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의 설렘은 1학기뿐이다? 무엇을 하든 새롭고 신나던 1학기와 달리 2학기 생활은 심드렁하고 무기력하기만 하다.
새로운 얼굴들과 첫 만남이 아닌 익숙한 얼굴들과 재회하며 학교생활에 권태를 느끼고 있다면 주목해보자.
무기력한 ‘2학기병’에서 탈출해 신선한 한 학기를 보낼 수 있는 알짜배기 솔루션을 준비했다.
[‘2학기병’ 치료하기] 당신의 2학기, 안녕하십니까?
학업에 몰두하라!
바쁜 1학기를 보낸 결과물은 구멍 난 학점으로 가득한 성적표뿐. 학과 생활이 더 이상 새롭지 않고 손에 쥐어진 성적표 때문에 한숨이 나온다면 학업에 몰두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 될 수 있다.

Tip1 시간표를 전략적으로
지난 학기, 친구들과 시간을 맞추는 것에 중점을 두고 시간표를 만들었다면 이번 학기에는 과목을 중심으로 시간표를 짜보자. 수업계획서를 꼼꼼히 읽어보고 자신에게 도움이 될 만한 과목을 중심으로 시간표를 만든다면 쉬운 수업을 찾아다녔던 1학기보다 발전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 김혜지(한국외대 헝가리어 4)


Tip2 생활 스터디 활용하기
게을러지는 것이 싫다면 생활 스터디에 참여해보자. 특정 과목을 공부하는 것에 목적을 둔 모임이 아닌 정해진 시간까지 학교에 모여 서로 게을러지지 않도록 도움을 주는 생활 스터디는 성실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 윤활유가 된다. 강민정(경희대 국어국문 4)


Tip3 공강 시간에는 도서관!
수업 사이 공강 시간만 되면 친구들과 삼삼오오 카페나 PC방으로 향하던 발걸음. 이제는 학교 중앙도서관을 찾아보자. 수업 내용을 복습하거나 다음 수업 내용을 미리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시험 기간에 벼락치기하는 사태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다른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책이나 읽고 있는 책을 살펴보면 자격증이나 영어시험 준비를 할 때 도움이 된다. 김수현(건국대 국제지역문화 4)



대외활동으로 활력을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는 활동과 만남’에서 오는 권태로 2학기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학교 밖으로 눈을 돌려 대외활동에 참여해볼 것을 추천한다.


Tip1 자신에게 맞는 대외활동 찾기
스펙을 쌓기 위해 대외활동을 시작한다면 시간 낭비! 참여하려는 대외활동을 통해 자신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도전해야 한다. 실무 경험·극기·팀워크 등을 고려해보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는 말씀. 목표만 있다면 대외활동에 참여하는 진정한 의미를 찾게 될 것이다.


Tip2 경력보다는 열정으로 임하라
대외활동 지원서를 작성할 때는 ‘성실성’과 활동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활동 기간 동안 책임감을 갖고 꾸준히 임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모습을 어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전의 경력은 가점 대상에서 제외하는 경우도 많다. 경력보다는 열정과 성실성, 책임감이 중요하다. 이유나(서울시립대 산업디자인 3)



자기 계발의 기회
3개월의 방학을 무의미하게 흘려보냈다는 생각에 밀려드는 허무함. 그렇다면 자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자기 계발이 새로운 자극이 될 수 있다.


Tip1 강연 쫓아다니기
① 열정樂서
열정樂서는 삼성과 이 시대의 멘토들이 펼치는 토크 콘서트다. 대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많은 멘토들이 직접 나서 열정과 희망, 그리고 성공에 관한 이야기를 전한다.

② 한여름 밤의 꿈 소나기
온스타일(On Style) 채널에서 20~30대를 위해 마련한 힐링 프로그램. 20~30대의 청춘들이 가장 관심 많은 분야의 전문가들이 진솔한 이야기를 펼치며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감동과 교훈을 얻을 수 있다.


Tip2 멘토링 참여하기
보건복지부 휴먼네트워크 멘토링은 개인적 역량과 네트워크를 가진 사람과 이를 필요로 하는 사람을 멘토, 멘티로 연결하여 비전 형성을 돕고 역량을 강화하는 사회적 공헌 프로그램이다. 7가지 멘토링 분야로 나누어져 있으며 각 분야의 멘토, 멘티의 대상이 정해져 있다. 자신에게 맞는 멘토링이 무엇인지 확인해보고 적극적으로 참여해보자.


Tip3 주말 프로그램으로 일상 탈출!
① 템플스테이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성찰의 시간도 가질 수 있다. 사찰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사찰 순례, 참선, 차담, 발우공양, 예불, 108배, 연등 만들기 등 7개의 기본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템플스테이’ 사이트를 통해 참가할 수 있다.

② 국립공원 탐방
전국 21개의 국립공원마다 각자 특성을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힐링이 필요한 대학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생태 탐방 프로그램인 에코투어, 자연을 지키는 봉사활동 레인저 프로그램 등이 있으며 인터넷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인맥이 재산이다!
1학기 때 부족한 학점을 만회해야 한다는 생각에 2학기는 학업과 아르바이트, 스펙 쌓기에 온 힘을 쏟기 마련. 이러다 보니 친구들을 비롯한 인간관계에 점차 소홀해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서먹해진 대인관계 회복을 위한 솔루션!


Tip1 믿음과 신뢰로 중무장하라
가족, 친구부터 학교 선·후배까지… 모든 인간관계의 기본은 ‘약속’이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다가도 믿음과 신뢰를 져버리는 행동을 반복하다 보면 관계가 무너지는 것은 시간문제다. 타인과 신뢰를 쌓는 일은 내 스스로의 가치 또한 높일 수 있는 길임을 잊지 말자.


Tip2 언제까지 기다려? 먼저 연락해!
각종 SNS를 통해 인맥이 넓어지는 것 같아 보이지만, 정작 상대가 먼저 연락하기 전에는 선뜻 메시지를 보내지 못한다. 하지만 사소한 내용일지라도 상대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면 상대방 역시 당신을 잊지 못할 것이다. 안부 인사 한 줄의 소중함을 잊지 말자.


Tip3 상대방을 먼저 파악하라
사람은 자신과 공감대를 형성할 줄 아는 사람에게 끌리기 마련. 좋은 관계를 갖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상대가 선호하는 것이나 취미 등을 알아보자. 직접 물어봐도 좋고 그 사람의 행동을 통해서 파악할 수도 있다. 단, 사생활을 캐내려는 듯한 질문은 자칫 부담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할 것.


Tip4 매력을 배로 만드는 자신감을 가져라
상대방을 위한다며 자신을 낮추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내가 당당한 자세를 갖춰야 상대도 긍정적으로 나와 인간관계를 맺고 싶어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상대와 더 친해지지 못할 것 같다는 소극적인 생각보다 천천히 알아가겠다는 자신감도 원활한 인간관계에 도움이 된다.


글 강수연(인하대 한국어문 3)·안소진(숙명여대 법학 3)·김가영(서울여대 언론홍보 2) 대학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