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현 블루시그넘 대표

[2021 서울대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디지털 치료제 개발하는 헬스케어 스타트업 ‘블루시그넘’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블루시그넘은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는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윤정현 대표가 2019년 11월에 설립했다. 윤 대표는 “블루시그넘은 사람들이 더 나은 감정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 있도록 일상용 정신건강 관리 서비스와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고 소개했다.

“블루시그넘은 개인 맞춤형 정신건강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정신건강은 다각도로 접근해야 하므로 방대한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블루시그넘은 처음부터 모든 종류의 데이터를 한 번에 수집하기보다 치료 모듈을 작은 단위로 개발하며 이를 일상용 서비스에 탑재해나가는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블루시그넘이 처음 출시한 것은 ‘하루콩’이라는 하루 기록 어플리케이션이다. 일상에 대해 기록하고 싶지만 일기를 쓰는 것이 귀찮은 사람들을 위해 몇 번의 탭만으로 하루의 감정과 패턴에 대해 남기고 다양한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앱이다. 출시 6개월만에 ‘하루콩’은 누적 다운로드 40만건, 일일 하루기록 유저 수 3만명을 기록했다. 윤 대표는 “하루콩 서비스는 정신건강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중요하게 다뤄지는 무드 데이터와 라이프레코드 영역을 담당하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블루시그넘의 경쟁력으로 ‘사람에 대한 섬세한 이해’와 ‘창의적이면서 고도화된 기술’ 두 가지를 꼽았다. 블루시그넘 멤버 대다수는 20대다. 멤버들 전공도 다양하다. 윤 대표는 “심리학, 국어국문학, 교육학, 경영학 같은 문과 전공도 많고 컴퓨터공학, 전기정보공학, 통계학, 로봇공학 같은 이과 전공도 많다”며 “구성원의 전공이 다양해 여러 각도에서 사람을 이해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정신건강의학은 의학 분야에서도 기술적으로 발전이 더딘 편에 속한다. 윤 대표는 “블루시그넘은 팀원들이 뛰어난 기술적 역량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큰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대학에서 경영학과 로봇공학을 전공한 윤대표는 로봇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창업에 뛰어들었다. “외로운 1인 가구를 위한 반려펭귄로봇을 만드는 프로젝트였어요. 프로젝트 과정에서 더 많은 사람에게 우리가 전달하고자 하는 정서적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정신건강 분야의 소프트웨어 창업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창업에 함께하는 구성원들이 지향하는 삶의 방향과도 일치한 부분이 가장 큰 창업 동기였던 것 같아요”

블루시그넘은 MZ세대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SNS를 주요 홍보 채널로 활용하고 있다. 올해 초에 DHP와 매쉬업엔젤스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으며 프리시리즈A 투자유치를 위한 라운드를 시작할 계획이다. 윤 대표는 “빠르게 성장해 더 큰 시장에 접근하고 싶다”며 “블루시그넘의 방향성에 관심을 갖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파트너가 되어줄 투자사를 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윤 대표는 “다양한 도전을 통해 원래 저희가 전달하고 싶었던 가치를 잘 전달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며 “사람들이 우울하거나 힘든 날에 가장 먼저 생각나는 서비스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19년 11월
주요사업 : 일상용 정신건강관리 서비스 및 디지털 치료제
성과 : 탭 일기 ‘하루콩’ 누적 다운로드 40만건, 일일 하루기록 유저 수 3만명
[2021 서울대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디지털 치료제 개발하는 헬스케어 스타트업 ‘블루시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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