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섭 엔드앤드코리아 대표
![[2021 낙성벤처창업센터 스타트업 CEO] 수수료 1/3로 줄인 중고 명품 거래 플랫폼 '엔드앤드'](https://img.hankyung.com/photo/202111/01.28192834.1.jpg)
엔드앤드코리아는 중고 명품 거래 플랫폼 ‘엔드앤드(EndAnd)’를 서비스 중이다.
“엔드앤드는 집단 감정 시스템을 이용한 플랫폼입니다. 중고 명품을 거래할 때 고객들이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이 이 제품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전문가가 아니라면 제품 감정을 정확히 하기 힘듭니다. 그로 인해 구매가 망설여지거나 가짜 제품 사기를 당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엔드앤드는 감정 전문가들의 집단 지성을 이용해 이 부분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제품을 엔드앤드에 올리면 전문 감정사들이 감정 의견을 달아준다. 엔드앤드는 내용을 취합해 정품과 가품을 판별한다. 이후 정품으로 감정받은 제품만 거래한다. 노 대표는 “소비자는 직접 감정 글을 확인하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며 “엔드앤드는 신뢰도 높은 구매 프로세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엔드앤드는 북미와 유럽 그리고 아시아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북미를 기준으로 중고 마켓 시장 규모가 약 7조원입니다. 이중 온라인의 규모가 약 5조7000억원으로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입니다.”
엔드앤드는 거래에 따른 거래 수수료를 비즈니스 모델로 하고 있다. 수수료는 해외 경쟁사들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이다. 여기에 무료 감정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엔드앤드는 SNS를 통해 판로를 개척 중이다. 현재는 해외 영업에 집중하고 있다. 노 대표는 공동창업자인 김 대표와 대학교 동기 사이다. 같은 전공 동기로 인연을 맺은 두 공동창업자는 “둘 다 기획하고 생산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으니 모르는 분야인 유통부터 시작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창업에 첫걸음을 내디뎠다.
“창업 후 돈 되겠다 싶은 아이템을 소싱하고 유통업 경험을 쌓았습니다. 유통업 경험을 쌓아서 우리가 계획한 것을 팔자는 생각을 했었죠. 각자 500만원씩 모아 자본금 1000만원으로 성수동의 반지하방에 사무실을 차렸습니다.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겪다 접하게 된 것이 중고 명품이라는 아이템이었습니다. 중고 명품 아이템을 유통하며 알게 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한 서비스가 엔드앤드입니다.”
창업 후 노 대표는 “주변 지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소박한 나눔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엔드앤드코리아는 현재 클라이언트 확보에 힘쓰고 있다. 엔드앤드코리아는 은행청년권창업재단과 임팩트컬렉티브코리아로부터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내년 말까지 목표 거래액은 110억원이다.
설립일 : 2018년 12월
주요사업 : 응용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데이터베이스 및 온라인 정보제공업
성과 : 2020년 ‘상품 감정 서비스 제공장치 및 방법’ 특허등록, 2021년 정부 지원, K-startup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지원사업 선정, 2021년 정부 지원, K-startup 재도전성공패키지 지원사업 선정, 2021년 프론트원, 신한카드, VISA 주관 디데이 참여, 2021년 은행청년권창업재단과 임팩트컬렉티브코리아로부터 Pre-Series A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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