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에 대한 낮은 기대감으로 신입직 채용 시장이 ‘꽁꽁’ 얼어붙을 전망이다. 잡코리아가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13년 신입사원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대비 7.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3년 대기업 신입 채용 꽁꽁 얼어붙었다!
2013년 대기업 신입 채용 꽁꽁 얼어붙었다!
조사에 답한 374개사 중 올해 신입사원 채용 시기와 규모를 확정한 기업은 67.9%였다. 이 가운데 채용 규모까지 확정한 곳은 절반 정도인 194개사에 그쳤다. 아직 채용 여부조차 확정하지 못한 기업은 32.1%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와 비교하면 11.3%포인트나 높은 수준이다. 대기업의 신입사원 채용이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라는 의미다.

그나마 ‘섬유·의류’와 ‘식음료·외식’ 업종에서 대졸 공채 계획이 있는 기업이 각각 75.0%, 72.0%로 높았다.

△전기전자(70.6%) △제약(61.5%) △유통무역(57.1%) △석유화학(56.3%) 등도 타 업종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IT정보통신 기업 가운데 37.5%는 대졸 신입직 채용이 아예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26.1%) △기계철강(24.1%) △제조(21.3%) 업종도 신입 공채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기업이 많았다. 구조조정 바람이 크게 불었던 금융권에서는 절반 이상인 52.2%가 신입사원 채용 일정을 아예 못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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