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눈에만 보인다 남자들은 모르는 이 남자의 매력 │ 매거진한경

남자가 태생적으로 얼굴, 몸매 등 시각적인 요소를 중요시하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 그래서 특히 여자의 속마음을 잘 읽지 못해 곤욕을 치르기도 한다. 하지만 여자들은 정반대다. 겉으로 드러난 모습도 잘 보지만, 숨기고픈 생각을 잘도 읽어낸다. 그래서인가? TV로만 본 남자 연예인의 숨은 매력도 척척 끄집어낸다. 여자들은 ‘그 남자의 이런 매력’이 좋다는데, 같은 남자 눈엔 도통 보이질 않는다. 여자 눈에만 보이는 남자 연예인의 매력, 이런 거란다.

영화배우 박해일

“연예인이라고 하기에는 오히려 평범한 동네 형 같은 느낌. 그다지 끼가 있는 것 같지도 않고…. 도대체 뭐가 좋다는 건지 모르겠어.”

“쓰나미 박(해일=쓰나미)의 매력은 바로 얼굴이야. 선과 악이 공존하는 얼굴이 마치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느낌이랄까. 겉모습은 순진하고 아기 같지만, 그 속에는 나쁜 남자일 것 같은 반전 매력이 숨어 있지.”

지고지순한 박해일 팬 김XX

“요즘 연예인들하고 비교하면 확실히 빼어난 외모는 아니지. 하지만 바로 그 현실적인 외모가 더 호감형이 된 것 같아. 훈훈한 느낌의 대학 선배 같잖아.”

‘나쁜 남자’를 좋아하는 경영학도 이OO

가수 성시경

“안경 없으면 방송 못할 연예인이 몇 명 있는데, 성시경은 그 중에 반드시 꼽히지. 그만큼 잘생긴 건 아니라는 이야기야. 게다가 목소리는 얼마나 느끼해? 가끔 보면 재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성시경은 평범한 얼굴이긴 하지. 하지만 목소리를 들으면 녹아내린다고. 원래 여자는 외모도 중요하게 보지만 목소리도 만만치 않게 중요시 해. 아무리 잘생겨도 방정맞은 하이톤 목소리를 갖고 있다면 ‘탈락’이야. 그에 비해 성시경의 목소리는 편안하고 다정한 느낌이잖아.”

남자는 목소리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LOO

뮤지션 조정치

“여자들이 싫어하는 어좁이(어깨 좁은 남자)인 데다 얼굴도 별로 아냐? 눈동자도, 어깨도 축 처져서 기운 없어 보여. 정말 어디 아픈 사람 같아. 도대체 어디가 매력적이라는 거지?”

“겉모습만 보면 모자라 보이긴 하지. 하지만 그 속에는 음악에 대한 진지함이 있어. 기타를 연주할 때는 조정치의 매력이 100% 드러나.”

음악을 사랑하는 새내기 직장인 김**

“그 힘없이 처진 눈빛에서 모성본능을 느낀다는 여자들이 많아. 그리고 그 눈빛 뒤에는 순정마초의 매력이 숨어 있어. ‘우리 결혼했어요’ 프로그램에서 여자 친구인 정인을 대할 때 보면 상남자가 따로 없지.”

자기만 바라보는 남자가 좋다는 휴학생 윤XX

작곡가 유희열

“유재석 말처럼 태권브이에 나오는 카프 박사를 닮았어. 외모가 연예인을 할 수준은 아니야. 그리고 행동도, 눈빛도 변태 같잖아. 여자들은 야한 농담 잘하는 남자 싫어하지 않나?”

“본업에 충실한 탄탄한 작곡 실력에, 재치 있고, 화려한 언어유희가 매력의 본질이지. 야한 농담도 하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전해진다는 걸 보여주는 경우라고 봐. 서울대 출신의 브레인이라는 점도 빼놓을 수 없고.

마음만은 아직도 여고생인 방송사 인턴 박**

배우 김성균(삼천포)

“드라마 속이긴 하지만 ‘응사’ 속 캐릭터는 정말 비호감 아니냐? 얼굴도 노안이고 성격도 그렇게 좋아 보이지도 않아. 정말이지, 마음에 들지 않아.”

“겉으로는 무뚝뚝해도 친구 엄마에게 진심으로 대하는 면이 얼마나 멋져? 시골 청년답게 꾸밈없이 말하고 행동하는 모습이 다 귀여워.”

이제 막 학교생활에 재미를 붙인 13학번 유XX

“삼천포 특유의 매력이 있잖아? 못생기고 키 작은 남자라도 남들과 다른 특별한 매력을 풍기는 남자라면 충분히 매력 있어.”

밴드생활 6년차 유OO

글 장한별 인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