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채용시장 ‘흐림’

대졸 신입 공채 규모, 지난해보다 줄어
올해 국내 주요 대기업의 채용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잡코리아 좋은일연구소가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공기업 제외) 중 조사에 응한 293개사를 대상으로 ‘2014년 4년대 졸 정규 신입직 채용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70.6%(207개사)가 올해 채용계획을 확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대졸 신규 공채를 진행하는 기업은 51.9%(152개사)로 절반 정도에 그쳤으며, 18.8%(55개사)는 올해 신규 채용이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규모를 확정한 152개 기업들의 채용인원은 총 1만4003명으로, 이는 지난해 신규 채용규모 총 1만4173명(동일기업 비교 - 올해는 채용이 없지만, 지난해에는 채용을 진행한 기업 21개사 포함)보다 1.2% 감소한 수준이다.
[Focus on] 채용 규모↓대기업VS 중소기업 연봉 격차↑
대기업 신입 평균연봉 3707만 원
한편 잡코리아 좋은일연구소가 대기업 및 중소기업 인사담당자 403명을 대상으로 ‘올해 대졸 신입사원 평균연봉 현황’을 조사한 결과, 대기업 4년대 졸 신입사원 평균연봉은 3707만 원으로 나타났다. 공기업은 3005만 원, 외국계 기업은 2980만 원, 중소기업은 2580만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신입 평균연봉 격차는 1127만 원으로, 2007년 그 격차가 1000만 원 이상으로 벌어진 이후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특히 대기업 중에도 업종에 따라 신입사원 연봉이 1000만 원 이상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조선중공업(4300만 원) △섬유의류(4300만 원) △금융(4189만 원) 등의 순으로 신입사원 평균연봉이 높았고, △유통(3308만 원) △무역(3367만 원) △식음료외식(3416만 원) 업종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Focus on] 채용 규모↓대기업VS 중소기업 연봉 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