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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워너비(Wannabe) 삼성’ 한국의 성공 키워드가 되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AD.25669378.1.jpg)
지금 이 시대, 왜 삼성을 원하는가?
국내 경제의 대들보
삼성은 국내 경제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삼성그룹의 전체 시가총액은 올해 4월 초 기준으로 약 318조2000억 원이다. 이는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의 27%에 달하는 수치이며 현대자동차, SK, LG 등 3개 그룹을 합친 것보다 많다.
삼성그룹의 대표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성장은 괄목할 수준. 삼성전자의 임직원은 2010년 19만여 명에서 2013년 28만6000여 명으로 50% 정도 증가했다. 해외 임직원 수도 같은 기간 9만5000여 명에서 19만여 명으로 두 배가량 늘어나 글로벌 기업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준다.
![Community Shield , 07/08/05 , Cardiff
Picture by Darren Walsh / Chelsea FC](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AD.25669379.1.jpg)
함께 사는 사회를 지향하다
삼성 임직원은 사내 기부금 제도를 통해 매월 급여의 일정 부분을 사회공헌기금으로 적립한다. 회사는 임직원의 기부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출연해 사회공헌사업을 펼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이렇게 모인 금액은 모두 590억 원. 또한 삼성은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를 하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500억 원을 이웃사랑성금으로 내놓았다.
삼성은 각종 재난·재해에도 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지난달 발생한 진도 앞바다 세월호 침몰사고 현장에는 삼성중공업 크레인을 지원했으며, 2008년 중국 쓰촨성 지진 피해 현장에도 복구 지원을 했다. 또 지난해 필리핀 슈퍼태풍 피해에도 성금을 냈다.
![[COVER STORY] ‘워너비(Wannabe) 삼성’ 한국의 성공 키워드가 되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AD.25669380.1.jpg)
삼성은 사회적 기업 ‘희망네트워크(서울·광주 두 곳 설립)’를 통해 초등학생에게 교육과 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국 60개 지역아동센터를 거점으로 문화예술, 상담서비스, 야간보호, 문학·글쓰기 등 4개 영역의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COVER STORY] ‘워너비(Wannabe) 삼성’ 한국의 성공 키워드가 되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AD.25669381.1.jpg)
삼성은 결혼 후 국내에 거주하는 이주여성을 위한 모국 방문·친정 부모 초청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800여 명이 모국을 편하고 안전하게 방문할 수 있었다.
든든한 스포츠·문화 후원자
스포츠 분야에도 삼성의 영향력은 독보적이다. 삼성전자는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무선통신기술 분야 공식후원사를 맡았다. 대회가 끝난 후 글로벌 마케팅 전문지 <마케팅 위크>는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 메시지 전달 측면에서 삼성전자가 소치올림픽 마케팅에서 진정한 금메달을 획득했다’라는 평가를 내렸다. 삼성전자는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때 로컬 스폰서 자격을 얻으면서 아시안게임을 후원하기 시작했다. 이어 부산(2002년), 도하(2006년), 광저우(2010년) 대회까지 4개 대회를 연속으로 후원했고 2014 인천아시안게임도 후원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1988년 서울올림픽 로컬 스폰서, 1998년 나가노 올림픽 무선통신 분야 공식후원사가 되며 본격적으로 올림픽 마케팅도 시작했다. 2006년부터는 장애인올림픽, 2010년부터는 유스(youth)올림픽에도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6년 브라질 리우올림픽까지 공식후원사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축구 후원에도 적극적이다. 2005년부터 아시아축구연맹(AFC)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 첼시FC를 후원하고 있다. 2008년부터 아프리카네이션스컵(CAF)을, 지난해부터는 브라질 축구협회도 후원하며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삼성맨이 되고 싶어”
삼성의 한 전자 부문 계열사에 근무하는 K(31) 씨. 그는 바쁘다. 야근하는 경우도 심심찮다. 어떤 때는 심야 택시를 타고 퇴근했다가 세 시간만 자고 다시 통근 버스에 몸을 싣기도 한다. 교제하고 있는 사람과의 평일 데이트는 언감생심. “돈을 쓸 일이 없어요. 쓸 시간이 있어야 쓰죠. 이러다 금방 부자가 되겠어요.” 하지만 그는 이런 현재 생활이 싫지만은 않다. “일이 고되고, 스트레스를 받아도 월급과 성과급, 상여금 등을 생각하면 다시 힘이 나요. 바쁜 만큼 충분한 보상이 주어진다는 생각에 버틸 수 있거든요.” 실제로 그의 주변에는 다른 회사에 다니는 또래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비싼 승용차를 구입하거나, 갖고 있던 빚을 비교적 빨리 갚는 사례들이 많이 있다고.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사상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5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딜라이트 매장에서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신경훈 기자 nicerpeter@hankyung.com](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AD.25669383.1.jpg)
![[COVER STORY] ‘워너비(Wannabe) 삼성’ 한국의 성공 키워드가 되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AD.25669384.1.jpg)
![삼성전자 베이징올림픽 성공기원 콘서트 개최](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AD.25669385.1.jpg)
삼성맨은 어떻게 생겼을까?
‘삼성맨’은 178㎝ 키에 근육질 체형과 계란형 얼굴을 가진 30대 초반의 전문직 남성.
지난해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대학생 2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10대 기업 이미지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삼성맨(삼성전자)의 이미지에 대해 ‘도회적 느낌의 전문직으로서 176~180㎝의 키에 근육질 체형과 계란형 얼굴을 가진 30대 초반 남성’의 모습을 많이 떠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맨의 성별이 남성일 것이라는 응답이 74.4%로, 여성(25.6%)이 떠오른다는 응답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것이 눈에 띈다.
글 박상훈·이도희 기자 | 사진 한국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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