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개 도시 탐방 전하는 따뜻한 치유 에세이
단양부터 완도, 목포, 울주까지

[한경잡앤조이=조수빈 기자] 'I’m Here'는 지난 한 해 동안 'SRT매거진'에 소개돼 많은 사람들에게 힘이 돼 준 10개 도시를 새롭게 각색한 무크지다. 코로나19가 세상을 강타하는 중에도 여행을 멈출 수 없었던 에디터가 우리나라 방방곡곡을 다니며 눈에 담았던 장면들을 차분히 전한다.
첫 번째는 단양이다. 깊은 산속 옹달샘 같은 곳에 자리한 오래된 서점과 아파트 35층 높이의 만천하스카이워크를 걸으며 생생히 살아있는 나를 만날 수 있다. 장흥에선 호남 5대 명산인 천관산에 올라 새해 세웠던 도전의지를 품고, 완도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을 거닐며 아픈지도 몰랐던 마음을 돌보며 치유할 수 있다.
목포 유달산 둘레길에서 동백꽃과 달성사를 만나고 정상에서 원도심을 돌아봤다면, 다음은 ‘I’m Here’ 표지를 장식한 신안이다. 천사섬 자은도가 전하는, 우리 삶에 여행이 꼭 필요한 이유를 들어볼 수 있다. 거대한 귀신고래가 살았던 울산에서는 태화강과 대왕암공원을 소개하며 사람, 동식물, 자연과 더불어 사는 가치를 전한다.
대전은 우리가 아는 것보다 훨씬 크고 넓다. 숲, 공원, 휴양림, 산림욕장이 어우러진 도심부터 외곽까지 돌며 마음 씀도 깊어졌다면, 아산에선 복잡한 생각이 정리되는 곡교천 은행나무길, 존경과 용기가 샘솟는 현충사를 추천한다.
백제 흥망성쇠가 깃든 부여에서는 백마강 억새길과 나성에 올라 삶도 논해보고, 마지막으로 천주교순례길이 있는 울주에선 감사한 마음과 희망을 전한다.
여행기 후에는 도시별 핫스폿, 기념 선물, 인상적인 로컬푸드 등 깨알 정보를 10pick으로 묶고, 시티맵 스티커 10개를 부록으로 구성해 여행 계획을 세우는 즐거움을 더했다. 일상의 공간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I’m Here’이 추천하는 10개 도시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I’m Here'은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 가능하다.
subin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