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계획할 때 가장 변덕스러운 MBTI는 INFJ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가장 가성비 있게 여행을 준비하는 MBTI 유형은 무엇일까.

트립비토즈가 1월 28일부터 여행자의 MBTI를 입력하면 호텔을 할인해 주는 행사의 중간 결과를 공개했다. 트립비토즈는 약 1만 건의 예약을 통해 집계한 결과, 취소율에서는 INFJ, 예약건수에서는 ISFJ, 평균 할인액으로는 ISTP가 1위를 차지했다.

호텔을 고를 때 취소를 많이 한 MBTI 유형은 INFJ로 예약자의 20%가 한 번 이상 취소를 했다. 반면, 한 번 선택한 것을 좀처럼 바꾸지 않았던 유형은 ISFP로 10%의 예약자만 취소를 한 경험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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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을 예약하면서 가장 부지런한 유형은 ISFJ로 나타났다. ISFJ는 평균적으로 투숙 23일 전에 예약을 마쳤고, 반면 ESTP는 평균 9일 전에 예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꼼꼼함을 추구하는 것으로 알려진 ISFJ가 가장 일찍 예약하고, 순발력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ESTP가 여행 시점에 가장 가깝게 예약했다는 사실에서 MBTI별 성격 유형이 여행 예약에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합리적인 판단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ISTP의 경우에 평균 예약 금액도 높았지만 할인을 받은 금액도 가장 많아 논리적이고 실용적인 단면을 볼 수 있었다. ESTP의 경우 마감 임박 예약을 통해 저렴한 객실을 예약하면서 ISTP 못지않게 높은 할인 혜택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할인에 가장 관심을 보이며 많은 예약을 기록한 유형은 ISFJ로 전체 예약의 12%를 차지했고, 그 뒤를 ENFP, ISFP가 뒤를 이으며 F 유형의 MBTI가 할인에 좀 더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용숙 트립비토즈 마켓인텔리전스 이사는 “복잡한 내적 갈등으로 알려진 INFJ의 취소율이 높고, 주위와의 충돌을 회피하려는 ISFP의 취소율이 낮은 것처럼 MBTI별 유형이 여행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로웠다”면서 “MBTI별 여행 예약 패턴에 관한 통계는 이벤트가 종료되는 3월말까지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