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발견 없이는 자신이 정말 무엇을 꿈꾸는지 알 수 없다.
어디로 가야 할지 알지 못하고, 진정 목적이 이끄는 삶으로 나아갈 수 없다.
[정균승의 희망칼럼] 막막한 내 앞길 어떡하지? -자아탐색 방법
지난 칼럼에서는 자기발견을 위한 구체적인 수단 중 자아분석과 관련한 세 가지 접근방법을 소개했다. 이번에는 자기발견을 위한 두 번째 접근방법으로 자아탐색에 대해 소개하기로 한다. 자아탐색을 위해서는 자신의 진짜 열망과 흥미 활동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필수다.

첫째, 진짜 열망이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버킷 리스트를 만들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버킷 리스트는 가짓수가 너무 많을뿐더러 아주 단편적인 것 위주가 될 수도 있다. 따라서 버킷 리스트에 나오는 항목의 공통점을 찾아내서 그것을 자신이 정말 하고 싶어하는 일이나 활동으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하다 보면 가령 아픈 사람을 치유해주는 일을 하고 싶다거나, 동물이 학대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거나,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거나, 모든 사람이 꿈을 갖도록 도와주는 일을 하고 싶다거나, 정신적 고통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은 것과 같이 앞으로 살면서 자신이 꼭 해보고 싶은 진짜 열망이 무엇인지 그 윤곽을 파악할 수 있다. 이것은 결코 쉽지 않은 과제다. 그러나 인내를 가지고 성찰하면 반드시 찾아낼 수 있다. 그런 노력과 수고 없이 자기발견은 되지 않는다.

둘째, 흥미 활동이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다. 세상에는 수도 없이 많은 활동이 있다. 그중에서 유난히 흥미와 관심이 가는 것들이 있다. 먼저 그것을 목록으로 작성하는 것이다. 동물 돌보기, 식물 가꾸기, 글쓰기, 책 읽기, 만화 그리기, 노래 부르기, 춤추기, 운동하기, 영화 보기, 상담하기, 문서 작성하기 등 실로 다양한 인간의 활동 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철저하게 자신의 마음이 끌리는 것들을 추려낼 필요가 있다.

자기발견은 지금까지 2회에 걸쳐 언급한 자아분석과 자아탐색의 다섯 가지 접근방법을 융합적으로 결합해 각 항목 사이에 존재하는 공통점을 발견하고 그것을 삶에서 어떻게 쓸모 있게 활용하면서 자기만의 고유한 인생 항로를 슬기롭게 개척해나갈 것인지 판단하고 실행하는 매우 가치 있는 활동이다.

자기발견 없이는 자신이 정말 무엇을 꿈꾸는지 알 수 없다고 생각한다. 자기를 발견하지 못하면 어디로 가야 할지 알지 못한다고 믿는다. 자기발견 없이는 진정 목적이 이끄는 삶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번 기회에 사력을 다해서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발견해보라. 이것은 철저히 혼자서 해야 하는 매우 고독하고 인내를 요하는 작업이다. 하지만 공을 들인 만큼 반드시 그만한 보상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정 어려움이 뒤따르거든 주변에 있는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라. 찾아봐도 없거든 필자에게 문의를 해도 좋다. 다음 글에서는 자기를 발견하고 난 다음에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언급하기로 한다.



정균승 국립 군산대 경제학과 교수

인기 블로그 ‘정균승의 테마여행(www.cyworld.com/wjdrbstmd)’을 운영하며 젊은이들과 소통하는 멋쟁이 교수님. 자기 경영 분야 강사로도 이름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