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부산디자인진흥원 스포츠창업지원센터] 이시창 흠팩토리 대표

△이시창 흠팩토리 대표.
△이시창 흠팩토리 대표.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자전거나 킥보드, 그리고 운동 시 보호 장구가 필수지만 많은 분들이 불편해서 착용을 하지 않습니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데 말이죠. 롤링가드는 착용 시 편안함은 물론, 가볍고 보관도 간편한 제품으로 자전거, 축구 등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보호 장비입니다.”

안전하고 휴대·보관 편한 롤링가드로 보호대 시장 공략
스포츠 전문 브랜드 ‘롤링가드’는 스포츠보호대 및 기능성인솔(신발깔창) 제품들을 개발, 생산, 판매하고 있다. 브랜드이자 대표 제품인 롤링가드(스포츠보호대)는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폼’부분과 딱딱한 겉면으로 보호를 전담하는 ‘가드’를 일체화시켰다. 기존 보호대는 플라스틱 소재로 착용 시 덥고, 휴대 및 보관이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는 반면 롤링가드는 폼 소재로 고기능성 오솔라이트를 사용해 양산단계에서 두께 조절이 가능하고, 말아서 제품 보관이 가능하다. 여기에 충격흡수량을 조절할 수 있어 익스트림 스포츠부터 가벼운 운동까지 모두 활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시창 흠팩토리 대표(42)는 스포츠 브랜드 제품 디자인 연구원을 시작으로 디자인전문기업을 운영했다. 2016년 부산 동의대 IT부품소재공과대학 디자인공학부 교수로 임용된 그는 그간 스포츠용품 및 의료기기, 재활기기 등 제품 디자인 개발과 기능성 신발 개발 노하우를 기반으로 2021년 3월 롤링가드를 론칭했다.

“스포츠기업에서 근무하면서 용품에 대한 관심이 생겼어요. 그러다 제품디자인기술사자격증을 취득하고, 인간공학 분야를 공부하면서 인체공학적인 제품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커지더군요. 그러던 중 언론을 통해 자전거 등 야외 스포츠로 인한 사고가 늘어난다는 기사를 접하면서 스포츠 보호 장구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죠. 보호대 시장 역시 향후 블루오션이라고 생각해 롤링가드 개발을 시작했죠.”

아직까지 국내 스포츠 보호 장비 시장은 국산 제품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개척할 분분이 많다. 대표적으로 ‘다이네즈’, ‘지폼’ 등 고가의 해외 브랜드와 중국산 제품의 2파전으로 시장이 전개되고 있다. 이 대표는 국내 개발·생산을 통해 제품 퀄리티는 높이고 가격은 낮추는 전략을 세웠다. 여기에 기존 하드·소프트 보호대로 나눠져 있는 제품 장점을 모아 롤링가드를 제작했다. 올 3월 와디즈 펀딩에 출시한 롤링가드는 목표치 200%를 달성하며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올 10월에는 미국 아마존에 입점해 글로벌 진출 신호탄을 쐈다.

보호대 이어 에어롤링 헬멧 개발...내년 4월 론칭 목표
“미국과 일본에선 보호대 시장이 상당히 큽니다. 우선 미국 아마존 입점을 통해 제품을 알리고 내년쯤 일본 아마존에도 입점할 계획입니다. 코로나19 상황이 조금씩 나아지면 해외 전시회에도 참여할 생각이고요. 국내는 자전거, 축구 등 동호회를 대상으로 홍보를 할 계획입니다. 생활 스포츠를 즐기는 분들을 대상으로 점점 입소문이 날 수 있게 해야죠.”

현재 이 대표는 롤링가드 뿐만 아니라 에어튜브와 하드쉘을 접목시킨 에어롤링 헬멧을 2022년 4월 론칭을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보호 장비 착용 인식 및 안전 불감증 등 인식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이 대표는 덧붙였다.

설립연도 2019년 9월
주요사업 스포츠용품 ‘롤링가드’ 개발 및 생산
성과 2020년 보호대 제품 대한민국 디자인 전람회 ‘Winner' 수상, 보호대, 헬멧 관련 특허 3건, 상표 1건 출원 중, 보호대, 헬멧 관련 디자인 8권 등록 완료 등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