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곗줄만 유연하다고 말하면 이 시계에 대해 잘 모르는 거다

[Hot Item] 유연한 시계
‘유연하다’는 많은 의미를 지닌다.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부드럽고 연하다’라는 뜻부터 ‘인연이 있다’ ‘구름이 피어나는 상태다’라는 뜻도 있다. 하지만 티쏘의 PRC200에 대해 말할 땐 ‘침착하고 여유 있다’의 뜻이 제일 적당한 수식어다. 시계에 대한 지나친 의인화가 아니냐 싶겠지만, 실제로 그렇다. 침착하고 여유 있게 스타일을 조율하기 때문이다. 20대 남자는 시계가 필요하지만 TPO에 따라 구비할 만큼 재정적으로 여유롭지 못하다. 예를 들면 캐주얼을 지향하는 사람은 주로 러버 밴드나 스포티한 시계 하나를 구비하고 데일리 워치로 활용한다. 그런 그에게도 슈트를 입어야 하는 날이 올 것이고 결국 그날엔 허전한 손목으로 외출하게 된다는 거다. 하지만 티쏘 PRC200은 캐주얼과 클래식의 한 치에 오차도 없는 교차점에 있다. 즉 과도한 스트리트 콘셉트나 아방가르드 룩이 아니면 어떠한 스타일에도 ‘유연하게’ 들어맞는다는 말씀. 수많은 시계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이 시계가 해답이다. 브라운 스트랩 40만 원, 블랙 스트랩 54만 원.


글 이동찬 기자│사진 서범세 기자
제품협찬 티쏘(02-3149-9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