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마블·빅히트·SM 등과 라이선스 계약 체결해 글로벌 시장 공략할 계획”
윤국현 알파웨이 대표
알파웨이는 ‘아이러브페인팅’이라는 브랜드로 DIY명화그리기·보석십자수, 블록페인팅, 디퓨저, 레이어 아트 제품 등을 제작 판매한다. DIY 제품 특성상 고객이 직접 만들 수 있어 재미는 물론 인테리어로도 활용 가능하다. 알파웨이의 DIY명화그리기와 보석 십자수는 캔버스에 적혀 있는 숫자대로 칠하거나 비즈를 붙이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 윤국현(37) 알파웨이 대표는 명화그리기, 보석 십자수 등 직접 제작 중인 제품을 ‘아이러브페인팅’으로 브랜딩 해 시장에 선보였다.
“처음엔 페인팅 제품으로 먼저 시작했어요. 그러다 보석 십자수가 인기를 얻으면서 저희도 시작하게 됐죠. 최근엔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취미로 할 수 있는 것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저희 제품을 많이 찾기 시작했어요. 숫자대로만 색칠하면 멋진 작품 하나를 완성할 수 있거든요.”
2019년 6억 원, 2020년 50억 원의 매출로 고속 성장한 윤 대표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사업 초반 저작권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그는 저작권 도용으로 신고를 당해 폐업 위기까지 갔다. IP확보의 중요성을 깨달은 윤 대표는 단순히 카피 제품 제작이 아니라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IP확보에 집중했다. 현재 알파웨이는 디즈니, 마블, 20세기폭스, 카카오를 비롯해 빅히트, SM 등 엔터테인먼트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제품 개발 중이다. 최근에는 디즈니 미국 판권 계약을 체결, 아마존 등 미국시장에 알파웨이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판로를 열기도 했다. “사실 그때는 저작권이 뭔지도 모르는 시기였어요. 신고를 당하고서야 알았죠. 그때부터 저작권 공부를 하면서 깨달은 게 IP확보가 경쟁력이라 생각했죠. 그래서 디즈니, 빅히트 등 여러 곳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현재 디자이너를 다수 영입해 저희만의 디자인도 개발 중입니다.”
현재 국내를 비롯해 미국, 대만, 일본 등으로 수출하고 있는 윤 대표는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솔루션을 개발해 새로운 시장 개척을 준비 중이다. 고객이 요청한 사진이나 이미지로 맞춤형 주문 제작이 가능한 이 솔루션은 '아이러브페인팅‘ 앱에 사진을 업로드 하면 디자이너들이 직접 시안작업 후 고객에게 배송하는 시스템이다.
“주변에서 가족사진이나 연예인 사진으로 제작할 수 있냐는 요청을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맞춤형 주문제작을 해보면 어떨까 생각하다 시작하게 됐어요. 중국 업체에서 주문제작을 하는 곳이 있는데, 보통 배송까지 2~3주가 걸리더라고요. 저희는 퀄리티를 높이고, 일주일 안에 제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시간을 단축시켰죠.”
윤국현 대표는 2020년 12월 롯데백화점 김포점에 DIY 체험 카페를 오픈했으며, 향후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을 점차 늘릴 계획이다. 여기에 수출 확대와 함께 트롯 열풍으로 팬덤이 확산되고 있는 엔터테인먼트사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설립일 : 2018년 4월 11일
주요사업 : DIY명화그리기·보석십자수 제조 및 수출
성과 : 디즈니, 마블, 카카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등 라이선스 계약 체결 등
khm@hankyung.com
[사진=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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