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진 모아데이타 대표

[고려대 세종산학협력단 N&UP 프로그램 스타트업 CEO] AI로 ICT 시스템 이상 탐지·예측해주는 ‘모아데이타’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김민주 대학생기자] 모아데이터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사회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2014년 3월 설립된 후 딥러닝 기술개발을 통해 정보통신기술(ICT) 시스템의 이상 탐지 및 이상 예측을 시작했다.

현재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검진 데이터 기반 질병 예측 서비스와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이용한 개인 건강 이상 탐지 및 예측 서비스 등 헬스케어 분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한상진(54) 모아데이타 대표는 ICT 분야에서 25년의 경력을 갖고 있다. ICT 인프라 장비를 판매하던 기업의 연구소장 당시 ICT 서비스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장애로 인한 기업의 피해가 연간 수십조에 달하는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인프라 장애 예방을 위한 기술 개발 및 제품 개발이 절실하다는 생각에 창업을 결심했다. 한 대표는 회사명에 대해 “무엇이든 함께하는 걸 좋아해 사람을 ‘모아’ 데이터를 모으고자 지었다”고 말했다.

모아데이타의 창업 아이템은 ICT 시스템의 효율적인 관리와 더불어 사전에 장애 예방을 가능하게 하는 AI 옵스(Ops) 제품이다. 시스템의 이상을 탐지·예측하고 이상 행위 원인을 자동으로 분석해 확인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여기에는 인공지능(AI) 기반 ICT 시스템 이상 탐지 및 예측 솔루션이 활용된다. 모든 업무 및 생활이 온라인화 되는 환경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ICT 인프라 및 시스템과 서비스에 대한 관리를 위해 4차 산업혁명의 중심 기술인 AI 딥러닝(Deep Learning)을 이용했다.

한 대표는 “사람은 본인의 상태를 스스로 인지할 수 있다. 그리고 의사의 지식으로 이상을 파악하고 질병의 예방과 치료를 할 수 있다. 하지만 기계는 스스로를 인지할 수 있는 기능이 있지 않다. 그래서 이상 증상을 인지하지 못한다. 이로 인해 ICT 시스템을 운영 중인 대부분의 기관과 기업에서는 장애 발생으로 인한 직·간접적인 손실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아데이타의 제품은 인지능력이 없는 ICT 시스템을 대신해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관련 이벤트 정보(정형, 비정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한다. 그리고 인공지능을 이용한 학습을 통해 이상 현상을 인지하고 원인을 찾아 해당 정보를 사용자에게 전달한다.

모아데이타의 AI 기반 시스템 이상 감지 및 예측 기술은 로그 분석, 이상 탐지, 이상 분류 등 일련의 과정을 종합해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이상을 예상한다.

한 대표는 일찍이 이상 탐지 기술의 가치에 주목하고 꾸준한 이상 탐지 알고리즘 연구에 과감한 투자를 통해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모아데이타는 ‘PETAON AI’라는 브랜드를 갖고 있다. ‘페타온 포캐스터(PETAON Forecaster)’는 인공지능이 시스템 상태를 대신 학습함으로써 장애를 예측하고 장애의 근본 원인을 알려줌으로써 장애 예방에 도움을 주는 서비스다. 모아데이타는 페타온 포캐스터에 이상 탐지 기술을 적용한 제품 개발을 통해 AI Ops라는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스스로 학습 및 자동 적용이 가능하다. 또한, 정형 및 비정형 데이터를 포함해 분석이 가능한 알고리즘을 통해 좀 더 정확한 이상 탐지 및 예측, 원인 분석이 가능하다.

‘페타온 헬스케어(PETAON Healthcare)’는 인공지능으로 진료 정보를 분석하여 개인 건강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임상 의사가 좀 더 정확하게 진료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여기서 임상 의사란 환자 진료와 교육, 연구에 종사하는 의사를 칭한다.

페타온 헬스케어는 모아데이타에 축적된 이상 탐지 원천기술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다. 고령화와 건강관리에 관한 관심 상승에 맞추어 건강관리와 더불어 낙상 등 위험 상황 인지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추가로 이외 다른 산업 분야에서도 이상 탐지 기술을 활용한 제품 및 서비스 개발로 시장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모아데이타는 초기 같은 직장에서 근무했던 6명으로 출발해 현재는 3개의 본부와 연구소로 운영되고 있다. 연구 개발 19명을 포함해 전체 37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전국 서비스가 가능한 협력사를 구축 완료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역과 관계없이 공공, 기업, 금융 등 다양한 고객에게 영업 및 기술 지원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한 대표는 ‘공정’을 모토로 “보편적인 정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국내 AI 기술에 대한 지식이 전무 했던 2014년에 모아데이타를 창업했다. 한 대표는 “외부에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제품을 소개할 때마다 어려움이 컸다”고 말했다. 그러나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시장 규모는 체감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특히 알파고의 등장을 계기로 큰 변화를 맞았다. 꾸준히 공부해야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한 대표는 매주 새로운 아이템을 관련 전공 교수와 논의하고 있다.

한 대표는 “회사가 성장하며 새로운 분야에 꾸준히 도전할 수 있을 때 즐겁고 기쁘다”며 “직원들에게 베풀 수 있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모아데이타는 올 하반기 ‘IoT 센서를 이용한 개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런칭하며 헬스케어 분야에 진출할 계획이다. 코스닥 상장과 더불어 해외 진출을 통한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설립일 : 2014년 3월
주요사업 : AI 기반 이상 탐지 및 예측 솔루션
성과 : 2020년 매출 137.8억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