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패션기업 평균 연봉 4825만원···삼성물산 패션부문 5740만원 1위

LF 2위, 한섬 3위, 코오롱인더스트리FnC 4위···이랜드월드 13위

패션기업 패러다임 변화로 전년 대비 고용 대부분 줄어

삼성·LF·한섬 등 종합 패션기업, 일반패션기업 비해 연봉 16% 높다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종합 패션기업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4825만원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111개 패션기업 평균 4160만원에 비해 16% 가량 높은 수치다.

미디어패션쇼에 따르면 종합 패션기업은 2개 복종에서 2개 브랜드 이상 전개하는 기업으로 선정했다. 조사 대상 111개 기업 중 13개 기업이 여기에 포함됐다.

종합 패션기업 중 이들 기업 중 연봉 1위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으로 평균 5740만원이었다. 이어 신세계톰보이 5402만원, LF 5261만원, 한섬 5252만원,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5113만원, 신세계인터내셔날 5042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기업 중 가장 낮은 연봉은 이랜드월드(3284만원)로 나타났다. 1위 삼성물산 패션부문과 2456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조사대상 기업 중 전년 대비 연봉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신원으로 전년 대비 7.5% 상승했다. 이어 한섬은 7.4%, 신세계인터내셔날 4.5%, 삼성물산 패션부문 4.3% 증가했다. 반면 이랜드월드와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은 소폭이지만 연봉이 하락했다.
삼성·LF·한섬 등 종합 패션기업, 일반패션기업 비해 연봉 16% 높다
고용 부문은 대체적으로 직원 수가 크게 줄었다. 이들 13개 기업의 평균 직원 수는 883명으로 전체 평균 376명에 비해 2배 이상 많았다. 반면 전년 대비 직원 수가 평균 55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로 인해 사업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달라졌고 이에 따라 고용 인력을 줄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기업별로는 이랜드월드가 전년에 비해 136명 줄어든 2315명으로 고용 인력이 가장 많았다. 이어 신세계인터내셔날이 1417명(-26명), 한섬 1374명(-19명), 삼성물산 패션부문 1345명(-180명),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1073명(-15명), LF 1042명(-103명)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상대적으로 좋았던 기업은 고용을 크게 줄이지 않았던 반면 실적이 좋지 않았던 기업은 고용 인력을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 직원 1인당 매출을 살펴보면 에프앤에프가 27.2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신세계톰보이 13.5억원, SG세계물산 12.9억원, LF 12.3억원, 신성통상 11.9억원, 삼성물산 패션부문 11.4억원 등으로 상위권에 올랐다.

한편 이번 조사는 크레딧잡의 정보를 재가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2020년 정보를 업그레이드하지 않은 기업과 정보를 비공개한 기업은 조사에서 빠졌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