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 ‘온택트’ 진로·취업 중심지로 성장
[한경잡앤조이=이진이 기자/김희연 대학생 기자]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되면서 대면하지 않고 물건을 사고파는 유통 정도의 ‘언택트(Untact)’만 지속됐다. 그리고 이제는 언택트를 넘어 외부와의 ‘연결(On)’을 더한 ‘온택트(Ontact)’가 새로운 흐름으로 발전하고 있다. 지난해 정세균 국무총리는 연 5차 목요대화에서 “우리 사회가 ‘온택트’ 사회로 재편 중인 만큼 과감한 제도혁신과 규제개혁으로 비대면 디지털 원격교육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경기대는 상시 비대면 진로·취업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On-tact 진로·취업 일자리 허브센터로 단계별 개편해 인프라를 갖췄다. 취업난으로 불안한 취업준비생들의 마음을 진정시켜줄 교내 프로그램을 살펴봤다.
경기대 미래잡끼 잡(JOB) 카페는 자기 이해 및 직무이해, 기초역량과 직무역량 함양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특강과 프로그램들이 진행되는 핵심 공간이다. 하지만 주요 강연은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수원 본 캠퍼스에서 주로 이뤄져 특강을 신청한 서울캠퍼스 소속 학생들은 수원까지 내려가 참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실시간 라이브 시스템인 ‘KLTS(Kyonggi Live Tow-way System)’의 구축으로 캠퍼스 간 이동이 최소화됐다. 예를 들어 수원캠퍼스 잡(JOB) 카페Ⅰ에서 강사가 강연하면 이원 생중계돼 서울캠퍼스 잡(JOB)카페와 수원캠퍼스 잡(JOB)카페Ⅱ에서 실시간 시청이 가능하다. 또한 질문할 경우, 질문한 학생의 얼굴과 목소리를 인식해 마치 바로 앞에서 발표하는 듯한 효과를 가져온다. 코로나 방역 조치에 따라 집합 인원수가 제한되는 경우, 2.5단계까지 대응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가상과 현실 사이, On-tact Job Studio Zone
팬데믹의 장기화로 채용을 계속 미루기가 어렵다고 판단한 기업들은 언택트 채용을 대응책으로 내놨다. 이는 채용 시장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으며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리는 언택트 채용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언택트 채용이 생소한 학생들은 귀를 기울여 보자.



자기소개서의 빈칸을 어떻게 채우느냐에 따라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상의 유무가 판단된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지원자가 제출 기한에 쫓겨 급하게 자기소개서를 작성한다. 지원하고자 하는 기업의 직무를 분석하지도 않은 채 말이다. 다수의 경험을 무시할 수 없듯이 취업 솔루션(EDUCE) 사이트를 통해 미리 기반을 다져놓는 것이 좋다. 해당 사이트는 자기소개서 작성법에 대한 강의를 제공하며, 내가 쓴 자기소개서를 AI 시스템을 통해 첨삭 받을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업종별 및 기업별로 직무를 분석해 내게 맞는 직무가 무엇인지 탐색 가능하다. 직무적성검사 모의 테스트부터 면접 준비 강의까지 제공되니, 한곳에서 알차게 취업 정보를 내 것으로 만들어 보길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취업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경기도 내 지역 청년이라면 여기를 주목해야 한다. 누구든지 경기대 대학일자리센터를 통해 진로·취업의 정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청년워크넷 홈페이지에 접속해 ‘우리학교 취업 지원실’을 클릭, 원하는 날짜에 상담을 신청하면 된다. 더불어 희망하는 분야와 내용이 무엇인지 미리 꼼꼼하게 작성한다면 그에 맞는 전문 컨설턴트가 지역청년을 맞이한다고 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이처럼 멀리서 찾지 말고 가까운 학교의 문을 두드릴 필요가 있다. “진로 설정은 어렵지만 하루빨리 학생이 좋아하는 일을 찾을 수 있도록 돕겠다”는 장경익 경기대 인재개발처/대학일자리센터 팀장의 말처럼 Self 하지 말고 Help 해 기업의 유능한 인재로 거듭나길 바란다.
ziny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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