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피부 개선 프로젝트 여드름 흉터 치료 새살이 차오른다 깨끗한 피부 꿈이 현실로 │ 매거진한경

여드름이 지나간 자리에 움푹 파인 흉터는 시간이 지나도 잘 낫지 않는다. 꼭 짜내야 한다는 쓸데없는(?) 강박이 평생 멍에로 남아 발목을 붙잡는 것이다. 포토샵으로 사진 속 흉터 자국을 지우거나 외출할 때 메이크업으로 가리느라 고생하는 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터.

이제는 얼굴에서 흉터를 지워버리자. 포토샵이나 메이크업이 아닌 진짜 여드름 흉터 지우기 말이다. 이현진 씨(가명·홍익대)가 재생기간 단축과 치료 효과 배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도와주는 획기적인 치료법을 체험했다.

Trouble 그녀의 피부 고민은?

고등학생 시절 앞머리를 내리면서 갑자기 생겨나기 시작한 여드름. 흉 지니까 건드리지 말라는 부모님의 말씀을 귓등으로 흘리고 올라오는 족족 짜버렸다. 대학생이 된 후 거울을 볼 때마다 그게 얼마나 후회되던지.

이마와 오른쪽 뺨을 중심으로 움푹 들어간 흉터는 시간이 흘러도 사라지지 않고 웬만한 화장으로 커버되지도 않아 스트레스의 주범이 됐다. 내년이면 4학년이라 면접에 본격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같은 얼굴이라도 피부 상태에 따라 인상이 달라 보인다는데 이대로는 좋은 첫인상을 남기기 힘들 것 같아 고민이다.

닥터의 추천 시술 “DRT 진피재생술”

고등학교 시절의 여드름으로 인해 진피까지 움푹 파인 흉터가 왼쪽 볼 가장자리에 자리 잡은 상태이며, 붉은 자국도 보인다. 무엇보다 아직도 여드름이 염증성으로 진행 중이다. 여드름 복합치료를 진행해야 하지만 우선 시간이 가장 오래 걸리는 여드름 흉터 치료를 진행하기를 권했다.

DRT(Dermal Repair Therapy) 진피재생술은 프락셔널(Fraxel) 방식을 채택한 여드름 흉터 치료 방법이다. 레이저 박피 수준의 에너지를 피부 속 깊이 침투시켜 미세한 구멍을 뚫은 뒤, 피부의 재생물질과 탄력물질을 자극하여 살이 스스로 차오르게 도와준다.

빠른 재생기간으로 레이저 재시술 시간이 단축되며, 일반 진피재생술보다 좀 더 빠른 재생 효과를 볼 수 있어 색소침착이 남을 겨를이 없다. 시술 후 붉은기, 딱지, 물집, 각질, 화끈거리는 증상이 생길 수 있으나 5~7일 정도 후면 점차 사라진다.

특히 취업준비생이나 직장인이 방학이나 휴가철, 주말을 이용해 많이 시술받고 있다. 보통 2~4주 간격으로 최소 3~5회 정도의 치료를 권장한다.
- 김세연 차앤박피부과 건대입구점 원장

DRT 진피재생술의 ‘프락셔널 방식’이란
피부 진피 깊숙이 침투해 피부조직을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표피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미세한 구멍들이 뚫려 상처가 생기지 않는다. 수천 개의 미세 열치료 존(zone)에 터를 잡은 레이저 열이 주변으로 확산,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재생기간을 짧게 해 치료시간을 단축시킨다. 즉 손상된 피부를 집중 치료하면서 주변 건강한 세포의 지원까지 받아 치료시간은 단축되고 치료 효과는 배가되는 것이다. 4~5일 후 붉은기가 사라지고 7일째 되는 날부터는 복숭아빛 피부로 환골탈태할 수 있다.

Program 시술 과정

1 마취 연고
30~50분 정도 마취 연고를 도포한다.

2 여드름 염증주사
시술 전 염증성 여드름을 완화하기 위한 염증주사를 맞았다. 흉터 잡기도 중요하지만 여드름도 그냥 지나칠 수 없기 때문.

3 레이저 시술
얼굴 전체 15분 정도 소요. 살이 타는 듯한 냄새와 함께 시술 진행.

4 진정 팩
레이저를 받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는 후관리. 진정 팩을 통해 피부를 달랜다.

5 재생 레이저
새살이 빨리 돋아나라는 재생 증진 레이저. 새살아 솟아라!

시술 직후 피부 변화

Review 생생 체험담

태어나서 단 한 번도 피부과에 간 적 없는 내 얼굴은 진행 중인 여드름, 여드름 흉터, 붉은기까지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었다. 그중에서도 여드름 흉터는 스스로 회복될 수 없기 때문에 최우선 순위로 치료하게 되었다.

치료 과정에 대해 한마디로 설명한다면 ‘아픈 만큼 성숙해진다’. 새살이 스스로 차오르게 만들어야 하므로 마치 땅 위에 핵폭탄을 투하한 것 같은 충격을 줘야 한다고 들었다. 그 때문인지 마취 연고를 발라 얼굴에 석고를 바른 것처럼 감각이 둔해졌는데도 아픈 느낌이 전해졌다.

게다가 시술 후 얼굴 전체가 화상을 입은 것처럼 붉어지고 작은 딱지들이 생겨 모자와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밖에 한 발자국도 못 나설 정도였다. 그러나 10분 정도의 고통을 참아낸다면, 그리고 약 5일 동안 동굴에서 마늘 먹는 곰의 신세를 견뎌낸다면 마치 허물을 벗은 듯 ‘새사람’이 될 수 있다.

딱지가 벗겨지는 데 5~7일이 걸리므로 각오를 하는 게 좋다. 이왕이면 이번 겨울 방학을 이용해보자. 딱지가 다 벗겨진 뒤 ‘시술 후 관리’를 위해 두어 번 피부과를 다시 찾았다. 그때마다 재생 레이저와 여러 가지 진정 팩을 이용해 새살이 보다 빨리 차오르도록 도와주었다. 아직 흉터가 메워지는 중이지만 벌써부터 세수할 때 손끝에 닿는 느낌이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이 매끄러워 매번 놀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