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와 함께 Hot Click Best 5

고단한 인턴십 기간, 힘들 때는 소주 한잔을 함께 기울이며 나의 든든한 동지가 되어줄 거라 믿었던 인턴 동기. 그런데 알고 보니 이 녀석, 최악의 ‘적’이었다. 인턴들을 좌절시키는 내 생애 최악의 인턴 동기 유형에 대한 사연을 모았다.
너는 친구냐 적이냐? 나를 술 푸게 하는 인턴 동기
1 네가 언제부터 우리 대장이냐

아무도 시키지 않았는데 대장 노릇을 하던 녀석. 어느새부턴가 자기가 나서서 회식을 주도하고, 동기들 사이에 나온 의견을 대표처럼 선배들에게 전달하더군요. 슬슬 ‘쟨 뭐지?’라는 생각이 동기들 사이에 퍼지던 그때, 식스센스를 능가하는 대반전! 도중에 인턴을 그만두고 다른 회사로 가버렸습니다. 그 사건 때문에 저희 기수가 단체로 찍혀서 난처해졌었죠. (eng6)



2 저는 숟가락만 얹었을 뿐~

다 해놓은 밥에 수저만 들어 떠먹는 형이 있었어요. 그룹형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같은 팀이 됐는데, 나 몰라라 방관하고 각자 맡은 프로세스도 안 해오는 등 팀워크에 전혀 협조하지 않았죠. 결국 목마른 놈이 우물을 판다고 저 혼자 끙끙대고 프로젝트를 다 해놓으니까 마치 자기가 한 것처럼 떠들고 다니더라고요. (신원미상)



3 엄친아 동기 때문에

능력도, 머리도 좋은 내 동기. 얼굴도 잘생기고 훈훈한 데다 옷도 잘 입는 내 동기. 사교성까지 좋아서 주변에 친구가 득실대고 리더십도 있어서 잘 이끄는 내 동기는 칭찬만 먹고 사는데, 저는 홀로 이 밤을 지새우며 아이디어를 짜도 욕만 먹고 삽니다. 너무 잘난 동기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gggdevil)



4 아부해도 너~~~무 많이 해

상사가 보이는 곳에서만 일하는 척하는 사람. 어떻게 아는지 출근도 상사 출근 직전에 하고, 파티션에 숨어 게임하거나 조는 게 주 업무예요. 흡연하러 나가서 30분 이상 시간을 소요하고 들어오면서도 상사에게 커피 한 잔 사다 주며 아부 떠는 그 동기, 정말 싫네요. 아부도 필요하겠지만 해야 할 일은 한 후에 합시다. (hsshja)



5 내 동기는 ‘후계자’

힘들게 취업했던 회사. 하지만 동기 중에 회사 사장의 아들이 있었습니다. 나이는 제 또래지만 말도 조심스럽게 해야 할 것 같고 감시당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동기인지 상사인지 이상하게 눈치가 보였던, 차후에는 진급도 무척 빨라 어느덧 차장이 되었던 그 녀석이 생각나네요. (ceagain)



순위 밖 사연
네가 곁에 있어 나는 괴롭다 ㅠㅠ

the****
입만 나불나불~ 힘든 건 절대 안 하는 얍삽한 인간.


msi****
앞에서는 칭찬 일색이면서 뒤로는 호박씨 까는 두 얼굴의 동기. ‘지금 이 순간’ 그대는 지킬 앤 하이드인가.


nay******
회사가 아직도 학교인 줄 알고 매번 지각하는 동기. 너 때문에 내가 더 눈치 보인다.


chi******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 이건 어떻게 하느냐 저건 어떻게 하느냐, 귀찮게 하는 이등병 같은 인턴 동기.


lpu****
나보다 편한 직책에 있는 인턴. 그냥 얄밉다.


kjo***
뭐든지 OK. 언제나 OK. 주어진 업무량이 많을지라도 다 OK하는 ‘예스의 왕’.


lov*******
단 한 번도 상사에게 혼나지 않았던 부장님 딸이 내 동기였다.


rkg****
며칠 먼저 입사했다고 선배들과 어울리고 텃세 부리면서 나보다 회사에 대해 잘 아는 척하는 사람.


che***
매일 저녁 술 마시자고 하던 동기, 정말 괴롭다~



조사협조 잡코리아(www.job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