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스케치

[‘껌껌한 길 밝히기’ 캠페인] 환경에 대한 열정에 E%를 더하다
[‘껌껌한 길 밝히기’ 캠페인] 환경에 대한 열정에 E%를 더하다
[‘껌껌한 길 밝히기’ 캠페인] 환경에 대한 열정에 E%를 더하다
지난 3월 16일 서울 잠실역 부근, 녹색 티셔츠를 입은 대학생들이 붓을 꺼내들고 길 위에 납작 붙은 껌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껌껌한 길 밝히기’ 캠페인에 참여한 유엔환경계획(UNEP) 한국위원회의 친환경 디자인 커뮤니티 E%(이하 에코퍼센트) 대학생들이었다.

‘껌껌한 길 밝히기’는 보도를 아름답게 하고, 시민들에게 참여의 기회를 제공해 쓰레기가 공공장소에 무분별하게 버려지지 않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게릴라 환경 캠페인이다. 서울시 송파구의 협력으로 진행된 이번 캠페인은 3월 16일에 에코퍼센트 학생들이 ‘새싹’을 공통주제로 보도에 붙은 껌 위에 그림을 그리고, 일주일 뒤인 3월 24일에 SNS를 통해 참가를 신청한 시민들과 함께 껌을 제거하는 활동으로 이뤄졌다. 첫 행사임에도 일주일간의 홍보를 통해 5000여 명의 호응과 지지를 얻었다.
[‘껌껌한 길 밝히기’ 캠페인] 환경에 대한 열정에 E%를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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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껌한 길 밝히기’ 캠페인] 환경에 대한 열정에 E%를 더하다
[‘껌껌한 길 밝히기’ 캠페인] 환경에 대한 열정에 E%를 더하다
[‘껌껌한 길 밝히기’ 캠페인] 환경에 대한 열정에 E%를 더하다
[‘껌껌한 길 밝히기’ 캠페인] 환경에 대한 열정에 E%를 더하다
[‘껌껌한 길 밝히기’ 캠페인] 환경에 대한 열정에 E%를 더하다
UNEP 한국위원회의 친환경 디자인 커뮤니티 에코퍼센트는 지구를 위한 따뜻한 상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모인 대학생들의 커뮤니티다. UNEP 한국위원회는 지난해 12월 미술·사진·디자인·영상·편집 등 프로그램 활용 능력이 우수한 전국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에코퍼센트를 모집했고, 지원자 중 포트폴리오 심사를 통해 선발된 학생들이 지난 1월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6월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사회 및 대중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환경에 대한 창의적인 생각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윤재훈(상명대 시각디자인 4) 씨는 “내가 좋아하는 일, 또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 환경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운 소중한 시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껌껌한 길 밝히기’ 캠페인은 3월 서울을 시작으로 국내 전역의 공공장소에서 정기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cafe.naver.com/ecopercent에서 확인할 수 있다.
[‘껌껌한 길 밝히기’ 캠페인] 환경에 대한 열정에 E%를 더하다
[‘껌껌한 길 밝히기’ 캠페인] 환경에 대한 열정에 E%를 더하다
[‘껌껌한 길 밝히기’ 캠페인] 환경에 대한 열정에 E%를 더하다
인터뷰 함의영 UNEP 한국위원회 기획협력팀장

에코퍼센트를 기획한 이유는

환경 관련 기관에서 친환경과 디자인을 아우르는 커뮤니티는 에코퍼센트가 처음이라고 생각한다. 환경에 대한 주입식 교육을 지양하고, 경험을 통해 학생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웠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그래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고 창의적인 분야를 공부하는 대학생들을 선발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에코퍼센트를 통해 미래의 환경 인재들을 만나 기쁘다.
[‘껌껌한 길 밝히기’ 캠페인] 환경에 대한 열정에 E%를 더하다
에코퍼센트 참여자들을 보니 어땠나

자신의 재능으로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뿐 아니라 스스로 환경에 대해 깨우치는 것을 보면서 뿌듯하고 보기 좋았다. 이런 다양한 활동을 통해 각자 활동하는 분야에서 항상 환경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대학생들에게 한마디

‘환경’을 부담스러워하는 경향이 있다.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약간의 수고와 불편을 감수하면 엄청난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 환경이다. 모든 사람이 하나의 문화로 받아들였으면 한다. 환경을 위한 일 자체를 습관으로 길들이길 바란다.


글·사진 장혜영 대학생 기자(상명대 시각디자인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