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타깃한 새로운 주식 SNS···국내 첫 기존 증권사 MTS와 소셜네트워크 결합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주식거래와 SNS가 결합한 서비스가 출시된다.

소셜인베스팅랩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주식거래와 소셜네트워크를 결합한 신개념 주식 SNS서비스 ‘커피하우스’를 출시한다.

2021년 설립된 소셜인베스팅랩은 KAIST 출신의 한동엽 대표와 박남규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등이 함께 설립하고, KAIST AI 대학원의 양은호 교수가 기술고문을 맡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올 1월 설립한 이 회사는 현재 신한 Future’s Lab 7-1기, 신용보증기금 Startup Nest 9기, BNK핀테크랩 3기에 선정되는 등 짧은 기간 동안 주요 금융기관들로부터 인정받았다. 또한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와 신한금융투자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소셜 인베스팅 플랫폼 ‘커피하우스’는 기존 증권사의 MTS(Mobile Trading System)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결합해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신개념 주식 커뮤니티 서비스다. 하나의 앱에서 계좌개설부터 주식거래, SNS를 통한 정보 공유와 포트폴리오 관리 및 공유가 가능해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 거래를 보다 쉽게 하면서 신뢰도 있는 주식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소셜 인베스팅 플랫폼 ‘커피하우스’.
△소셜 인베스팅 플랫폼 ‘커피하우스’.
커피하우스의 첫 버전은 신한금융투자와 함께했고, 추후 또 다른 증권사와의 제휴도 준비 중이다. 이번 버전에서는 국내 주식 거래만 가능하지만 이후 나스닥 등 해외 주식 거래도 서비스할 예정이다. 커피하우스는 주식 매매 및 콘텐츠 업로드 전 과정에서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UX)과 화면 구성(UI)을 제공한다. ‘매수’, ‘매도’와 같은 버튼 대신 ‘구매하기’, ‘판매하기’와 같은 쉬운 표현을 사용해 초보 투자자가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SNS의 글쓰기 화면 하단에는 종목태그, 판매내역·보유종목 공유 아이콘이 있어 터치 몇 번으로 자신의 주식 투자 현황을 피드(feed)에 공유할 수 있다.

또 개인투자자들을 잘못된 정보로부터 보호하고 정보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제공하는 ‘포트폴리오 공유 기능’이 있다. 사용자는 연동된 계좌로 앱에서 주식 거래를 하면서 손쉽게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프로필에 공유할 수 있으며, 자유롭게 다른 투자자와 의견을 나눌 수 있다.

커피하우스에서는 연동계좌의 실거래를 기반으로 한 포트폴리오가 프로필에 공유돼 임의로 수익률을 수정할 수 없다. 따라서 사용자는 종목 관련 정보를 올리는 투자자가 실제로 해당 종목을 보유했는지, 수익률은 몇 퍼센트(%)인지 확인할 수 있어 정보제공자의 신뢰도를 파악하기 용이하다.
△한동엽 소셜인베스팅랩 대표.
△한동엽 소셜인베스팅랩 대표.
소셜인베스팅랩은 추후 프로필에 팔로워들의 자산의 총합을 표시해 해당 사용자가 얼마만큼의 자산에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할 수 있는 ‘팔로워 에셋’ 기능과 전체 보유종목의 수익률을 프로필에 표시하는 ‘시간가중수익률 그래프’등의 기능도 차례대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동엽 소셜인베스팅랩 대표는 “주식 초보자들은 전문가처럼 차트로 주식을 분석하기 어렵고, 불확실한 정보나 루머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커피하우스는 실거래 기반의 포트폴리오 공유 기능을 제공해서 정보 제공자의 신뢰도를 확인할 수 있다”며 “2030 세대가 희망을 가지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사다리가 되어주고 싶다”고 전했다.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