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서비스’ 분야 취업 활발
지난 1월 열린 글로벌 채용 박람회에 3000여 명이 넘는 청년 구직자가 몰리며 인산인해를 이뤘다.꽁꽁 얼어붙어 도무지 봄이 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 국내 취업 시장 대신 세계로 눈을 돌리는 청년들이
많아졌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해외 진출을 꿈꾸는 이들을 위해 글로벌 취업·창업 시장의 현황과 전망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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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창업의 기회도 열려 있다. 지난 2월 2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우리나라의 창업 여건 순위를 ‘세계 189개국 중 34위’로 발표했다. 창업 여건이 가장 좋은 나라는 뉴질랜드이며 캐나다, 싱가포르, 호주, 홍콩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우리나라는 창업 절차가 5단계로 복잡하지만 뉴질랜드, 캐나다는 1단계, 호주는 2단계 등으로 간편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비용 면에서는 미국은 약 80만 원, 뉴질랜드는 약 12만 원으로 국내 창업에 비해 매우 저렴한 비용이 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KOTRA 글로벌일자리실 K-MOVE지원팀 이훈 과장은 “최근 해외 창업 관련한 문의 전화가 많아지는 등 높아지는 관심을 실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동남아시아 인력수요 증가세
산업인력공단 취업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취업에 성공한 인원은 총 1251명이다. 그중 연수를 통해 취업한 인원은 827명이고, 직접 알선을 통해 취업한 인원은 424명이다. 남성은 542명이었고, 여성은 이보다 많은 709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는 29세 이하가 976명으로 가장 많았고 30~34세는 168명, 35~39세는 34명, 40세 이상은 73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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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로는 호주(255명), 일본(214명), 캐나다(208명) 순으로 취업 인원이 많았다. 취업률이 가장 높은 호주는 만성적인 구인난을 겪고 있는 나라다. 연간 약 20만~40만 명의 숙련 인력을 이민을 통해 받아들일 정도로 해외 인력의 고용률이 높다. 또한 호주에는 GS그룹, 제일기획, STX, 우리은행 등 국내 40여 개 기업이 진출해 있어 더욱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얼마 전 호주 정부는 호주의 산업인력기술위원회 조언에 근거해 보건복지사, 전기, 전자 기술자, 플랜트 엔지니어, 간호사, 안경사, 자동차 정비사 등을 ‘부족 직업군’으로 발표했다. 현지 인력이 부족한 만큼 이 같은 직업군으로의 취업은 더욱 유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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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박해나 기자|참고자료 한국산업인력공단 해외취업 종합 통계, KOTRA 2013 해외주요국글로벌인재동향보고, 월드잡(www.worldjob.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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