맡고 있다.

하나은행의 봉사단체인 ‘하나사랑봉사단(구 소망회)’을 통해 전국의 장애우, 소외아동, 노인복지시설 등을 매월 방문하며 봉사활동을 한 김 은행장은 회장직을 맡으면서는 더 많은 직원이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현재도 무료 급식 밥차, 바다정화활동, 쓰레기 줍기 등의 봉사활동에 직접 나서며 진정성 있는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