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섭 엔드앤드코리아 대표

[2021 낙성벤처창업센터 스타트업 CEO] 수수료 1/3로 줄인 중고 명품 거래 플랫폼 '엔드앤드'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엔드앤드코리아는 중고 명품 해외 유통 사업을 진행하는 스타트업이다. 노웅섭 대표(36)가 김동현 공동창업자와 함께 2018년 12월에 설립했다.

엔드앤드코리아는 중고 명품 거래 플랫폼 ‘엔드앤드(EndAnd)’를 서비스 중이다.

“엔드앤드는 집단 감정 시스템을 이용한 플랫폼입니다. 중고 명품을 거래할 때 고객들이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이 이 제품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전문가가 아니라면 제품 감정을 정확히 하기 힘듭니다. 그로 인해 구매가 망설여지거나 가짜 제품 사기를 당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엔드앤드는 감정 전문가들의 집단 지성을 이용해 이 부분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제품을 엔드앤드에 올리면 전문 감정사들이 감정 의견을 달아준다. 엔드앤드는 내용을 취합해 정품과 가품을 판별한다. 이후 정품으로 감정받은 제품만 거래한다. 노 대표는 “소비자는 직접 감정 글을 확인하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며 “엔드앤드는 신뢰도 높은 구매 프로세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엔드앤드는 북미와 유럽 그리고 아시아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북미를 기준으로 중고 마켓 시장 규모가 약 7조원입니다. 이중 온라인의 규모가 약 5조7000억원으로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입니다.”

엔드앤드는 거래에 따른 거래 수수료를 비즈니스 모델로 하고 있다. 수수료는 해외 경쟁사들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이다. 여기에 무료 감정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엔드앤드는 SNS를 통해 판로를 개척 중이다. 현재는 해외 영업에 집중하고 있다. 노 대표는 공동창업자인 김 대표와 대학교 동기 사이다. 같은 전공 동기로 인연을 맺은 두 공동창업자는 “둘 다 기획하고 생산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으니 모르는 분야인 유통부터 시작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창업에 첫걸음을 내디뎠다.

“창업 후 돈 되겠다 싶은 아이템을 소싱하고 유통업 경험을 쌓았습니다. 유통업 경험을 쌓아서 우리가 계획한 것을 팔자는 생각을 했었죠. 각자 500만원씩 모아 자본금 1000만원으로 성수동의 반지하방에 사무실을 차렸습니다.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겪다 접하게 된 것이 중고 명품이라는 아이템이었습니다. 중고 명품 아이템을 유통하며 알게 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한 서비스가 엔드앤드입니다.”

창업 후 노 대표는 “주변 지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소박한 나눔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엔드앤드코리아는 현재 클라이언트 확보에 힘쓰고 있다. 엔드앤드코리아는 은행청년권창업재단과 임팩트컬렉티브코리아로부터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내년 말까지 목표 거래액은 110억원이다.

설립일 : 2018년 12월
주요사업 : 응용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데이터베이스 및 온라인 정보제공업
성과 : 2020년 ‘상품 감정 서비스 제공장치 및 방법’ 특허등록, 2021년 정부 지원, K-startup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지원사업 선정, 2021년 정부 지원, K-startup 재도전성공패키지 지원사업 선정, 2021년 프론트원, 신한카드, VISA 주관 디데이 참여, 2021년 은행청년권창업재단과 임팩트컬렉티브코리아로부터 Pre-Series A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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