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새해가 밝으면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과 약속을 한다. 아침 일찍 일어나 운동을 하겠다,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 다이어트에 성공하겠다 등 많은 것을 이루고 싶어한다.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은 것이 사람 마음이지만 모든 것을 해내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스스로 한 약속을 꼭 지키고 싶다면 새로운 계획을 세우기 전에 지난 계획 중 실패한 부분에 대한 리뷰부터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가령 담배를 끊겠다는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면 왜 실패했는지, 그 실패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그러나 사람들은 대부분 이러한 자기 성찰 없이 계획부터 세우기 바쁘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시간적·정신적 여유가 있어야 한다. 그 여유를 만들어내는 방법은 간단하다. 기존에 세운 목표들 중 꼭 달성해야 할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목표로 삼지 않으면 된다. 새로운 것으로 채우고 싶다면 그 공간을 비우는 일이 우선이다.

가장 중요한 목표를 한두 가지로 최소화하고 그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 의욕을 가지고 세운 계획이 실패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너무 많은 목표를 세운 경우, 실행하는 시늉만 할 뿐 제대로 집중하지 않는 경우. 마지막으로 자신이 세운 계획을 아예 실행하지 않았을 때도 우리는 실패했다고 말한다.

어떤 경우라도 결과는 똑같은 실패다. 이럴 때는 차라리 아예 실행하지 않은 경우의 실패가 낫다. 스트레스라도 덜 받기 때문이다. 오늘 영어 단어 100개를 외우겠다는 목표로 독서실에 왔지만 제대로 몰입하지 않아 정작 머릿속에 남은 것은 하나도 없는 경우가 가장 나쁜 실패다.
[박천웅의 스펙 뛰어넘기] 가장 중요한 목표에 올인하라
핵심적인 목표는 한두 가지로 압축하고 나머지는 과감하게 버릴 필요가 있다. 대신 최종적으로 확정한 목표에 대해서는 스스로 한 일에 대해 냉정한 비평자가 되어 실행 과정과 중간 성과를 점검해야 한다. 3개월 정도 지속한다면 자신이 세운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어떤 계획을 세우든지 잘 해낼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해야겠다고 다짐한 것을 실제로 해낼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시간 관리 능력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무심코 시간을 흘려보내는 사람이 많다. 취업이 급하다고 말하면서 아무것도 실행하지 않는 경우, 시작은 하는데 결과를 내지 못하고 하다 말다를 반복하는 경우 등은 그야말로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다. 나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면서 살아왔는가? 내가 소중하다고 생각했던 것에 시간을 제대로 할애했는가? 말로는 중요하다고 하면서 하고자 하는 일에 올인한 적은 의외로 많지 않을 것이다.
[박천웅의 스펙 뛰어넘기] 가장 중요한 목표에 올인하라
지난 1년 동안 시간을 어떻게 관리했는지 생각해보자. 1년의 범위가 힘들다면 최근 한 달 혹은 일주일이라도 자신의 시간 활용 패턴을 30분 혹은 1시간 단위로 적어보자. 그런 다음 현재 나에게 중요한 일들을 우선순위를 정하고, 시간을 어떻게 안배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모든 계획은 두 가지를 만족시켜야 한다. 첫째, 목표가 있어야 한다. 무엇을 어디까지 하겠다는 분명한 달성 목표가 있어야 한다. 둘째, 언제까지 달성하겠다는 납기를 정해야 한다.

품질과 납기가 전제돼 있지 않는 것은 목표라고 볼 수 없다. 품질과 납기가 전제되면서 달성 가능한 것을 우리는 목표라고 부른다. 행동으로 옮기지 않거나 달성 가능하지 않은 것은 목표가 아니라 희망사항이다.

사람들이 세우는 목표의 대부분은 그것에 집중만 한다면 달성할 수 있지만, 문제는 올인하는 사람이 흔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중요한 핵심 목표를 선택하고 올인하는 사람 중에 성공하는 사람이 나오게 된다. 가장 중요한 목표를 한두 가지만 정해서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각오로 끈기를 가지고 실행에 옮기자. 목표를 향해 올인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변화하고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박천웅 스탭스 대표이사
[박천웅의 스펙 뛰어넘기] 가장 중요한 목표에 올인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