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채용 합격 지름길은 ‘직무 파악’
![[김인호의 합격포인트] 수시채용, 스펙 좋아도 OOOO안되면 서류 통과 어렵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8/01.27330574.1.png)
어려워지는 모집 요강

직무 공부 첫 단추는 직무 설명 자료 분석
‘실무자 수준의 직무 이해도 갖추기’ 이 높은 벽을 깨기 위해서는 직무 공부는 필수다. 직무 공부 시작은 직무 설명 자료 분석부터 시작해야 한다. 직무 설명 자료에는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 키워드 중심으로 서술돼 있다. 구직자는 키워드 중심으로 자료에서 설명하는 내용을 모조리 파헤쳐가며 공부해야 한다. 눈으로 훑어보는 듯한 공부는 의미가 없다. 예를 들면 ‘Application Engineering’, ‘PCB 분석’, ‘부품 소자 개발’이라고 검색하고 자료를 찾으며 공부해야 한다. 이렇게 검색하고 자료를 찾다 보면 자연스럽게 해당 직무 맞춤 공부를 하게 된다. 그리고 지원 직무에서 구직자의 강점과 약점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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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용 포인트와 개선 포인트를 도출
직무 설명 자료를 공부하는 목적은 구직자 직무 이해도를 높이는 데 있다. 따라서 공부에서 끝나면 안 된다. 공부 이후 반드시 활용 포인트와 개선 포인트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정리해야 한다. 활용 포인트는 대학시절 배운 전공과 경험을 직무에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 생각하는 것이다. 직무 설명 자료에는 수행 직무와 행동 역량 또는 요구 스킬이 나와 있는데, 이 부분에서 구직자의 역량과 경험을 어떻게 활용할지 전략을 세워야 한다. 개선 포인트에서는 구직자가 어떤 역량이 부족한지 파악하고 보완해야 한다. 예를 들어 지원 직무에서 ‘생산 지표에 관한 Data 관리 능력’을 요구하는데 관련 경험이 없다면, Data 관리 능력을 강조할 수 있는 경험을 갖춰야 한다. 강점은 활용하고 약점은 보완하는 행동 전략이 필요하다.
‘미리’ 준비하기
직무 설명 자료 ‘꼼꼼하게’ 공부하기. 활용 포인트와 개선 포인트 도출하기. 이 두 가지만 하는데도 최소 몇 주는 걸린다. 직무 공부를 하다 보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이 나오기 마련이다. 여기에 직무 맞춤 경험도 하고 역량을 갖추는데 추가로 몇 달의 시간이 필요하다. 단기간에 준비 가능한 요소들이 아니다.
“직무 선택 → 직무 자료 공부 → 구직자 강/약점 도출 → 직무 경험, 역량 채우기”
구직자는 위 4개의 프로세스를 기억하자. 그리고 직무 맞춤 인재가 되기 위한 체계적인 준비를 미리미리 해야 한다.
기업은 수시채용 도입 후 ‘직무 역량 검증’이라는 냉혹한 잣대를 갖고 구직자를 선별한다. 이는 애석하게도 중고신입이 점점 대우받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그렇기에 “저는 이제 막 대학교를 졸업한 사람입니다”, “스펙 쌓기에도 시간이 모자랍니다.” 이런 핑계가 더는 통하지 않는다. 잠을 줄이고 시간을 쪼개서라도 직무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 직무 설명 자료 낱낱이 공부하기. 이는 직무 맞춤 인재가 되기 위한 시작점이자 수시채용 시대에서 취업 성공 확률을 높이는 가장 빠른 길임을 알아야 한다.
김인호[닉네임 김썸썸, passthejob1@naver.com]
연구원, 외국계기업, 대기업에서 10년 간 실무 경험을 갖춘 기업 전문가로 외국계 기업 재직 중 eMBA를 수료했고, 대기업에서는 엔지니어를 시작으로 국내 주요 대기업 및 글로벌 기업 전략 관리 업무를 담당했다. 현재는 패스더취업 블로그를 운영하며, 자기소개서부터 면접까지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취업준비 방법을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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