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영 피씨비연구소 대표

[인천대학교 2021년 예비창업패키지 선정기업] PCB 비교·견적·제조 전문 플랫폼 ‘pcblab’ 운영하는 피씨비연구소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피씨비연구소는 PCB (Printed Circuit Board) 비교·견적·제조 전문 플랫폼 ‘pcblab’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PCB 개발 및 제조업체에서 17년간 근무한 이길영 대표(43)가 2021년 7월에 설립했다.

PCB는 회로 설계를 근거로 부품을 접속하기 위해 도체회로를 절연 기판의 표면 또는 내부에 형성하는 기판이다.

플랫폼 pcblab은 PCB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을 연결해준다. pcblab은 ‘공개입찰’ ‘구인·구직 연결 시스템’ ‘PCB 동영상 강좌’ ‘게시판’ ‘PCB 쇼핑몰’ 등 5가지의 카테고리로 이뤄져 있다.

‘시스템’ 카테고리는 PCB 수요기업의 견적 요청부터 공급기업의 제조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서비스다.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편리성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구인·구직 연결 시스템’ 카테고리는 PCB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상을 반영해 구인 활동과 PCB 직종 희망 인재들의 구직활동을 지원·연결한다. ‘PCB 동영상 강좌’ 카테고리는 일반 교육과정이 전혀 없는 PCB 사양 및 CAM, 제조공정 등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 대표는 “그동안 지식 및 정보의 부재로 접근이 어려웠던 PCB 업계의 교육 활로를 개척하기 위한 카테고리”라고 소개했다.

‘게시판’은 PCB 정보 게시판, 자유게시판, PCB 질문 게시판으로 나뉘어 있다. 이 대표는 “게시판을 통해 각종 PCB 정보공유가 이뤄진다”며 “동영상 강의로 채워지지 않는 자료 및 노하우 등을 공유하는 플랫폼 내의 작은 포털사이트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PCB 쇼핑몰’ 카테고리에서는 PCB 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원자재부터 부자재, 잡자재에 이르기까지 모든 물품을 취급한다. 이 대표는 “pcblab은 국내외 공급업체, 수요업체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이라며 “pcblab은 공정한 중개를 통해 공급·수요 업체 양측의 리스크를 감소시키고 견적부터 제조까지 한 번에 해결되는 편리함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17년간 PCB 업계에 몸담으면서 다수의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수요 업체들의 과다한 PCB 견적 요청으로 실 제작을 위한 견적 요청보다는 국내외 제조사들 간의 단순 비교목적이 대다수였습니다. 이에 따라 담당자의 업무 집중도가 떨어지고 피로감이 높아졌습니다. 가격 출혈 경쟁도 심합니다. 해외 저가 PCB 공급업체와의 가격 출혈 경쟁으로 저품질 및 진행성 불량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견적 산출의 기준도 모호해 불공정 거래와 공급업체의 신뢰성 저하로 이어지죠. 이런 문제를 바라보면서 PCB 제작을 위한 투명한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느껴 창업하게 됐습니다.”

이 대표는 판로개척을 위해 네이버, 다음, 카카오 등에 키워드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교육 동영상 같은 경우에는 유튜브 업로드를 통해 전달한다. 한글 버전 외에 영문, 중국어, 베트남어 등을 기획하고 있다. 직접 발로 뛰는 대면 영업도 진행 중이다.

“17년간 PCB 업계에서 쌓아온 인맥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하루 3명 만나기를 목표로 실천 중입니다. 인천 가좌, 남동, 안산을 넘어 전국적으로 다양한 의견이 모이면 그 통계를 바탕으로 더욱 강화된 온라인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 대표는 예비창업패키지에 이어 초기창업패키지를 통해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적용한 PCB 견적 자동화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PCB 제조에 선행되는 아트워크(ARTWORK) 기술과 완성된 PCB에 부품을 실장하는 기술인 표면실장기술(SMT)까지 접목해 진정한 의미의 PCB 완제품이 플랫폼 내에서 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1년 7월
주요사업 : PCB 수요기업와 공급기업를 연결해주는 비교·견적·제조 전문 플랫폼 운영
성과 : 2021년 예비창업패키지 정부지원사업 선정, 2021년 예비창업패키지 우수사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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