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토란 정보 게시판 스펙 지원 자격만 갖추면 충분해 │ 매거진한경

오늘도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취업 관련 뉴스. 그중 대부분의 정보는 소화시키지 못한 채 그냥 흘려버리고 만다. 그러나 취업준비생이라면 결코 놓쳐서는 안 될 알짜배기 뉴스들이 있다. 취업 준비의 든든한 뿌리가 되어줄 핵심 뉴스를 정리했다.

스펙? ‘지원 자격’만 갖추면 충분해

지원자의 스펙, 정말 높으면 높을수록 좋을까? 신입사원 채용 경험이 있는 기업 104곳의 인사담당자에게 ‘스펙이 신입사원 채용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묻자, 10곳 중 7곳에 해당하는 71.2%가 스펙은 ‘지원 자격만 갖추면 더 높더라도 평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반대로 ‘스펙이 높을수록 평가에 유리한 영향을 미친다’는 기업은 28.8%로 비교적 적었다. 또한 서류전형 평가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경력사항(40.4%)이 첫 손에 꼽혔다. 학점이나 어학 성적보다는 관련된 전공이나 경험을 크게 살피며 직무 역량을 가늠하는 것이다. 지원 자격을 만족했다면 더는 스펙 쌓기에 애쓰지 말고 본격적으로 나서라는 말씀.

조사기관 : 인크루트

조사대상 : 기업 인사담당자 104명

조사방법 : 이메일 설문조사

임금 뒤편의 권력형 vs 세상의 소금형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채용하고 싶어 하는 인재 유형에 차이가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기업은 추진력(15.1%)과 도전정신(15.1%)이 중요하다는 답변이 중소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고, 중소기업은 성실성(73.3%)과 책임감(63.5%)이 높았다.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업무능력과 책임감만큼이나 상사를 보필하고 동료를 지원하는 직원(임금 뒤편의 권력형)을, 중소기업은 개개인이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조직적으로 일을 잘 처리하는 책임감이 강한 직원(세상의 소금형)을 선호하는 것. 이밖에도 ‘친선도모형’이나 ‘사교적인 유형’이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조사기관 : 잡코리아

조사대상 : 대기업 86개사, 중소기업 510개사

조사방법 : 이메일 설문조사

인사담당자가 선호하는 면접 유형은 ‘친근형’

신입 지원자를 평가할 때 가장 좋은 면접은 어떤 유형일까. 기업 인사담당자 212명 중 33%가 신입 지원자를 평가할 때 가장 유용한 면접 스타일을 ‘친근형’으로 꼽았다. 긴장한 지원자들과 수다를 떨 듯 진행해 자연스러운 태도가 나오도록 하는 것. 평가에 가장 도움이 되는 질문 유형으로는 지원자가 답변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도록 하는 자유발언형(43.4%)을 선호했다. 일상을 소재로 한 친근형 면접 질문에는 의도가 숨어 있다. 인사담당자가 원하는 답변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에피소드를 토대로 기업의 조직문화나 인재상을 녹여내는 것이 좋다.

조사기관 : 사람인

조사대상 : 기업 인사담당자 212명

조사방법 : 온라인 설문

이력서 주민등록번호 기입, ‘울며 겨자 먹기’

개인정보 도용에 대한 심각성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온라인을 통한 주민등록번호 수집 금지 정책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이력서는 아직 주민등록번호 기입 양식을 고수하는 가운데, 구직자들은 이력서에 주민등록번호 작성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자 368명 중 96.5%가 이력서 작성 시 주민등록번호를 기입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주민등록번호를 쓰는 것에 대한 의견은 67.3%가 ‘개인정보가 노출되어 불쾌하다’를 꼽았다. 이력서 작성 시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개인정보는 ‘주민등록번호’가 87.5%로 1위를 차지했다. 입사하지 않는 경우 돌려받고 싶다는 응답이 40.3%였지만 회사 측에 반환 요청을 한 구직자는 16.1%에 불과했다.

조사기관 : 커리어

조사대상 : 구직자 368명

CNN the Biz, 동영상 촬영하는 면접 부스 신설

모임 공간 CNN the Biz가 면접 준비를 할 수 있는 면접 전용 부스를 신설했다. 면접 부스는 실제 기업의 면접장 같은 분위기로 꾸며진 공간으로 캠코더와 PDP TV가 비치돼 있어 모의 면접 모습을 촬영하면서 동시에 모니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촬영한 동영상 파일은 개인 USB 등에 담아갈 수 있어 단점 개선을 위해 자신의 면접 모습을 반복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용료는 2시간 기준 3만 원으로 오픈을 기념해 2만5000원으로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KB금융그룹, 원스톱 취업 지원 시작

KB금융그룹이 맞춤형 취업 교육에서 취직까지 한 번에 도와주는 원스톱 취업 지원 시대를 열었다. KB금융그룹은 지난 3월 11일 ‘KB굿잡 취업아카데미’ 개강식을 하고 5주 동안 취업 교육을 진행 중이다. ‘KB굿잡 취업아카데미’는 구직자의 희망 직무별 취업컨설팅 및 맞춤형 교육을 지원함으로써 취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된 무료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 과정 수료생은 KB국민은행이 선정한 최우수 기업인 ‘KB히든스타 500기업’의 직원 채용 시 우선 추천된다. 이어 4월 15일에는 코엑스에서 ‘2013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글 김은진 인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