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하의 설레는 영어 면접] 단점 묻는다고 진짜 단점 말할 거야?](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AD.25672691.1.jpg)
“큰 단점은 없지만 굳이 꼽자면 조금 내성적인 편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과 두루 사귀는 것보다 절친한 지인 몇 명을 자주 만납니다.”
장단점에 대한 질문은 자기소개서나 면접의 단골 주제다. 위 답변을 살펴보면, 첫 번째 경우 본인의 장점만을 죽 나열할 뿐 이를 뒷받침할 에피소드가 전혀 없다. 그래서 장점을 듣고 나서도 기억에 쉽게 남지 않는다.
두 번째는 회계나 인사처럼 조용하고 꼼꼼한 일을 하는 부서에 지원한다면 나쁘지 않지만, 영업직과 같이 사람들을 많이 만나야 하는 직종에는 적합하지 않다.
내 장점엔 근거가 필요하다!
면접관이 성격의 장점을 물어본다고 해서 내 성격을 정말로 궁금해하는 건 아니다. ‘우리 회사에서 얼마나 일을 잘할 것인가’를 파악하려는 것이다. 그러므로 내 장점 역시 업무와 연관시켜 언급해야 한다. 두괄식으로 첫 문장을 짧고 힘차게 말하고 그 후에 에피소드 형식의 근거를 덧붙인다. 또한 장점을 한 가지만 말하면 부족할 수 있다. 2~3개를 말하되 각각의 장점에 에피소드를 추가하기 어렵다면 한 가지를 집중해서 말하고 그 이외에 이러이러한 장점이 있다는 식으로 덧붙일 수 있다.
장점을 말할 때는 My key strength is ~ / My strong point is ~ / I am good at ~과 같은 표현으로 시작할 수 있다.
My key strength is the ability to adapt quickly to the new circumstances. I lived in Mexico for about a year. I left for Mexico to learn Spanish and experience new things, even though I didn’t know anyone in Mexico. I was able to get a Spanish certificate and work in a local company as an intern. Also, I traveled many countries in South America.
I’ve heard that you’re planning to expand your business in South America and I think I can contribute a lot to your company.
제 주요 장점은 새로운 환경에 빨리 적응하는 능력입니다. 저는 멕시코에서 1년 정도 살았습니다. 그 당시 그곳에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지만, 스페인어를 배우고 새로운 경험을 하기 위해 멕시코로 떠났습니다. 스페인어 관련 자격증을 획득할 수 있었고 지역 업체에서 인턴으로 일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남미의 많은 국가를 여행했습니다. 귀사에서 남미 시장의 비즈니스를 확장하려는 계획이 있다고 들었는데, 제 이런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점을 묻는다고 진짜 단점을 말하면 아니 되오!
단점에 대해 답변할 때 명심할 것, 딱 한 가지만 말하자. 더 말하고 싶다 해도 아껴둬라. 장단점을 함께 물어볼 경우 7 대 3 정도의 비율로 장점 위주로 말하는 것이 좋다. 단점은 내가 지원하는 직무와 내가 속할 조직에 악영향을 주면 안 된다. 영업 부서에 지원하면서 사람들과 관계에서 스트레스를 잘 받는 것이 단점이라고 말한다면 ‘난 이 회사에서 일할 마음이 없어요’라는 말밖에 되지 않는다. 또한 그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는지를 말하되 과거, 미래가 아닌 현재형으로 말하자. 두루뭉술하게 앞으로 노력할 것이다는 식의 말투는 신뢰감을 주지 못한다.
단점을 말할 때는 My weakness is ~ / My weak point is ~와 같은 표현을 사용할 수 있다.
My weakness is that I get a bit stressed out by deadlines. So I make detailed plans in advance and regularly check my progress on the project I’m working on. Also, I work out at least three times a week to relieve stress.
제 단점은 업무 마감 기한에 약간의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리 상세한 계획을 세우고 일을 하면서도 정기적으로 해당 업무의 진행 상황을 체크하고 있습니다. 또한 적어도 일주일에 세 번은 운동을 하면서 스트레스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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